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거리를 두고 싶어 - 관계의 건강한 경계선을 찾아가는 바운더리 수업
멀리사 어번 지음, 이현주 옮김 / 더퀘스트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앞표지

저자: 멀리사 어번

22년째 마약중독에서 회복 중.


책날개 뒤편에 소개된 저자의 약력


차례


바운더리 boundary : 경계, 경계선. 인간관계에서 나타나는 나와 대상의 경계이자 통로



바운더리의 3단계

1단계 바운더리의 필요성을 인식한다

2단계 분명하고 친절한 표현으로 바운더리를 설정한다 3단계 바운더리를 유지한다.



<바운더리 설정할 때 사용할 언어 3단계>

초록색: 부드러운 표현. 상대방이 선을 넘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으며, 만약 안다면 경계선을 존중해 줄 거라고 가정한다. 바운더리 언어는 분명하고 너그러우며 친절하다.

노란색: 위험도가 높아졌으므로 단호한 표현을 쓴다. 필요에 따라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일어난 일에 대해 언급한다.

빨간색: 위험도가 심각. 가장 직접적인 표현을 써야 한다. 이 시점에는 당신의 건강, 안전, 그 사람과의 관계는 위험에 처했다. 바운더리를 침범할 경우 일어날 일을 분명하게 언급하고 이를 실행할 준비를 한다.

-책 76,77쪽

직원을 '가족'처럼 여기는 회사는 피하라 -90쪽

건강한 직장 내 바운더리는 모두에게 유익하다. -97쪽​​



4장 내용은 가족구성원과 바운더리 문제(간섭)로 갈등이 있는 사람은 꼭 읽어보면 좋겠다.

사례가 굉장히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응방법이 있어서 그대로 따라 하면서 관계에서 오는 경계의 모호함을 확실히 할 수 있다.

특히, 자신의 부모님, 또는 배우자의 부모님, 자녀와의 바운더리 설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알차다.

5장 서로 선택할 수 있는 사이에서 바운더리 설정하기

친구관계에서는 이런 관계를 끊어내라.

책에서는 에너지 뱀파이어라고 유형을 소개한다.

1 나르시시스트, 2 드라마 주인공처럼 모든 일을 드라마처럼 만들고 남 얘기하고 사건 만들기를 좋아하며 자신의 이야기에 빠져들기를 원하는 타입, 3 통제자는 항상 자신의 방식대로 하려 하고 원치 않는 조언을 하며 당신을 돕는다는 명목으로 당신을 비판하는 사람이다. 4 피해자 유형은 모든 감정과 문제를 쏟아내고 어떤 책임도 거부하며 당신의 조언을 따르거나 상황을 바꾸기 위해 어떤 시도도 하지 않는 유형이다.


6장 사랑한다면 더욱 거리를 두라 : 연인과 바운더리 설정하기

이브 로드스키의 <페어플레이 프로젝트> 가사 노동에 대한 당신의 기대치를 조정하는 안내서. 관리가 필요한 업무를 파악하고 한 사람이 모든 업무의 세 가지 요소인 개념, 계획, 실행을 맡아 하는 법을 소개한다. - 242쪽

에밀리 나고스키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 271쪽

7장 간단히 정리할 수 없는 관계라면 : 공동 양육자와 바운더리 설정하기

8장 식탁에서의 전쟁 : 음식과 바운더리 설정하기

9장 그 질문, 넣어두시길 : 민감한 주제에 관한 바운더리 설정하기

10장 나로부터 나를 지키는 법 : 자기 자신과의 바운더리 설정하기

그레첸 루빈 <네 가지 성향> : 사람들이 내적 기대와 외적 기대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결정하는 체계에 대해 설명한다. 우리의 반응 본능을 준수형, 의문형, 강제형, 저항형으로 나눈다.

준수형: 내적 기대에 잘 반응함.

의문형: 스스로 납득할 수 있을 때 외적 기대에 잘 반응함. 질문을 많이 하며 어떤 일에 확신이 있어야 일을 결심하는 스타일. 그러나 한번 결심하고 나면 잘 실행해낸다.

