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면 -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정의로운 선택, 임팩트 투자
모건 사이먼 지음, 김영경.신지윤.최나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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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정의로운 선택, 임팩트 투자를 통해 : 우리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면 - 모건 사이먼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최근 읽은 책 중에 여행을 할 때 그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도록 지역민들이 파는 것을 사고, 지역민들이 운영하는 숙박업소에서 자는 등 공정여행이 되도록 노력하자는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다. 개인적으로 시혜성을 띄는 기부에 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이라 다음번 여행에는 꼭 실천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우리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면>의 저자 모건 사이먼은 행동하는 사업가이며 투자자이며 사회 봉사자로써 자신이 시에라리온에서 겪은 일화를 통해 원조사업의 타당성을 곱씹게 된다. 일본의 어떤 참치회사에서 일본정부로 구호물품을 보내고 이것이 다시 국제기구를 통해 들어와서 시에라리온의 구호품으로 지급되었으나, 지급받은 사람이 다시 미국인 저자에게 돈을 받고 팔게 되는 것이었다. 선한 의도와 힘을 가졌지만 원하는 곳에 기부가 되었어도 다른 사람이 얼마든지 돈으로 그 구호품을 가로챌 수도 있는 것. 그래서 저자는 더욱더 자선사업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을 갖고 그 사회가 다 같이 이득을 보면서, 같이 커나갈 수 있는 임팩트 투자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사회 문제를 사후 고려 대상으로만 한정 짓는 기존의 자선 사업은 결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생각에 나도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한 의지를 가진 임팩트 투자가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임팩트 투자>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돈을 다루는 방식과 사회적·환경적 책임을 통합시킨 투자 기법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하는 바는 임팩트 투자가 지닌 본질적인 목표이다. 바로 부조리한 사회를 변혁시키고자 하는 것, 게다가 아주 정의로운 방법으로 말이다.

 

개인적으로 제로 웨이스트 및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때문에 텀블러를 항시 애용한다. 장볼 때 장바구니 2개씩 가지고 다니는 것은 이제 습관을 넘어 필수 장비가 되었다. 최대한 포장이 과하지 않은 제품을 사고, 환경을 위해 과도한 세제도 사용하지 않는다. 이러한 개인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좀 더 나아지는 느낌을 받지 못한 적이 있는지 묻고싶다. 가끔씩 넘쳐나는 일회용품을 보면서 지금은 감염에 취약한 시대니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려가 된다. 내가 실천하는 선한의지와 더불어 사회 구조 개선이 병행되어야 내 눈에 보이지 않지만 임팩트 워싱 (그린워싱과 유사하게 임팩트 투자라고 그럴싸하게 표현하고 포장해 사람들을 속이는 행태를 의미. 그린워싱은 기업들이 실질적인 친환경 경영과는 거리가 있지만 녹색 경영을 표방하는 것처럼 홍봐는 것을 말한다) 으로 속거나 기만당하는 일도 있기에, 직접 임팩트 투자를 해서 직접적힌 변화를 일으키자고 말하고 있다. 임팩트 투자는 단연 가장 효과적인 개선 방법일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쓰는 돈이 사회문제를 발생시키는데 쓰이는지, 실제로 그 개선에 쓰이는지 책임감있게 보는게 중요해 보였다.

빈곤은 결국 선택권과 관계된 문제이기에 생존을 위해(그리고 상위 가치를 위해) 경제적 자립이 필수 요소이다. 그래서 임팩트 투자에는 해당 지역민의 개입과 능동성을 위해 직접 투자의 구성원이 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그리고, 그 구성원들이 투자이익 으로 인해 나태해짐을 막기 위해 그럴 경우에는 솎아내는 원칙도 가지고 있는 정화집단으로서의 방침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책의 말미에는 직접 투자를 위한 펀드와, 미국 채권, ETF등의 티커까지 알려주고 있는데, 실제로 관심이 조금 더 생겼다. 나 하나의 작은 물방울들이 모여서 강을 이루고, 세상을 바꿀 수 있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재생지를 이용해 환경에 도움을 준 rh코리아도 감사하다. 조금더 많은 책이 이렇게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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