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철학자가 되는 밤 - 인생은 왜 동화처럼 될 수 없을까? 문득 든 기묘하고 우아한 어떤 생각들
김한승 지음, 김지현 그림 / 추수밭(청림출판)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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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폰이 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으면서잠들기 전 스마트 폰을 하는 것이 일상이다그러나 이는 수면 시간을 단축하는 것은 물론 깊은 수면을 방해한다스마트 폰을 하다 늦게 잠든 날이면 다음날 일과도 힘들다이런 패턴이 일상이 되면 피곤해지고 무기력증에 빠지기 쉽다이는 현대인들이 흔히 겪는 일상이다김한승 글 김지현 그림의 누구나 철학자가 되는 밤은 자기 전에 읽으면 좋은 책이다책을 읽기 전에는 그냥 제목만을 보고 철학자 들의 글과 사상에 관한 책이라고 생각했으나아름다운 그림과 명언을 통해서 철학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돕는 책이었다.

 

왜 우리는 일상이 마음대로 되지 않을까왜 여러 가지 문제들이 생길까이 책에서는 인생은 기대하는 것이지 설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란다내가 설계한 그대로 내가 마음먹은 그대로 살아갈 수 있으면 인생이 얼마나 행복할까그러나 그런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지구상에 과연 몇 명이나 될까삶이 지치고 힘들 때누군가에게 상담을 받고 싶을 때 이러한 책을 통해서 사색에 잠기면 근심과 피로를 풀 수 있다다른 사람에게 화를 내거나다른 곳에 화풀이를 하면 이는 나에게 돌아온다옛말에 나라를 다스리고 하자 하는 사람은 자기부터 다스리라고 하지 않았는가.

 

자기 전에 스마트 폰을 줄이고 이런 책을 읽으면서 내일을 기대하자스마트 폰을 통해서 동영상과 사진을 보면 잠을 방해할 뿐이지만이런 책을 우리의 인생을 희망으로 바꿀 수 있다책의 제목은 철학이지만내부의 3부는 정글을 제목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저자는 정글 속에 가면그동안 볼 수 없었던 것을 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그는 정글을 통해서 철학적인 사고를 이야기하고 있다플라톤의 동굴의 비유가 떠오른다동굴 밖에 나가면 진짜 세상을 볼 수 있지만동굴 속의 죄수들에게 이야기하면 이를 믿지 않는다는 것이다세상은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다사색에 잠겨 오늘보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나은 내일을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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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 세계사 1 - 고대편
이세환 지음, 정기문 감수 / 일라시온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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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전쟁사 속의 영웅들의 이야기와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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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 세계사 1 - 고대편
이세환 지음, 정기문 감수 / 일라시온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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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군대에서 청춘을 보낸 사람들이라면 살인적인 월급을 기억할 것이다시급 10일당 240한 달 월급 7,200한 달을 꼬박 일해서 햄버거 2세트를 사 먹을 수 있었고밖에서 2시간을 일하면 받는 돈을 겨우 받을 수 있었다월급을 받아서는 간식은커녕 휴지조차도 부족할 지경이었다그런데 군대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신문 국방일보는 연일 먹여주고 재워 주는데월급은 필요하지 않다는 기사를 쏟아 냈다잠도 재우지 않고월급도 적게 주는 군생활 만족도를 국방일보에서 조사했더니 무려 96%가 나왔다이쯤 되면 어디 4성 장군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가 아닌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국방일보 때문에 대한민국 언론은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박히기 시작했다그런데 이런 내가 지금은 국방TV를 구독하고 있다바로 토크멘터리 전쟁사 때문이다.