강제형: 내적 기대에 잘 반응하지 않을 것이다. 타인의 기분을 맞춰주는 사람들이 강제형의 일반적인 성향이다.

저항형: 내적 기대나 외적 기대에 잘 반응하지 않을 것이다. 누군가 당신에게 어떤 일을 요구하거나 지시하면 당신은 반항한다. 당신은 자기 자신이 지시하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 외부에서 강요하는 기대만큼이나 내부에서 강요하는 기대에도 강하게 저항할 것이다.

바운더리를 지키면 자유를 얻는다. - 393쪽

11장 서운하다는 사람들에게 대처하는 법 : 나와 타인을 위해 바운더리 유지하기

다른 사람들이 당신의 바운더리에 반응하는 방식은 당신이 신경 쓸 일이 아니다. -425쪽

내가 대접받고 싶은 방식으로 다른 사람들을 대하자. -444쪽

12장 바운더리의 마법

휴대폰 사용이 가족들과 보내는 저녁 시간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휴대폰을 치워두겠다는 셀프 바운더리를 설정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느긋한 휴식 시간을 갖고 다시 일찍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 -454쪽

읽고 나서

이 책은 우리가 일상 속 가까운 관계에서 관심을 빙자한 간섭을 하는 것, 원하지 않는데 조언이나 충고를 일삼으며 자신을 조정하는 것. 등 자꾸 자신의 삶에 끼어들어 내가 살아가야 할 내 삶에 비난, 죄책감 등 심리적 불편함을 주면서 내 삶을 갉아먹는 사람에 대해 어떻게 대해야 할지에 대한 해결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자신과 친밀하다고 자신의 모든 감정을 쏟아놓고 자기 얘기만 줄곧 하는 친구들을 가까이한 적이 있는가? 혹은 가족 중에 특히 모녀 사이에 엄마의 일방적인 대화 폭탄에 자신의 온 시간을 할애하며 엄마의 감정을 다 받아주고 있지 않은가? 혹은 배우자의 부모님이 현관 비밀번호를 알고 휴일에 연락도 없이 집에 들이닥치지는 않은가? 혹은 부모님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자신의 생활을 온통 통제하려고 하지 않은가? 친밀하다고 생각할수록 경계가 세워지지 않아 일방적인 감정 쓰레기통이 된 적이 있는가? 아니면, 친밀하지도 않은데 자신을 전혀 존중하지 않고 자신의 요구만 줄곧 이야기하는 안하무인의 사람들을 매일 마주하고 있는가?

이럴 때 이 책은 명확한 경계를 세우고 그 경계를 존중하지 않고 지키지 않는 사람에게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 경계를 공표하고 주의를 줬으나 끝내 지켜지지 않고 자신에게 심각한 상황이 온다면 관계를 청산하던지, 관계를 끊을 수 있음도 각오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약물 중독자, 마약 중독자, 알코올 중독자, 게임 중독자 등 어딘가에 중독된 이들에게는 명확하게 중독에서 끊을 마음이 없다면 어떠한 것도 함께 할 수 없고 공존할 수 없음을 이야기해야 한다. 그것이 중독자를 위한 자각의 시발점이고 첫 경각이 될 수 있고, 첫 치료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것. 그렇게 관계를 정리해야 중독자도 치료할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어물쩡하게 관계가 유지된다면 함께 하는 이도 망가지고 중독자는 더더욱 빠져나올 수 없게 된다.

요즘 매스컴에서 마약을 한 사람들이 많이 나온다. 마약에 이미 손댔다면 마약을 쉽게 끊기는 어렵다고 들었다. 죽을 때까지 마약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의 바운더리를 명확히 하고 마약에 관련된 모든 것을 차단하고 피해야 하며 치료를 받아야 회복할 수 있음을 이 책에서는 말하고 있다.

