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조율이라는 것 자체가 모든 부분의 조화로운 통합이라고 생각된다. 조화로운 통합이 있기 위해서는 각 부분이 건강하고 아름다운 소리를 내야 하기 때문에 신체도 건강해야 하고 감정 상태도 건강해야 하며 그래서 인지적으로 올바른 생각과 사고를 할 수 있어야 되며 사람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닌 공동체, 즉 회사로 예를 들자면 모든 조직 구성원들의 개개인이 개인적으로 궁극적으로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리더로서 역량을 펼치는 의사소통 능력, 관계의 기술이 필요함을 다양한 근거를 통해 이야기한다. 그래서, 그 모든 것들이 문제없이 진행될 때 성과도 나오고 최종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음을 풍부한 근거를 들어 이야기해 주고 있다.
왜 감정코칭의 대가, 회복 탄력성을 이야기해 주신 최성애 박사님이 추천해 주셨는지 책을 다 읽고 나서 이해가 갔다.
이 책은 생리학적인 측면을 조율해야 감정, 인지, 행동도 도미노처럼 연결되어 있어 조화롭게 운용된다는 원리에 기반하여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몸과 마음이 연결되어 있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통합되고 조율된 삶을 통해 질 높은 삶을 살 수 있는지를 설명해 준다. 신체와 마음이 연결되어 있어 괄목한 만한 성과를 내려면 자신의 신체 기능 및 건강에 주의를 기울이고 감정의 알아차림, 진정한 듣기, 의사소통, 관계, 개인의 행복 등 조절하라는 책이다. 그런데 읽으면서 의문이 간 점은 내가 생리학적인 면을 조율할 수 있는가에 대한 것이다. 심장박동수를 내가 조절할 수 없는 것처럼 굳이 기계적으로 자동적인 움직임을 하는 신체에게 뭐라 명령할 만한 건더기가 있느냐는 것이다. 특히 심박변이도를 체크해서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것까진 실천 가능한데 그 이상의 뭔가를 기대하는 것이 무리수를 둔다고 생각했다. 우리의 감정을 조율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는 것은 우리가 뇌가하는 일부이기 때문에 이 책의 대부분은 긍정할 수 있고,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생리학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이론적으로 알게 되었지만 결국 실천 방법은 고전적인 방법을 소개한다는 느낌은 들었다.
심박변이도가 중요하고 뇌 기능을 바꾼다고 한다. 가장 높은 수준의 성과를 유지하려면 강도 높은 노력과 적절한 회복이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한다.
특히, 나는 책 84쪽~94쪽에 걸친 에너지 수준을 높이는 조율에 흥미를 느꼈다. 놀라거나 충격을 받았을 때 호흡조절력을 잃게 된다. 패닉 상태에서는 호흡하기도 힘들다. 그런 상태에서는 모든 것이 뒤죽박죽이 된다. 그런데, 여기에서 주목하는 것은 리듬 있는 호흡 패턴을 생성하면 심장이 조율 상태가 된다고 한다. 조금 추상적인 표현 같기도 하고 뜬구름 잡는 이야기 같아서 '이게 무슨 소리지?'하면서 찬찬히 읽어 봤다.
몸이 오케스트라라고 상상하면, 심장은 오케스트라 중 현악부여서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등이 포함된다. 이는 전기신호, 전자기, 화학물질, 압력파, 열파와 음파에 해당한다. 심장이 생성되는 전기신호(심박변이도)는 음을 이끄는 바이올린과 같다. 리듬 있는 호흡은 생물학적으로 수석 바이올린과 같은 역할을 한다. 그렇게 하면 심장이 생성하는 전기신호는 불규칙하고 혼란스러운 '백색소음'대신 조화로운 음을 생성한다고 한다. 심장에서 나오는 조율된 음이 다른 생리적 신호와 동조되면 리듬감 있는 원래의 심박수로 변화한다고 한다.
신체 현상도 동조 현상이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흥미로웠다. 동조 현상으로 호흡을 통해 심장 조율을 달성하면, 다른 단원(폐, 신장, 뇌)이 자신의 일관된 음을 연주하기 쉬워진다고 한다. 전체 시스템이 일관된 음으로 연주하게 되고, 보다 균형 잡히고 조화로운 '음조'를 만들며, 생기적 조율 상태가 감정적 조율을 촉진한다고 한다.
다양한 현상과 인문학적인 설명을 위해 오케스트라의 조화로움, 또는 하모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봤지만, 이렇게 생리적 조율 현상을 오케스트라로 표현하는 것이 신선했다.
인생살이도 오케스트라의 구성원과 지휘자로 표현하면서 리더의 역할과 조화로움에 대해 이야기하곤 하는데, 우리의 신체 조율 현상도 오케스트라의 소리 메커니즘을 차용해 이야기하는 것이 재미있었다. 나한테는 완전히 와닿는 이야기였다.
요즘 책을 읽다 보면 자기감정의 조절, 혹은 균형 잡힌 삶을 이야기할 때 명상이나 호흡법이 중요시되고 있는데 이 책도 그런 측면에서 호흡법을 다루고 있었다. 특히, 운동선수, 연주가, 연설가 등 앞에서 나와 퍼포먼스를 해야 하는 직업군들은 호흡법이 굉장히 중요함을 알고 있을 것 같다. 호흡이 전부라는 것. 신체와 머리의 협응을 통해 뭔가를 이루어 내야 하는 사람은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몸이 따라 주지 않으면 어떠한 것도 실행에 옮길 수 없음을.
* 에너지 관리가 시간 관리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 신체는 에너지를 자동으로 생산하며, 주로 심장에서 생겨난다. 따라서 심장은 신체의 주요한 발전소다.
