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우주가 산업이 되는 뉴 스페이스 시대 가이드
켈리 제라디 지음, 이지민 옮김 / 혜윰터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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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켈리 제라디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최근 첫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가 발사 성공에 이르면서 다시금 나에게도 우주가 가깝게 느껴졌던 적을 생각했다. 내가 어릴 적 공부를 하고, 꿈을 키우던 시대는 대항해의 시대처럼 우주에 대한 불안과 영화적 상상력에 공학까지 공부하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거기에 나 또한 시류에 편승해 이과를 선택했고 말이다. 책을 읽으며 똑소리 나던 어릴 적 1등을 도맡던 그 친구는 나사를 들어갔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지금의 태어나는 세대는 아마도 어떤 공부와 전공을 하더라도 우주에 너무 쉽게 다가갈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전자기기를 태어났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사용 하는 뉴 제너레이션에서 이제는 화성 정도는 누구나 갈 수 있지 않나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되지 않을까. 그렇지만, 여기 영화를 전공한 여성이 우주인이 되어가는 내용에 대해 본인의 경험 들을 담담하게 들어볼 수 있는 책이 있다. 실제로 리처드 브랜슨이 설립한 버진 갤럭틱의 스페이스십투, 유명한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가 설립한 블루오리진의 뉴 세퍼드 등의 민간기업들이 우주산업을 이끌어가는 시대가 명백히 왔다고 보여 진다. 투자적인 측면에서 친한 친구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산업을 반기며 그의 꿈을 응원하는 친구도 있다. 처음에는 그의 꿈을 응원한다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잘 몰랐다. 나만 해도 거의 억만장자 이상이 우주여행을 하는 좋게 말하면 플렉스하는 과시 정도로 여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현재에는 GPS가 마비되면 그 피해액이 집계되지 않을 정도로 통신이나 인공위성에 의지하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었다. 전자결제도 위성tv도 라디오도 그리고 절대적인 스마트폰도 말이다. 그만큼 나도 모르는 사이 우주는 나의 삶에 지분이 있었던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선구적인 전폭적인 자금의 집행으로 기술이 진일보하고 있다. 지금은 초반 사업이라 우주여행의 비용이 엄청나게 들어가지만, 이렇게 우주를 다녀와 본 사람이 늘어날수록 비용과 저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한다. 괜히 시샘하는 시선을 가졌던 내가 부끄러워 졌다. 그리고, 우주에 나가본 사람들이 느끼는 조망효과를 통해서 우주에서 지구를 보면 좀 더 지구를 향한 소중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신기했다. 작가 프랭크 화이트가 명명한 조망효과란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본 이들이 느끼는 인지변화를 말한다. 전세계적으로 보고 한배에 탄 거 같은 하나같은 느낌이 바로 든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에서라도 지구대통합을 위해서 여러 사람들이 우주여행을 해봐야 한다고. 이세상이 좀 더 나아지기 위해 우주여행이 필요하다는 이유는 신선 했달까. 아무리 인공물들을 보며 감탄하더라도 결국 대자연을 보고나서 내가 작고 자연은 위대하다라고 느끼는 마음과 비슷하지 않을까 유추해 보게 되었다. 유리 가가린이 보스토크 1호에서 느꼈던 지구는 푸르다는 말을 실제로 보고 느끼면 사람이 변화한다는 것이 말이다.

저자는 게임 개발자인 리처드 게리엇의 도움으로 민간 우주산업의 커뮤니케이터이자 우주비행사로 계약하고 훈련하는 사람이다. 다시 전공을 선택해도 공학을 안했을 거라는 뚝심 있는 분이고, 딸의 이름을 델타 빅토리아라고 짓는 우주를 향한 열정도 못지않다. 심지어 아이를 낳은 지 10주 만에 3대 모녀가 모여서 펠컨 헤비의 발사(201812)를 보러 갔던 짧막한 에피소드는 가슴이 찡했다. 자기에게 소중한 것을 서로가 이해해주고, 앞으로의 딸에게도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싶다. 특히 지금은 버진 갤럭틱과 준궤도 관광을 위해 트레이닝 중이다. 준궤도 관광이란 우주 경계에서 무중력 상태를 체험하는 여행을 말한다. 준궤도는 비행체가 고도 100km 이상(우주의 경계)으로 상승한 뒤 일정 고도에서 하강하는 포물선 형태의 비행을 말한다.

처음 우주비행을 위한 열정만 있었을 때는 인플루언서로 비전을 제시하는 사람이었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이런 방법으로도 우주산업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게 느껴졌다.

생각보다 공학이 아니더라도 이야기나 상상력을 나타내는 직종의 사람들이 할 수 있는 분야의 우주산업이 있다는 것도 허를 찌르는 반전 포인트였다. 실제로 예술가나 작가는 별 아래에서 별을 노래하는 것으로만 생각했지, 그걸로 사람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더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이끈다고는 생각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력가속도를 높이는 실험에 참가한 느낌, 무중력에서 움직이는 느낌의 생생한 묘사도 인상 깊고, 말미에 우주여행과 가까운 사람들의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성골 우주 덕후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내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민간 우주항공 산업이 확대되고 있는 파장을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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