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 설득 - 절대 거절할 수 없는 설득 프레임
로버트 치알디니 지음, 김경일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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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설득의 심리학의 저자가 쓴 그 뒷이야기

 

우리는 인간의 행동을 예측하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이는 사실 터무니없는 것이다그렇기에 확실한 설득 비법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다만 설득하는 사람과 설득 당하는 사람이 합의점에 도달할 확률을 꾸준하게 높이는 몇 가지 방법이 존재할 뿐이다이러한 확률을 어느 정도만 높여도 결정적인 경쟁력을 얻을 수 있다즉 남과 다른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이다이러한 능력을 가진 사람은 조직에서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으며더 나아가 최고의 성과자로 거듭날 수 있다.

 

그러나 설득에 앞서서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이 있다바로 비도덕적인 방법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누군가 비도덕적인 방법으로 조직의 성과를 높이고 수익을 높인다고 하자그 사람은 결국에는 당신과 자기 회사를 파멸로 이끌 것이다설득은 도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만 이루어져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인간이 얼마나 허술한지를 깨닫게 되었다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할 당시 명분으로 생화학무기 등 인류를 위협하는 대량 살상 무기를 없애기 위한 평화를 위한 전쟁이라고 선전 했다그러나 이러한 증거는 아무리 찾아도 발견되지 않았다그러나 미국은 계속해서 전투에서 이라크군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면서 이기는 모습 생방송으로 중계하자 전 세계인들은 미국의 강력함에 매료되어 이러한 명분 따위는 곧 잊어버리게 되었다. 9.11 테러를 앞두고 각종 추모 이와 관련된 방송을 하면 미국에 영향을 끼친 가장 큰 사건 중에 하나라는 응답률이 70%에 이르지만방송이 끝나고 시간이 지나면 그 응답률은 30%대로 떨어진다자신이 어떤 사건에 연루되었다고 하자 당신은 범인이 아니기에 진실을 믿고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고 경찰에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 시작한다그러면 당신은 용의자에 오르게 되고 결국 범인이 될 수도 있다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무죄가 명백하지만 경찰에 수사가 이어지면 허위자백을 하게 된다인간은 이렇게 허술하다.

 

그러나 역으로 인간의 이러한 허술함을 알게 되면 쉽게 다른 사람을 설득할 수 있다한 가지 예를 들어 보자 속옷과 향수를 파는데 멋진 이성이 나오면 사람의 성적인 호기심을 발동시켜서 판매량을 높일 수 있다그러나 성적인 자극과 아무런 효과가 떨어지는 아기 귀저기와 같은 상품과 성적 호기심을 연계시키면 판매량 증가와 이어지기 힘들며 오히려 역효과를 살 수도 있다높은 만족도를 얻고자 할 때 다음에 만족하세요란 질문이 효과가 있을까아니면 어떤 불만을 가지고 가세요란 질문이 효과가 있을까? 저자에 의하면 설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라고 한다. 그 기술을 배워서 자신의 설득력을 높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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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설계자, 시부사와 에이이치 - 망국의 신하에서 일본 경제의 전설이 되기까지
시부사와 에이이치 지음, 박훈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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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설계자 시부사와 에이이치 박훈 21세기북스


메이지 유신기의 관료근대 일본의 설계자 시부사와 에이이치그는 누구인가?

 

이 책을 읽기 전 메이지 유신기의 관료였으며근대 일본의 설계자라고 하기에사이고 다카모리처럼 정한론(征韓論)을 주장하고그 시기의 다른 관료들처럼 부국강병을 주장한 사람으로 생각했으나 그는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일본의 메이지 유신 시대는 세계사적으로는 제국주의 시대로 백인 우월주의와 힘의 논리를 바탕으로 서양 각국이 세계를 무력으로 정복해 나가던 시기가 아니었던가?

 

시부사와 에이이치 그는 평생 논어(論語)를 필독서로 했으며올바른 도리에 따라 쌓은 부가 아니면 영속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그는 초지일관 군사적 해외 팽창에 부정적혹은 소극적이었으며민간경제를 활성화시켜서 일본을 경제대국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그렇기에 1874년 일본의 타이완 침략에도 반대했다이러한 그의 주장은 청일전쟁의 승전으로 호전적인 일본 분위기 속에서도 이어져 홀로 군비감축을 주장할 정도였다.