* 조율된 호흡은 고속도로 운전과 비슷하다. 적은 연료를 사용해 더 멀리 여행하는 것과 같다. 우리 시스템의 마모가 적어 10년 전 에너지 수준을 얻고 젊음을 누릴 수 있다.
-98쪽 발췌
생리학은 우리 몸이 재생하는 원시 데이터 또는 생물학적 '음표'일 뿐이다. 감정은 다양한 생리학적 신호 또는 음표를 곡조로 통합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느낌은 우리 몸에서 연주되는 곡조에 대한 알아차림과 인식이다. 또는 느낌은 단지 감정의 '관찰'일뿐이다.
생리학적 음표는 문자 그대로 움직이는 에너지다. 인간 시스템은 유동적 상태를 지닌 다층적이고 통합된 계층구조이며 심장, 폐, 신장, 간, 뇌 등 각 시스템이 오케스트라의 전체 악보에 기여하는 곡을 연주한다. 신체는 우리가 그 곡조를 알고 있든 없든 간에 항상 멜로디를 연주한다. 우리가 신체 시스템이 연주하는 음조를 알게 되었을 때, 우리는 감정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감정은 생리학과 행동 사이의 연결 고리다.
-125~126쪽 발췌
우리 몸은 우리가 부정적인 감정을 숨기고 있다고 하여 숨겨지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이점 강력하게 동의한다.
베토벤을 듣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고 베토벤을 연주하고 있다고 스스로를 속일 수는 있지만, 생리 상태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것에 반응하고 헤비메탈을 연주할 수 있다.
정말 적절한 비유이다. 우리가 아무리 겉으로 위선의 껍질, 혹은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해도 우리가 원래 가지고 있는 본연의 감정은 생리학적으로 그대로 영향을 미치고 숨길 수 없음을 경험상 나는 알고 있다.
오케스트라와 잘못 관리된 감정의 비유는 정말 탁월하다. 128쪽 내용 모두 동감한다.
우리가 감정적 레퍼토리에 대해 진정으로 통제할 수 있게 되면, 우리는 생리를 바꾸고, 말 그대로 잘못 관리된 감정으로 야기된 질병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할 수 있다고 말한다.
미국인 정신의학자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가 이야기 한 슬픔의 5단계
부정->분조->협상->우울->수용
퀴블러로스의 모델은 비즈니스 분야에서도 활용된다고 한다.
리더는 구성원으로부터 순응을 요구하기보다, 수용과 통합이 되기 위해 감정적으로 잘 연결 짓는 능력이 필요하다.
*건강과 행복은 비즈니스와 관련이 있다.
*감정을 잘못 처리하면 질병과 정신적 고통이 이어진다. 부정적 감정이 지속되면 심장병, 암, 뇌졸증, 우울증으로 이어진다.
*감정은 건강과 행복에 운동이나 섭취하는 음식보다 더 큰 영향을 준다.
*감정 관리는 비즈니스 분야에서 중요하다. 유연한 사고, 학습 능력, 의사결정, 업무상 관계, 변화의 효율적 관리, 리더십의 표출, 건강, 복지, 즐거움, 그리고 삶의 질이 향상된다. 또 감정의 의미와 중요성, 목적과 동기를 찾고 회복탄력성에 도움을 주며 자기가 확장된다.
*감성 지능이나 자각(감정 일기), 감정문해력과 자기감정 관리(긍정 에너지 연습) 등을 훈련하며 감정 집중에 이를 수 있다.
-169-169쪽 발췌
책 중간중간에 다양한 심리학자(피아제, 콜버그, 로에빙거)와 학자들이 나오는데 원래 있던 사실과 밝혀진 학문의 결과를 토대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근거를 통해 통합된 주장을 펼치는 것이 믿음이 갔다.
요즘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마약 중독에 관련해서는 책 199쪽과 200쪽의 내용이 의미가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이 그것이 단지 발달 단계라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하고 초기 초월적 인식의 '의미 없는' 늪에 빠져 보낸다. 고통을 무디게 하는 2가지 전략은 마취와 기분 전환(오락)이다.
고통을 마취하는 것은 보통 과다한 음주나 약물을 복용하는 형태로 일어난다. 의미의 문제에 직면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사람들이 선택하는 외도는 끝나면 고통이 돌아오고 후회와 죄책감이 증폭된다. 물질주의도 기분 전환 전략 중 하나다. 쇼핑에 돈을 쓰는 것은 일시적인 기분 전환 전략이고 일시적인 진정제나 부풀어 오른 신용카드 청구서 이상의 의미를 지니지 않는다.
무언가를 가지거나 have, 하거나 do, 존재 be 하는 레시피를 사용해 의미를 찾으려고 하지만 진정한 해법이 될 수 없다고 말한다.
빅터 프랭클 <죽음의 수용소에서>에서 말하는, 시련에 맞서 어떤 도전을 하게 되더라도, 자신의 삶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실존주의 상담기법이 담겨 있다.
책임감 있는 인간이 되기를 원한다면, 반응 react 하는 것이 아니라 대응 respond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피해자처럼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대응을 선택할 수 있다. 프랭클이 말했듯이,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공간이 있다. 그 공간에서 우리는 대응을 선택할 힘이 있다. 성장과 자유는 우리의 대응에 달려 있다.'
-207쪽 내용 너무나 동감한다.
인간관계 기술을 신체 및 개인의 기술들과 병합하면 우수한 감성 사회 지능과 완전한 조율을 촉진하게 된다.
탁월한 리더십은 리더가 생리적, 감정적, 인지적 및 행동적으로 조율되어 삶의 모든 영역에서 성공적 리더십을 만들어낼 때 달성된다.
-372쪽 발췌
실천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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