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앙투아네트: 베르사유와 프랑스혁명 - 베르사유와 프랑스혁명 츠바이크 선집 (이화북스) 3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육혜원 옮김 / 이화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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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앞표지

저자 : 슈테판 츠바이크

1881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유대인 집안의 아들로 태어났다. 고난의 망명생활 중에 우울증에 시달린다. 1942년 2월 부인과 동반자살한다.



차례


마리 앙투아네트와 자녀들



루이 17세는 폐렴에 걸려 10살의 나이로 사망. 마담 엘레자베트도 수감되어 있다가 1년 뒤 처형된다. 마리 테레즈 샤를로프는 오스트리아와의 포로 교환 협상에서 풀려난다. 아르투아 백작이 샤를 10세로 즉위하나 7월 혁명으로 추방된다. 그 후 나폴레옹이 나타나 혁명을 마무리 짓고 새로운 시대를 연다.




오타인가? 마리카락? 머리카락? 뭐가 맞는 건지..

이 책을 읽으면서 마리 앙투아네트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었고, 어릴 적 읽었던 애정 하는 만화책 '베르사유 궁전'이 떠올랐다. 어렸을 때는 단순하게 왕이 존재하는 나라의 문화나 건축, 옷차림, 예법, 왕궁의 규모, 그들의 사교 모임 등이 궁금했고 그들의 생활상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다였던 것 같다. 우리와 다른 왕들의 생활, 화려한 옷차림, 장신구 등 평민과는 다른 일부 특권 계층에 대한 동경이나 부, 권위, 특별함이 신기했던 것 같다. 그들만의 세상을 엿보는 재미도 있었고 또 그런 왕실에서 벌어지는 권력 다툼, 미묘한 서열 싸움, 민중들의 봉기 등 역사적 사실만으로도 이미 스토리는 완성형이다. 그런데 이 책은 어릴 적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었던 그런 호기심과 관심을 충족시켜주었다. 빠르게 읽히고 재미있었다. 다른 나라의 이야기이지만 왕실의 이야기는 언제나 재미있다.

명랑하고 구김살 없던 그녀가 평범하게 살고자 했으나 프랑스 혁명이라는 운명의 소용돌이 앞에서 어떻게 지냈고, 그 이후 인류의 기억 속에 그녀의 이미지가 어떻게 남겨졌는지, 또한 그녀의 온갖 것들이 후세에 남겨졌고 추측되고 새로운 이야기가 만들어졌을 거라 생각된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왕비를 떠나 한 인간으로서 그녀의 삶을 통해 비극적인 최후의 순간까지 어땠을지 감히 상상해 본다. 철없던 앙투아네트가 마지막에는 어떠한 감정을 가지고 불행과 고통을 느끼고 삶을 마감했을지...

오스트리아는 이웃 나라와의 혼인을 통해 유지, 보존을 꿈꿨다. 그래서, 어린 나이에 마리 앙투아네트는 프랑스 루이 16세와 혼인을 한다. 책에 보면 마리 앙투아네트의 성격에 대해 묘사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솔직하고 천방지축, 고집스러운 면도 있고 왕세자비인데 지극히 평범한 마인드로 생활했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그녀의 엄마 마리 테레제는 앙투아네트를 위해 비밀스러운 스파이를 붙여 두기도 했으며 그녀의 결혼 생활, 사교 모임 등 모든 것이 마리 테레제의 귀에 들어갔다고 한다. 엄마는 아직 어린 앙투아네트를 염려해서 신경을 썼다. 마리아 테레지아는 앙투아네트에게 정치에 개입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일에 관여하지 말라고 누누이 강조한다.

이 책은 바스티유 감옥 습격 사건으로 촉발된 프랑스 혁명(1789년) 전후의 사회, 시대상과 함께 앙투아네트를 둘러싼 이야기, 프랑스의 정세, 프랑스를 둘러싼 이웃 나라의 관계, 정치적 음모들이 재미있게 그려지고 있어서 금방 읽을 수 있었다.

루이 15세의 천연두로 인한 죽음(1774년 5월 19일)으로 어린 나이에 왕비가 된 앙투아네트.

로코코 왕비로 불리던 마리 앙투아네트가 관심 가졌던 것들 중 패션(드레스), 헤어스타일(푸프 스타일), 장신구(보석에 빠졌다), 가면무도회였고 파리에서의 쾌락을 즐겼다.

페르센과 앙투아네트와의 관계, 루이 16세의 처형(1793년 1월 20일), 마리 앙투아네트의 죽음과 마지막 묘사 등 이미 알고 있던 역사적 사실이지만 굉장히 실감 나게 글로 써 내려간다.

이 책은 글과 함께 베르사유 궁전의 모습, 왕실 인물들의 사진이 수록되어 있어 읽으면서 실제 인물들을 떠올리며 상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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