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난 것도 억울한데 병까지 걸린다고? - 나를 살리기도 병들게도 하는 “화병” 사용 설명서
박우희 지음 / 느낌이있는책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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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인지로 분류하는 컨트롤 :화난 것도 억울한데 병까지 걸린다고? - 박우희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화가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그렇지만 화병이라는 병명이 세계에 퍼진것처럼 주변에는 스트레스가 몸속에 쌓여 병으로 앓고 있는 사람이 많다. 나의 경우에는 어깨 통증이 그러한데, 하드웨어적으로 안좋은 것과 사무직의 특성상 키보드와 마우스로 인한 경직이 얽혀서 더 괴로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어깨가 아프기 시작하면 그 신경을 타고 올라와 목에서 머리까지 지끈거린다. 그래서 어깨나 손목이 조금만 아파도 신경이 곤두서고 화가 나기까지도 한다. 이외에도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해 발생하는 일도 많고, 회사생활의 8할은 욕값이 아닌가 싶은게, 원치않는 말을 들어야 하니 그것도 마음속에 맺히는 일이 많다. 무조건 화를 참는 것도, 그렇다고 감정이 올라오는 대로 화를 내는 것도 답은 아니다. 화를 잘 내야 화가 풀리기 때문이다. 그러려면 화를 이해해야 한다. 화를 잘 낸다는 것은 화가 난 원인을 건강한 방법으로 해결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겠다. 이런 화로인한 신체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작가가 내세운 것은 천인지 구분법이다. 사상의학 말고 천인지는 처음 접해봤는데, 나는 어떤 것에 속할까 주의하며 읽었다. 천인지는 생각, 감정, , 성격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한다. 유리병이 우리몸이라면 물줄기의 중심선이 경락 선이다. 흔히 우리몸에 12개의 경락이 있다고 하는데 정확히 말하면 12개의 경락이 아니라 핵심 물줄기인 경락 선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다고한다. 천은 영성이어서 보이지 않는 가치적인 것을 추구하고 감각하는 에너지, 지는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것을 감각하는 현실적인 에너지, 인은 천과 지 사이에서 중심을 잡고 조화를 이루는 에너지라 말할 수 있다. 세가지 중에서 나는 딱 떨어지는 것은 없지만 아무래도 지에 속하지 않나 싶다. 작가는 우선 내면의 나를 바라보고, 몸에서 보내는 신호에도 기민하게 받아들이길 권하고 있다. 내 몸의 화를 비워야 애기愛氣가 채워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몸에 애기가 아니라 사기가 차면 몸과 마음이 병들기 때문이다. 다른사람을 내면의 나를 보는 거울로 생각하면 화낼 일이 줄어들기에 역지사지의 마음을 먹을 것. 그리고, 11의 시간으로 들숨날숨을 조절하는 호흡법, 폼롤러 맛사지법, 테니스공 마사지법 등 화기가 잘 모이는 곳에 즉각적인 마사지를 통해 혈을 풀어주는 방법 등이 소개되어 있다. 읽는 동안 아마 원장님이 아미라서 책의 천인지 구분법에 BTS를 인용하신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요새 제일 핫한 인물이라 많은 분들이 잘 분류법을 이해하셨을 것 같다.

화를 조절하는 내면의 이유와 방법들 그리고, 화병으로 이르지 않게 하는 조절법 등이 적당히 나와 있어서 유익했다. 내면의 나의 화를 내는 포인트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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