오늘도 내 마음에 들고 싶어서 - 매일 나를 들여다보기 위해 마음의 문을 두드립니다
버들 지음 / FIKA(피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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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그림 : 버들

차례




둥글둥글 글씨체가 새해 아침을 맞아준다. 둥글게 살라고.

버들이라는 필명을 가진 작가가 자신의 그림 일기장을 보여준다. 이 작가의 그림이 익숙한 것 보니 인터넷에서 연재된 일러스트레이션을 본 것 같다.

그 때도 참 따뜻한 그림체와 글이었던 것 같다.

이 책에서도 그날그날 느끼는 일상의 감수성과 생각들이 고스란히 글과 그림에 녹아있다.

9컷 만화처럼 메시지를 9컷의 압축된 장면으로 배치해 하나의 통일된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림은 대체로 따뜻한 색감에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한 몽글한 느낌이고 글도 호빵이 뿜어내는 하얀 입김처럼 따뜻하다.

이런 책을 보고 읽으면 글과 그림으로 자기생각을 이렇게 표현할 수 있으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마치 그림시처럼. 함축적인 메시지를 구체적인 그림과 글로 나타내는 책.

어른의 그림일기는 이런 식으로 구성될 것 같다.

새해에는 길게는 아니더라도 두 줄 일기를 쓰기로 갑자기 계획해본다. 기억이 너무나 휘발되어서 인상깊었던 하루의 일상을 이 책처럼 조각조각 남겨놓으면 나중에 나의 역사가 되지 않을까?싶다.

저자도 매일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음을 하루의 일지처럼 꼬박꼬박 써 내려간 흔적이 이 책으로 탄생했다. 이것보다 의미있는 일이 있을까? 나의 역사를 내가 기록하는 습관. 거창하진 않아도 나의 일상의 흔적들을 나의 생각들을 남겨 둔다는 것은 의미있는 작업같다.

나는 새해에는 어떻게 살아갈까? 이 책에서 고군분투하는 삶의 기록을 보면서 나의 삶도 점검하고 계획을 세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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