비단 중독자 뿐만 아니라, 친밀한 사람과 건강한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바운더리를 명확히 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다. 가정, 직장에서도 무례한 사람들에게 더 이상 끌려다니지 말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친절하고 단호한 말로 자기 의사를 분명히 해야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


#적당한거리를두고싶어#더퀘스트#멀리사어번#컬처블룸#컬처블룸리뷰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주 오래된 지혜
존 러벅 지음, 박일귀 옮김 / 문예춘추사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앞표지

지은이 : 존 러벅

1834년 영국에서 태어나 찰스 다윈의 진화론에 깊게 감명을 받고 생물, 지질, 인종, 토속 등 여러 학문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 1848년 부친의 은행에 취직하여 은행장이 되었고 일생을 은행가로 활약했다. 런던대학 부총장, 런던상업회의 소장도 지냈다.

다방면에 재능이 있었고 인류학자, 고고학자, 정치가, 작가였다.

'잘 사는 법'에 대한 인생의 비밀을 깨달았고 학문과 예술에 관심이 있었고 자연과학, 고고학에 관련된 저서도 남겼다.

그의 저서 <문명의 기원과 인류의 원시 상태>에서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구석기 시대'와 '신석기 시대'란 용어를 썼다고 한다.

<명저 백선>은 그의 독서 경험을 토대로 펴낸 책인데 동시대와 후세에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차례

14장에 걸친 정직한 소제목. 각 장에 주옥같은 말이 정말 많다.

인상 깊은 부분 발췌

그리스의 의학자, 히포크라테스의 아포리즘 서문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기회는 순식간에 사라지고, 경험은 불확실하며, 판단은 어렵다." -책8쪽

첫 장부터 익히 들었던 아포리즘이 나온다.

사람의 혀나 펜 끝에서 나오는 말 가운데

가장 슬픈 말은 "만약 그랬다면 좋았을 텐데"이다.

존 휘티어 책 10쪽


솔직하되 신중하라. 자기 자신에 대해 너무 많은 말을 하지 마라.

평소에 솔직한 편인데, 너무나 많이 오픈하면 상대에게 뒤통수 맞는 일이 생긴다. 특히, 자신의 약점이나 부끄러운 과거사는 믿을 사람 빼곤 오픈하지 않는 것이 안전한 세상살이의 방법 같아서 공감했던 구절이다.



실수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완벽함? 아니! 도전하지 않았을 때도 실수하는 법이 없지.

실수하더라도 안 하는 것보다 도전하고 실수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해 보지도 않고 후회하는 것보다 하고 싶은 일이라면 하고 후회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삶의 용기는 실수의 대처법에서 나오는 것 같다.

독서가 행복한 삶을 완성한다.


중용. 절제. 극기심

아포리즘의 형태를 띤 책 구성

금언, 격언, 잠언, 경구같은 문장들이 가득찬 책

이 책을 읽다보면 다양한 철학자, 사상가들의 인용문들이 나온다. 19세기에 만들어진 책이지만 그 시대에도 고전이라 불리우는 책들이 있었을 터. 저자가 방대한 책들을 인용하고 자신의 생각을 증명하는 글을 쓰기 위해 얼마나 많은 책을 참고했을지, 저자의 폭넓은 독서량을 가늠케 하는 책이다.

겉으로 포장 안하고 나타내고자 하는 날 것 그대로 표현해서 읽기가 편하고, 현학적인 용어로 어지러운 것이 아니라 간결한 문장으로 써 주어 이해가 쉬웠다.

한번씩 들어본 인용문들이 종종 보여서 반가웠고 지은이의 의견과 부합되게 자연스럽게 연결짓는 것도 신기했다. 워낙 설득력 있는 명문장을 끌어다 쓰기 때문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글이 완성된 것 같다.

글 자체가 특정인의 입맛에 맞춘 한쪽으로 치우친 내용이 아니라 몇 세대를 거친 입증된 문장의 향연이기 때문에 격언이나 명언을 좋아하는 사람은 이 책에 밑줄이 계속 쳐질것이다. 나도 계속 필사하고 싶은 문장이 나와서 기억에 오래 담아두기 위해 직접 써 본 것도 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보편적 진리, 응당 수긍하는 일반론적인 이야기에 자신의 신념이나 철학이 더 굳건하게 세워질 것이다. 그리고, 왜 어떤 말들은 기억에도 안 남는데, 어떤 말들은 몇 세기를 거쳐 살아남는지에 대해서도 알게 될 것이다.