 

그는 어떻게 근대 일본의 설계자라고 불리게 되었을까이 책을 읽으니 그는 일본의 화폐와 도량형의 개정안을 마련했으며일본의 마을을 정비하는 역체법을 개정하고 나라의 살림의 밑거름이 되는 조세제도까지 개편했다마치 중국의 전국시대 상앙과 이사와 같은 느낌이 들었으나시부사와 에이이치는 민간경제를 더욱 중시했기에 이 두 사람과는 다르게 지금도 많은 일본인들의 귀감이 되고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지금 우리나라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청년 일자리 창출빈곤층 해소빈부격차 감소 등 민간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여러 대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이 책을 통해서 물론 1억의 인구가 바탕이 되기는 하지만 튼튼한 내수 시장을 가지고 있고대기업 못지않게 중소기업 또한 강한 경제 대국 일본의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는지를 알 수 있게 되었다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과거를 바탕으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이다이 책을 통해서 우리 경제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도 알 수 있을 것 같다과거와 같이 특정 대기업에 일감을 몰아주고 특혜를 주어서는 안 된다우리도 민간경제를 활성화시켜서 안정적인 가정을 이루게 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수시장을 안정시켜야 할 것이다.  


"올바른 도리에 따라 쌓은 부가 아니면 영속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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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누구나 교양 시리즈 2
게르하르트 슈타군 지음, 장혜경 옮김 / 이화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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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이 아닌 인간의 자유의지(선택), 신이 아니라 인간을 연구하는 학문인 철학을 좋아한다그렇다고 해서 신이나 내가 종교에 전혀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우리 인류의 역사에서 교육과 공동체음악과 예술의 기원이라고 불릴만한 모든 것들은 전부 종교적인 관점에서부터 비롯되었다철학을 좀 더 이해하고 우리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서 종교에 관한 책도 읽어 봐야하지 않을까?

 

종교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이 책은 독일인 저자가 쓴 책이지만 동양 사회의 기원도 종교에서 찾을 수 있다()나라 시대 갑골문자는 점을 친 기록이며 왕은 이 행사를 주관했다신라의 차차웅도 무당을 뜻하며일왕의 기원도 무당이다이처럼 고대 동양 사회에서 무당은 최고위층 이었다.

 

과학적으로 볼 때 신이 인간을 창조해 낸 것이 아니라 신과 종교는 인간 창작의 결과일 뿐이다즉 인간이 상상의 날개를 통해서 신을 창조해 냈고종교는 말 그대로 두뇌가 만들어낸 유령이다신을 생각한다는 것이 인간 정신의 창조물에 불과할지라도 신이나 신앙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사랑이 두뇌에서 탄생했다고 사랑이 가치 없는 것은 결코 아니지 않는가그 창조물은 인간이 만들어 낸 중요하고 훌륭한 작품 중에 하나이다. 

 

이 지구상에서 오직 인간만이 종교를 가지고 있다동물들은 욕구와 본능에 충실하지만 인간만이 종교나 사회규범을 위해서 이를 억제한다신이 있든 없든 종교는 동물과 인간을 구분하는 하나의 기준이며 인간 사회의 기본적인 구성 요소이다종교는 진화와 역행한다고 할 수 있다진화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지만종교는 먹어야 할 음식을 태우고 다른 사람들과 나눈다심지어 자기 부족을 제물로 바치기도 했다인간은 왜 이런 행동을 할까바로 이러한 행동이 집단의 결속력을 다지기 때문이다물론 인간을 제물로 바치는 이러한 종교야 없어져서 마땅하지만 종교는 인간의 마음속에 도사리고 있는 사악한 기운을 억제하고 인류가 평화에 이르는 길을 가르쳐 준다종교가 인류를 타락 시킨다면 그 것은 종교를 잘못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종교가 결속력을 다지고 도덕적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서 존재한다고 한다면 아직 의미 파악이 부족하다종교가 가진 가장 큰 의미는 바로 영원성을 향한 의미가 아닐까우리 인간은 유한한 존재이다그러나 종교를 가지고 신을 믿으면 마음속으로는 영원히 살 수 있다현세는 전부가 아니라 내세로 가기 위한 일부일 뿐이며죽음은 건널목일 뿐이다인간이 현실적으로 영원히 살 수는 없다그러나 종교에 기댈 경우 믿음을 통해서 영생을 얻을 수 있다죽음과 삶에 대한 공포를 종교를 통해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종교에 대한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풀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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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누구나 교양 시리즈 2
게르하르트 슈타군 지음, 장혜경 옮김 / 이화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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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를 통해 인간을 이해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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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그리스 - 2019~2020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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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도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트래블로그의 여행 가이드북은 마치 걸어서 세계 속으로를 보는 느낌을 준다다른 여행가이드북들이 그냥 정보를 나열하고 쇼핑 방법을 알려준다면 이 책은 한 편의 여행기를 읽는 느낌이다이번에는 그리스 편이다.

 

그리스는 남유럽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중해와 접하고 있는 국가이자세계적인 관광대국이다공식 국명은 '그리스 공화국(Ελληνική Δημοκρατία엘리니키 디모크라티아)'이다그리스인들은 자기네 나라를 그리스가 아니라 엘라다(Ελλάδα/Ellada)라고 부른다그리스인이라는 말도 그리크(Greek) 대신 엘리네스(Hellines, 엘라다에 사는 사람)로 부른다고대 그리스어로 '헬라스(Ἑλλάς)'라 불렀으며 기원은 그리스 신화에서 대홍수(인류 공통 신화 모티브 중 하나이후 살아남은 그리스인의 시조 헬렌에서 따왔다.

