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연애 심리학 - ‘그 사람’이라는 오지를 탐험하는 당신을 위한 내비게이션
박성미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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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연애심리학 - 박성미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최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 그사람이 어떤 성향인지 빠르게 파악하는 질문이 바로 MBTI를 묻는 것이다. 나의 경우에는 잘 바뀌지 않는 확신의 ISTP(잇팁)이다. 나의 MBTI유형 별 연애특성을 한줄 요약하면 <오다 주웠다며 다이아몬드 캐럿을 꺼내는 ISTP : 사랑하는데 표현이 더 필요해?>이다. 이것은 내향형인 I성향에 T성향이 합쳐져서 나만의 소중한 보물, 내 마음속에 간직할 거야 같은 마음인 것 같다. 최근 만난 거래처 사람들끼리도 아이스 브레이킹으로 자신의 MBTI를 밝히는 것으로 시작되었는데, 나는 T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로봇취급을 받았다. (그러던가 말던가 하는 것도 T의 특성일지도 모르겠다) 특히, 젊은 직원의 경우 1km밖에서 봐도 파워E인 분이었다. 성향에 맞는 영업일을 하신다기에 일과 성격의 괴리감이 없어서 다행이다 싶었다.

이렇게, 각자가 생각하는 가치관에 따라 나뉘는 MBTI<마이어스-브릭스 유형지표>의 약자이다. 엄마인 캐서린 쿡브릭스가 딸 이사벨 브릭스 마이어스가 남자친구와 갈등을 겪는 것을 보고 사람의 성격유형이 적어도 16가지는 있으니 다양성을 존중하자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나 같은 사람을 공략한다 치면, 내향형인 사람에게 사랑은 서랍장에 간직한 편지같이 보관하는 사람이라 한다. 그런데, 나는 참 희안하게도 파워 내향인인데, 사랑에 있어서는 불나방 같은 E성향이라는 것을 깨달아버렸다. 불이 붙기까지 조금 시간이 걸릴 뿐 확신이 들고 나서는 내 사람이다 싶으면(일단 좋아하면) 동네방네 플랜카드를 내걸고, 내새꾸 이쁘쥬를 못해서 안달나는 그런 사람. 역시 사람이 유형이라는 것은 있어도 역시나 예외는 존재하는구나 싶었다. 최근 친구를 사귀면서 <귀찮다> 내지는 <부담스럽다>라는 말을 연달아서 들어버린 터라 표현의 방법에서만큼은 외향형이라는 것을 고백한다. 근데, 이제는 누구 하나 적극적으로 하지 않으면 이어지기는커녕 그냥 쓸데없는 전화번호부나 하나 늘리거나 숨김 목록만 늘어갈 뿐인데, 그걸 두고 보나요? (이래서 부담스럽다는 걸까. 최대한 내 딴에는 티를 덜 낸 건데..)

N과의 연애는 독특한 이상적 경험이고, S와의 연애는 현실이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된다고 한다. 직관형인 N형은 엉뚱하면서도 놀라운 직관력을 가지고 있다.

책에서는 MBTI유형별 연애공략과 더불어 출생순위와 나이라는 2가지 정보를 조합해서 그 사람의 분석을 다양하게 해준다. 개인적으로 출생순위에 의한 인간의 사회성의 척도가 다르다고 생각하기에 이 부분을 유심히 참고하며 읽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막내인지 첫째인지 중간인지 잘 살펴보라. 다 나름대로의 애환이 있지만, 나는 계속 막내들을 만나온 터라 막내들의 각 성향 특징을 재미있게 읽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다 이렇다고 할 수는 없다. 나는 첫째지만, 엄청 독립적으로만 보일 뿐 실제 연애에서는 그렇지가 않다. 하지만 그런 척을 할 뿐이지. 그리고 많이 남아있지 않을 40대의 연애까지도 범주에 넣어준 작가님께 감사를 전하고 싶다. 아직 인연을 만나지 못한 40대 사람들도 ( 특히 나..) 이런 연애 심리학을 책으로 배우면서 팁을 얻으니까요. 마음에 들어한 사람의 MBTI를 물었더니 검사 해본 적이 없다고 해서 적당히 그 사람을 유추해본 결과 ESTP아니면 나와 같은 ISTP일 것 같다. 아무튼 나는 왜 나도 T면서 더 파워T인 사람들에게만 끌리는가. 최근 친한 친구가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성격이 엄청나게 센 T사람들 밖에 없었다는 20년간의 데이터를 내주었다. 사람 취향이 변하는 것 같지 않으니 이제서라도 TT가 잘 지낼 수 있는 비방을 살펴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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