진리는 언제나 단순하다.




#아주오래된지혜#존러벅#문예춘추사#the_use_of_life#박일귀#컬처블룸#컬처블룸리뷰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남에게 보여주려고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 - 쇼펜하우어 소품집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박제헌 옮김 / 페이지2(page2)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앞표지


저자 :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책날개 앞에 소개된 쇼펜하우어


차례


인상 깊은 부분 발췌 내용

가장 좋은 것은 자기 자신에게 줘야 한다.

행복은 스스로 만족하는 이의 것이다. - 46,47쪽


읽고 나서

내가 쇼펜하우어의 명언집(?)을 처음 읽은 것은 중학교 때였던 것 같다. 왠지 멋있는 그의 말들과 비관적인 그의 인생 철학이 한참 예민한 시기와 맞물려 흠뻑 빠지게 했던 것 같다.

그의 말들이 다 맞는 것처럼 느껴졌고, 그가 한 문장에 표현했던 응축된 의미가 참 깊게 와 닿았다. 그 때 무슨 말에 감동을 받았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여전히 그 때 그가 썼던 글을 처음 읽었던 느낌도 아직도 남아 있다.

뭔가 심오하고 철학적 메시지인데 마냥 이상적이지 않으면서도 현실을 잘 아는 현자의 메시지랄까.

그 때의 느낌을 갖고 이 책을 다시 읽어보았다. 쭉 읽어보았는데 아리스토텔레스, 세네카, 그 밖의 다른 사상, 철학자들의 말을 빌리면서도 자신의 생각을 아주 잘 정리해 놓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전체에서 행복에 대해서 말하고 있지만, 나한테는 꼭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인생은 어차피 불행의 연속이니 그 와중에 외부로부터 느끼는 외연적인 것에 종속되지 말고 자기 내면의 충족감, 만족감을 위해 살고 인생의 본질인 고통을 외면하지 말고 받아들이며 버티며 살아라.' 이런 메시지로 들린다.

- Ⅱ개인의 본질 챕터에서 '정신이 탁월한 자는 그리 사교적이지 않다.'(41쪽)라고 말하는데 재능이 넘치는 사람은 아주 삭막한 환경에서도 자기 자신을 꽃피우고 자신의 생각에 활기를 불어넣는다고 한다. 재능이 넘치는 위대한 천재들은 정말 그런 것 같기도 한다. 우리가 다 아는 유명한 예술가들의 삶 속을 들여다 보면 아주 척박하기 그지 없는 삶의 고난 속에서도 위대한 예술이 꽃피우는 것을 보면.

-속물의 정의를 '정신적인 욕구가 없는 인간'이라고 쇼펜하우어는 말한다.

속물 인간의 속성을 열거해 놨는데 기억이 남아 옮겨 본다. 속물인 인간은 정신적 향락이 없다. 쇼펜하우어는 진정한 욕구에는 진정한 쾌락이 있다고 말했는데 속물인 인간은 정신적으로 추구하는 향락이 없다고 한다. 또, 속물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자신에게 확립된 기본 특성을 따른다고 한다. 속물에게는 정신적 욕구가 없고 육체적 욕구만 있어서 육체적 욕구를 만족시켜 줄 수 있는 자를 찾는다고 한다. 또한 속물 인간은 이상에서 즐거움을 찾지 않고 현실만 맴돌며 지루함을 벗어나고자 한다고 한다.

요즘, 사회적으로 진짜 정신적 향락을 추구하지 않고 텅빈 영혼과 정신의 만족을 위해 헛것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다. 예를 들어 물질적인 쾌락, 육체적인 쾌락만을 추구하는 비뚤어진 사람들이 있는데 정말 안타깝다. 연일 매스컴에서 보도되는 사기 관련, 마약 관련 뉴스를 접할 때마다 우리가 어디에 초점을 두고 사는지 잘 드러난 단적인 사회적 이슈같아 내내 마음이 불편하다.