 

오늘날 서양 학문 중철학예술역사학수학농업상공업군사학 등 그리스에서 기원하지 않은 학문을 찾기가 어렵다현재 학교에서 배우는 인문학을 보면 거의 모두 기원을 고대 그리스로부터 찾고 있다그리스는 로마에 점령당하지만 정신적으로 로마를 지배했으며로마를 통해 유럽 전역으로 사상을 전파했다대항해시대와 제국주의 시대에는 유럽을 넘어 전 세계로 그들의 사상을 넓혔다현대 철학과 사상의 기원 그리스서양세력의 정신적 기원 그리스 오늘은 그 그리스를 여행해 보자.

 

트래블로그답게 여행에 앞서 먼저 그리스의 역사부터 잘 설명해주고 있다영하 300의 배경 테르모필레 전투너무나도 유명한 마라톤 전투 등은 그리스를 여행하기에 앞서 알아두면 좋은 배경지식이다그리스의 신들에 대한 설명도 나온다. 뒤를 이어 그리스의 신들은 그 시기의 다른 신들과는 달리 너무나도 인간적이었다그리스의 신들은 로마에서도 계속 신으로 모셔진다. 그리스 하면 빛나는 문명이 남긴 문화유산의 나라이다철학 등 정신적으로도 세계를 지배했지만 그들의 흔적은 인류의 빛으로 남아 많은 문화재들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그들의 건축과 문자의 기원을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다. 4년 마다 벌어지는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도 그리스에서 비롯되었다.

 

그리스는 지중해성 기후로 여행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고대 그리스 문명그리스 신화서양문화철학민주주의의 발생지라는 문화 유적과 지중해라는 휴식처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여러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해마다 1,500 ~ 2,100만 정도의 관광객이 그리스를 찾아온다특히 관광업 경쟁국인 터키나 이집트가 정국불안에 빠져 그리스가 반사이익을 얻어 그리스 방문객은 증가하고 있다

 

여행 추천일정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긴 편이다최소 6박 7일의 일정부터 시작한다패키지가 아니라면 렌트를 할 가능성이 높은데 교통편에 대해서도 자세히 나와 있으니 걱정하지 말자아테네를 벗어나면 한적하기 때문에 운전을 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다고 한다각종 교통수칙과 운전 수칙에 대해서 잘 나와 있으니 미리 숙지하자. 주유소는 거의 다 셀프 주유소이며기름 값은 우리나라와 비슷하다고 한다.

 

 

트래블로그 그리스 편의 출발지는 아테네이다아테네 한 곳만으로도 볼거리가 넘쳐난다택시는 바가지로 유명하기 때문에 책에서는 권하지 않고 있다버스지하철시티투어트램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잘 설명되어 있으니 운전에 자신이 없다면 아테네 외곽에 차를 세우고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도록 하자걷기를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핵심도보 여행도 잘 설명되어 있다참고로 나도 도보여행을 매우 좋아한다다른 곳들과 달리 아테네는 도보 여행이 2일 코스로 소개되어 있다그만큼 볼거리가 많다박물관과 각종 신전아크로폴리스각종 문기념비와 전망대고대 극장과 스토아아고라 등 사진으로만 봐도 눈이 즐겁다아고라와 스토아 등 그리스 유적의 명칭은 지금도 여러 곳에서 사용되고 있으니 미리 알고 가면 여행에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아테네에는 문화유적 외에도 여러 시장과 마트 등도 잘 갖추어져 있다

 

그리스에는 고대 그리스 문명 유적지만 있는 것이 아니다성지순례 코스와 비잔틴 문화오스만 문화를 한 곳에서 모두 즐길 수 있다한 예로 P.185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로톤다는 과거 이슬람 사원으로 사용되던 곳이었다유적지뿐만이 아니라 이들의 배경이 되는 지중해 바다도 아름답기 그지없다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나온그리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꼽히는 자킨토스의 나바지오 해변뮤지컬 영화 맘마미아의 스코펠로스 해변을 거닐며 장기간의 여행으로 지친 몸을 달랠 수도 있다나도 이번에 28일 정도로 유럽 여행을 가는데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무리하지 않고 숙소에서 그냥 쉴 예정이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산토리니가 나온다포카리 스웨트 광고로 우리에게 유명해진 곳이지만휴가를 즐기기에도 이상적인 곳이다그리스는 섬들이 많아서 전역을 들린다면 페리 관광도 필수다페리 여행 방법과 시간 배를 타는 방법에 대해서 미리 알고 가면 여행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크레타 문명으로 유명한 크레타 섬은 물론 그리스와 터키 사이에 있는 섬들은 모두 그리스의 영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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