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시장조사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시장조사 잘하는 습관
몇 년전에 재택알바 하는 방법중의 하나로 설문조사 알바하기 라는 방법이 크게 이슈화 된 적이 있었는데, 이슈화 되기 전부터 꾸준히 시장조사의 일원으로 참여를 해왔다. 아르바이트 소득과는 별개로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를 읽거나 내가 호불호를 말한 제품이 시판되었을 때는 내가 연구원이 된 것처럼 기뻐했던 적도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꼭 재택알바의 개념이 아니더라도 요새는 전혀 마케팅과 무관한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아도 상대방에게 별점을 주고 서비스를 평가하거나 남들의 별점을 토대로 상품과 서비스를 선택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시기가 되었다.
회사에서 메인으로 하던 업무는 아니었지만, 작은 회사라면 B2B마케팅 및 B2C마케팅 분석과 고객서비스까지도 밀려와서 감당해야 할때가 있다. 그래서 나름대로 양식을 꾸려가며 자료조사와 원인분석을 해보기도 하였는데, 아마 회사에서 일로 “##제품 시장조사 해오세요‘ 라는 말을 들었을 때 비전공자가 선택하여 가이드라인으로 삼으면 좋은 책이 있어 소개하기로 한다.
저자는 오랫동안 일선에서 마케팅 담장자로 있었고, 교수로도 재직하신 분이라 그런지, 책을 읽는 동안 원데이 클래스에 다녀온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았다. 내가 아무리 시장조사에 대해 1도 모른다고 해도, 이정도 뼈대를 가지면 최소한의 장비를 착용한 느낌이랄까. 최소한의 느낌이라고 말한 것은 마케팅 관련 이론이나 통계학 등 엄청나게 방대한 이론이 있는 전문 분야에서 당장 분석을 시작해야 하는 퀘스트가 떨어졌을 때 맨몸으로나마 부딪혀야 하는 직원들의 쉴드같은 느낌이라서 그렇다. 적어도 미지에 세계에 떨어졌는데, 옷하나는 입고가야지 하는 기분말이다.
김윤태 작가 브런치 brunch.co.kr/@yuntae 도 같이 소개한다.
책의 순서를 따라가다보면
1부. 관찰
2부. 이해
3부. 분석
4부. 응용
5부. 전달
의 순서로 되어있고,
관찰편을 나름 요약해보자면 기존 제품과의 차이점 100개를 적어보며 제품에 대한 관찰과 차별화 요인을 데스크 리서치로 발견해보라는 점이 인상깊었다. 무엇이든 깊게 고심하면 보이지 않았던 작은 차이가 보이게 되고 그것이 제품의 변별역으로 작용하는 법이니까 말이다.
이해편은 시장조사를 두 번 반복하지 않으려면 조사 담당자가 가지고 있어야 하는 기준을 제시해주었고, 어떤 조사에 정성분석을 하는지 어떤 조사를 정량분석을 하는지에 대한 부분을 알려준다. 한가지만 알고 가도 되는데 “선택”을 하는 것에 있어서는 정량조사를 해야하고, 최소표본은 32명이 넘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시장조사 공부에 도움을 주는 마케팅 이론 책들까지 소개하며 적극적인 공부를 하며 시장조사의 코어에 다가가도록 돕고 있다.
재미있는 실무이야기와 곁들이다가 꼭 알아야 하는 시장 조사 용어부분에서는 심화부분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이부분은 읽으시는 분들 여러번 반복하시길 바란다.
응용파트에서는 과거의 조사 결과에 얽매여선 안 된다는 이야기가 나오며 시장조사자가 가져야 할 새로운 시각에 대한 열린마음을 이야기해 주었다. 시장은 변해가고 있는데, 조사자가 이 변화를 눈치채지 못하면 필요 없는 조사가 되버린다는 것은 회사에서 진짜 타겟팅 잘못해서 행하는 수많은 일들이 떠오르며 시류를 보는 눈을 키워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는 만큼 느끼고, 변화를 감지 할테니 말이다.
전달 파트에서는 두괄식보고를 하는 이유와 팁도 설명하고 있으니 실무자들은 이점 적극 활용해서 보고해보면 좋겠다. 어떤 것을 알고 싶었는지에 대한 조사의 이유와 분석요인으로 어떤 결과가 도출되었는지 일목요연하게 보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A원인에 대한 B가설을 세워 C로 검증하였습니다)
이 책은 누구나 적은 비용으로도 손쉽게 할 수 있는 시장 조사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어떤 것에 유의해야 하고, 어떤 것에 포커싱하면 좋은지, 어떤 툴과 기법을 사용하면 보다 효과적인 조사 결과를 얻을 수 있는지 상세히 알려주는데 엑셀의 어떤기능을 사용하라고까지 떠먹여주신다. 전문 기관을 통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시장 조사를 해야 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