우리의 삶이 소유로 행복할 수 없음을, 또한 현실의 삶이 마냥 행복할 수만은 없음을 인정하고 살아야 잘 살아내지 않을까 싶다.

-Ⅴ권고와 격언 챕터는 문장 문장이 다 곱씹을 만한 명문장이어서 의미 있었다. 그 중에서 몇 개만 소개한다.

세상 전부를 다 가졌다 해도

기뻐하지 마라, 아무것도 아니니.

고통도 희열도 이 세상에 그저 지나가니

세상을 지나쳐라, 아무것도 아니니

안와리, <소헤이리> 책 189쪽

제 아무리 마음이 아파도 지난 일로 치부하자,

제 아무리 괴로워도 언짢은 마음을 진정시키자.

그리고 미래는 신의 뜻에 달렸다.

그리고 현재에 대해서는 '하루하루를 각각의 인생이라고 생각하라.'는 세네카의 말처럼 현재의 시간을 오롯이, 되도록 편안하게 보내도록 하자.

책 200쪽

고독이 필요하다. 그러나 비천해지지는 마라.

그러면 당신은 사막 어디에서라도 살아갈 수 있다.

책 221쪽

고독을 피하지 말고, 즐겨라! 이 대목에서 설명한 부분이 재미있어서 적어본다. 참된 스승은 다른 사람과 교류를 꺼리는 성향이 있음을 인정했다. 마치 교사가 시끌벅적 떠드는 아이들 무리에 끼고 싶지 않은 이치와 같다고 쇼펜하우어는 설명한다.

본성을 호되게 때려 쫓아내도 본성은 다시 돌아온다.

책 271쪽

사람의 본성은 고치기 힘들다.

악에 굴복하지 말고 더 담대하게 맞서라.

책 307쪽

세상이 부서져도

그는 부서진 조각에 두려워하지 않는다.

인생 자체도 겁먹고 두려워하며 마음이 위축될 만한 가치가 없는데, 하물며 재물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므로 용맹하게 살아라.

그리고 재난에 대담하게 맞서라.

책 307, 308쪽

책을 보면서 계속 필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명문장이 많다.

-Ⅵ 나이의 차이에 대하여 챕터 부분에서는 사람들이 행복해지려고 하면 할수록 불행해지는 이유가 있다.

자기 나이에 맞는 정신을 갖지 못한 사람은

그 나이에 맞는 온갖 불행을 겪는다.

볼테르의 말, 책 313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동물농장 Animal Farm 합본 (한글판 + 영문판) 반석 영한대역 시리즈 4
조지 오웰 지음 / 반석출판사 / 2007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앞표지

책의 앞날개에 저자의 일대기가 간략히 소개되어 있어 그대로 옮겨 적었다.

저자 : 조지 오웰(1903~1950)

본명은 에릭 아더 블레어. 인도에서 세관원의 아들로 태어남. 이튼 학교를 졸업하였으나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버마(미얀마) 경찰관이 되었다가 식민지 정책의 부조리를 목도하고 사직하여 그곳의 잔혹상을 묘사한 소설 <버마의 나날>(1934년)로 인정을 받고 이후에 사회주의로 전향했다. 1937년 스페인 내전 시 의용군에 들어가 바르셀로나 전선에서 부상당했다. 좌익의 극심한 파벌 싸움에 휘말렸다가 귀국하였는데, 그 환멸의 기록이 <카탈루냐 찬가>(1938)가 되었다. 1944년엔 소련 혁명을 그린 우화<동물농장>으로 일약 명성을 얻게 되었으며, 1945년엔 아내를 잃고 자신도 폐결핵이 악화되어 런던의 병원에 입원 중 <1984년>(1949)을 완성하였다. 이 책은 현대 사회의 전체주의적 경향이 도달하게 될 종말을 묘사한 예언 소설이다. 그의 공적은 스탈리니즘의 본질을 간파하고 거기서 현대 사회의 기저에 깔려 있는 악몽 같은 전체주의 성향을 작품에 드러낸 점이다.

이 책은 필독서로 너무 유명해서 책을 좀 읽는다는 사람들은 한 번쯤 읽어봤을 것 같은 책이다.