 

고속버스를 탈 때나또는 지하철을 장시간 탈 때 주로 보는 유튜브 채널이 바로 토크멘터리 전쟁사다취업 후에 다시 들어간 대학원에서 역사 쪽을 전공했고밀리터리 덕후라 이쪽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안다고 생각했는데임용환 교수님과 이세환 기자님의 방송을 보면 항상 새롭다우리가 학교에서 배웠던 것들이 사실이 아닌 경우가 허다하다우리가 전국민적 항쟁이라고 자랑스럽게 배웠던 여몽항쟁은 지금은 몽골군이 왔을 때 고려 백성들이 오히려 만세를 불렀고고려의 백성을 위한 전쟁이 아니라 최씨 정권의 안정을 위한 전쟁이었는 사실도 함께 알고 있다. 이세환 기자의 밀리터리 세계사도 우리가 알았던 사실에 더해서그동안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과 뒷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번에 출판한 책은 고대편이다살리마스 해전에서 페르시아의 대군을 막아냈고아테네와 그리스를 승리로 이끌었던 테미스토클레스의 최후가 어땠는지 궁금하지 않은가그는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으나모함과 시기로 그리스에서는 더 이상 살지 못하고 전후 적국 페르시아에서 남은 생을 보냈다이 책은 인류 역사를 뒤흔든 고대의 거대한 전투 11가지를 담고 있으며동서를 망라하고 있다그 속에서 전쟁사는 물론 뛰어난 영웅들의 이야기와 놀라운 무기 이야기도 이어진다내가 이 책을 처음 폈을 때 머리에 제일 먼저 들어온 것은 전쟁에 대한 이세환 기자의 한 줄 평이다요즘 영화평도 전문가 비평보다는 네이버 한 줄 평을 더 많이 보지 않는가그리스-페르시아 전쟁은 그리스 촌놈들이 대제국 페르시아를 물리치다위촉오 삼국전쟁은 정사 삼국지를 토대로 재구성하는 삼국전쟁의 진실과 거짓이다이 한 줄 평만 봐도 저자가 다음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갈지를 알 수 있다.

 

이 책이 다른 전쟁사 책들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기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다교과서는 물론이고 전쟁사를 다룬 많은 책은 전쟁의 발생 배경과 흐름전개과정 등은 담고 있으나, 무기에 대해서는 잘 다루고 있지 않다. 특히 고대편으로 가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이 책은 무기에 대해서도 함께 다루었다코에이 삼국지 시리즈 게임을 할 때 자주 사용하는 정란발석차충차 등의 공성 무기는 물론 적벽대전 당시에 쓰인 뭉충 등의 전함과 제갈량이 만들었다는 목우제갈노 등을 이 책을 통해서 자세히 알아볼 수 있었다진수의 삼국지가 아닌 나관중의 삼국지는 소설이기에 시대상에 맞지 않는 무기와 실전에는 부적합한 무기를 마치 실제인 것처럼 다루고 있는데이 책을 통해서 진실과 거짓에 다가갈 수 있었다.

 

코로나 사태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도대체 언제쯤이면자유롭게 해외도 다니고여행도 다닐 수 있을까집에서 보내는 시기에 이세환 기자의 밀리터리 세계사와 함께 새로운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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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 종이접기 전투기편 - 한 장으로 완성! 가장 실사에 가까운 종이전투기
이파 지음 / 예문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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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로 전국 아니 지구촌이 난리통이다학교는 이제 겨우 고3, 3만 인터넷으로 개학을 했고사회적 거리 두기가 한창이다모두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다이동을 제한한 중국에서는 집에만 있으니 이혼율이 급증했다고 한다인터넷 매체에서는 학교에 안 가는 아이들에 대한 푸념도 늘어난다이런 시국에 어떻게 시간을 보내면 좋을까유치원의 창시자라고도 불리는 독일의 프뢰벨은 놀이를 통한 조작 활동을 중시했다.

