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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 레버리지 - 리더를 위한 조직문화 가이드
존 칠드러스 지음, 신한카드 조직문화팀 옮김 / 예미 / 2020년 1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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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리더를 위한 조직문화 가이드
컬쳐 레버리지
비지니스에서 '조직문화'라는 주제만큼 아주 강력한 진실과 오해를 동시에 담고 있는 개념도 드물다. 내가 책을 읽기전 생각햇던 조직문화라는 개념은 저자가 말한 빙산의 윗부분처럼 회사내에서 풍기는 이미지, 구글 직원들이 이용할수 있는 다량의 기업내 복지문화, 복장의 자율성, 대외적으로 내비치는 슬로건 등이었다. 이 문화라는 개념 자체가 들어가는 말처럼 넓게도 좁게도 볼 수 있는 개념이라 딱 정의하기는 힘든것이다. 내가 느껴왔던 조직문화에 연상되는 이미지와 그 기저에 깔려있는 리더들이 착안해내고 계승해내고 변화하는 조직문화의 '부분'이 대외적으로 드러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마디로 조직문화가 뭔데?
책의 말미에 저자는 어항에 비유하며 어항속의 물같은 것이라 표현하였다.
[(조직) 문화는 어항속의 물과 같아서 더러워지거나 오염되는 안에 있는 모든 것이 고통받는다. 그리고 그 냄새는 아주 끔찍하다] p.357
그야말로 누구나 그 조직의 문화가 어떤지 느낄수 있고, 그 나름대로의 문화가 존재하며 조직의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실패하거나 독선적인 조직문화의 예로 저자는 '라이언에어'의 저렴하지만 모든것을 돈과 등과교환하는 고약한 서비스를 들고있다. 라이언에어 뿐만이 아니라
풀서비스 항공사와 다르게 늘어난 저가항공사의 많은 예가 이와 비슷하다고 하겠다. 피치못하게 이용하기는 하지만 아 그항공사? 돈없어서 타는거지 그런 서비스 받고는 타기싫어. 라고 생각하게끔. 실제로 예전에 라이언에어 타봤는데 앞서 적은 내용과 별반 다르지 않았음을 밝힌다.
이와 대조적으로 '이지젯'의 고객중심의 문화를 설명하면서, 경영이익 최고를 내세운 라이언에어와 이지젯의 이익이 그다지 차이나지 않으면서도 고객에게는 더 찾고싶은 기업을 만드는 것이 그 문화라고 반증하고 있다.
쓸떼없는 가치선언문을 창조하지 말자!
저자는 조직문화를 창설하기 위한 단계에서 기업의 리더들과 임원 기타등등이 고심해 가치선언문을 만드는 과정을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는데, 그것은
그것을 주창한 사람들 조차도 본인 회사의 가치선언문을 써보세요 하면 대부분(50%정도나!)이 쓰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렇게 쓸데없는 가치선언문 ( @@회사의 4C, @@way 10단계 이런것) 은 주창하지 말자고 하고있다.
보통 신입사원 연수에 들어가면 고강도로 교육(거의 세뇌에 가깝지만)시키는게 이런건데 하면서 쓴웃음이 지어졌다.
그리고 조직문화의 뼈대를 이루었더라도 문화라는 것이 유기적이기 때문에
사람과 하위조직에 따라 유기적으로 변하기도 하고 방향성이 달라지기도 한다는 내용을 짚었다. 대신 이 변화하는 방향성은 인간중심적이어야 한다는것이다. 사람들이 회사를 다니는 다니는 이유중의 1번이 임금도 있지만 생각보다 많은부분 (75%) 정도가 인정이나 직업환경 등의 요소이기 때문이다.
회사의 CEO라면 조직문화를 재정비 해서 성과를 지렛대처럼 들어올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보길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