나도 아주 예전에 읽었던 것 같은데 솔직히 내용이 잘 기억이 나지 않아 다시 읽었다.

동물들을 내세워 풍자한 소설이라는 것만 선명하게 기억에 남고 구체적인 내용이 잘 기억이 나지 않았다.

책의 두께가 얇아서 그래도 금방 읽을 수 있다. 다른 사람과 같이 읽으니 읽고 난 후 책의 내용에 대해 이야기도 하고 좋았다. '같은 책을 읽어도 느끼는 점이 참 다르구나'를 깨달았고, 모든 책에는 꼭 읽어야 할 연령이나 추천 대상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같은 책을 다양한 사람이 읽고 서로 나눌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다.

어떤 텍스트를 해석하는 것은 자신이 이미 형성된 프레임이나 원래 가지고 있는 지식, 사고가 굉장히 중요함을 느꼈다.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인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재미있고, 인간이 제아무리 평등을 추구한다고 하지만 옛날의 보이는 계급에서 요즘 현대 사회에서는 불평등한 사회 곳곳의 모습을 많이 보는 것 같다. 더 간극이 커져가는 계층 간의 갭이나 분열되는 사회, 경제적인 논리로 모든 것이 만들어지고 허용되는 사회가 더 무섭게 느껴진다. 고상한 이념이나 철학보다 우선시 되는 경제적 논리, 가진 자와 못 갖게 된 계층으로 분류되는 사회적 불평등의 현실 앞에서 이런 고전 읽기는 많은 의미를 제시한다.

이 책은 한글과 영어로 된 책이 함께 있어서 한글로 된 책을 통해 대강의 줄거리를 쓱 훑어보고 여력이 된다면 영어 책을 읽어 보면서 모르는 단어도 찾아보면서 오래간만에 독서를 통한 영어 공부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필독서도 읽어야 되고, 영어 공부도 해야 하는 사람은 이런 고전을 통해 필요한 줄거리도 살펴보고, 영어 공부도 하고. '꿩 먹고 알 먹고'의 효과를 보면 되겠다. ^^

한글로 된 본문

영어로 된 본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4년 모네의 정원에서 월든을 읽다 탁상달력 - 260*190mm 2024 북엔 달력/다이어리
북엔 편집부 지음 / 북엔(BOOK&_)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3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2023달력이 3장 남았다.

달력을 잘 보지 않지만, 중요한 일정이나 날짜를 셀 때 그래도 아날로그 달력에 표시를 해 두는 편이다.

요즘에는 거의 스마트폰에 다 메모를 하는 편이라 달력을 잘 쓰지 않지만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일정을 확인하는 요량으로 달력을 한 개 정도는 둔다.

달력을 날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요즘에는 다양한 용도로 많이 활용되는 것 같다. 달력과 함께 예쁜 그림과 글귀가 있으면 좋을 것이다.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화가의 그림이나 명언집 같은 글귀가 있으면 달력을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이 달력은 모네의 그림과 함께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책 <월든>의 글귀가 담겨 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월든은 월든의 호숫가에서 보고 듣고 느낀 점을 글로 표현한 작품이라고 얼핏 들었는데 아직 읽어 보지 않아 궁금하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좋았다고 하고 소로우의 철학, 가치관에 공감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그날그날이 다른데, 매일 별다른 계획 없이 사는 것 같아 조금은 후회된다. 어찌 보면 날짜 감각을 잊고 그날 그날 닥친 하루를 소화해 느라 마음만 분주하게 살고 있다. 그냥 살아내고 있고, 해야 할 일을 하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꽉 차서 12달의 흐름을 잘 모르고 지나치는 것 같은데, 2024년은 거창한 계획은 아니더라도 꼭 하고 싶은 일, 꼭 해야만 하는 일에 대해 미리 생각해 두고 계획성 있게 시간을 쓰고 싶다. 그리고, 가까운 사람들의 기념일을 달력에 표시하고 챙기면서 내 주변의 소중한 이들에게 감사해야겠다.


한눈에 보는 한 해 계획 /한 달 계획/ 2023년 12월 달력

모네의 그림과 소로우의 글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