 

집에서 남녀노소 모두 즐길만한 놀이(조작활동)로는 레고프라모델 등이 있다레고는 조립성은 좋지만가격이 엄청나게 비싸다비싼 가격에 비해 조립은 금방 끝이 나기에 장기간 한다면 쉽게 구매할 수 없다프라모델은 레고와 비교하면 저렴하지만조립이 어렵고본드 냄새가 심하다그러나 밀리터리 종이접기 전투기 편은 15,000원의 가격으로 무려 10대의 비행기를 만들 수 있다준비물도 가위와 칼 정도만 있으면 충분하다가성비 면에서 보면 가히 끝판왕 수준이다책에는 그냥 도안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전투기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물론 QR 코드를 입력하면 동영상을 보면서 따라 접을 수도 있다



동영상으로 완성된 비행기를 보면 그냥 전시품모형 수준이 아니라 10m 이상을 활공한다다 만들고 나면 진짜 날려볼 수도 있다전시를 위한 거치대도 들어 있다농촌에 살다가 도시로 전학을 온 저자는 5학년 때부터 비행기 종이접기를 시작했다성인이 된 지금은 인터넷상에서는 꽤 유명한 블로그가 되었다그리고 그의 유명세는 이렇게 책으로 이어지게 되었다디지털화된 세상에서 직접 무엇을 만들어 보고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좋은 공부가 될 것이다지금까지 본 적 없는 진짜 종이비행기들이 왔다. 코로나 사태로 생태교육현장체험학습 등이 어려워진 지금 종이접기를 통해서 새로운 경험을 얻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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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과 탐욕의 인문학 - 그림속으로 들어간
차홍규 엮음 / 아이템하우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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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욕망 은밀한 주제다아무리 개방적인 사람이라도 이 두 가지에 대해서 함부로 이야기하기는 힘들다. 자칫 잘못 이야기했다가는 성추행이다그러나 인간의 심리를 이해하기 위해서 이 두 가지는 핵심 요소이다이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우리 인간의 내면을 이해할 수 없다유명한 심리학자 프로이트 그의 이론은 성이 핵심이다그는 성을 통해서 우리 내면의 세계를 이야기한다차홍규의 그림속으로 들어간 욕망과 탐욕의 인문학은 그림과 조각상 등 미술 작품을 통해서 우리의 내면에 다가간다.

 

이 책은 주로 서양 미술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성경의 아담과 이브로부터 시작해서그리스 로마신화사디즘이슬람의 할렘근대 유럽 등을 배경으로 한 작품을 바탕으로 우리의 욕망과 탐욕의 역사를 이야기한다책은 전면 칼라 인쇄에 종이의 질도 좋기에 저자의 설명 없이 그냥 그림만 봐도 눈이 즐거울 지경이다나도 먼저 그림을 살펴본 후에 천천히 글을 읽기 시작했다그냥 야하기만 한 그림이 저자의 설명이 깃들여 지면서 작가가 남긴 숨은 의미에 다가갈 수 있었다서큐버스.. 발기부전과 노화에 대해서 생각하지 못했던 고대 인류는 서큐버스란 괴물을 통해서 이를 설명하려고 했다밤에 그녀가 찾아오면 남성의 성적 힘을 잃는다고 생각했기에 부적 등을 지녀서 이를 피하려고 했다저자는 이를 그림과 피규어 등을 통해서 설명한다.

 

가학행위 사디즘.. 이 용어는 실존인 인물인 사드 후작에서 따온 말이다금지된 사랑허용되지 않은 사랑에 대한 당시 사람들의 생각도 그림을 통해서 알아볼 수 있다저자는 사랑과 욕망은 종이 한 장 차이라고 이야기한다그 간격의 차이에 우리가 말하지 못하는 사실 혹은 진실이 숨어있다예술도 관음이다예술가들은 당시의 탐욕과 욕망을 그림으로 승화한 것이다작년 한 달 일정으로 유럽을 다녀왔다프랑스 루브르 박물관과 영국의 내셔널 갤러리에서 많은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다그때 이 책이 있었다면 좀 더 가까이 그림의 세계에 다가갈 수 있었을 텐데미술을 통해서 예술과 욕망 성에 대해서 배워 본 소중한 시간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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