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쿨대디 - 내가 선택한 아빠 브랜드
김용성 지음 / 소나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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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계기로 나에게 선물과 같은 책이 주어졌다.

이 책을 받아 들고 생각했다. 과연 이걸 할 수 있을까? 

물론 우리 남편은 홈스쿨대디가 절대로 될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책을 읽게 된 이유는
최근들어 전혀 책을 읽지 않던 남편이 내가 권해준 <아이를 변화시키는 아빠의 말> 이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책을 읽기시작한 남편은 사춘기를 겪고 있는 딸아이들에게 책의 내용을 적용해서 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었다.
이 책을 읽게 되면 좀더 욕심나는 남편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물론 아직 우리 남편은 읽지 못했다. 우선 엄마인 내가 읽어 보고 싶었다.
이 책을 쓴 김용성님은 서울대학교 졸업후 경영컨설턴트로 일하면서 기업의 인재양성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면서,
세 아들을 홈스쿨링으로 키우고 있는 아빠다.
학교를 즐기지 못하고 간신히 견디는 아들을 일년간 안쓰럽게 지켜보다 2013년에 아들 셋 모두 초등학교를 그만두게 한 용기있는 아빠이기도 하다.
헌신적인 아내 덕분에 홈스쿨링 7년차에 둘어섰고, 앞으로도 6년을 더 할 예정인데 홈스쿨링에 관심이 있지만 주변에 참고할 가정이 없어 주저하는 독자들에게
용기를 주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가장 내 마음을 흡족하게 했던 것은
아이의 미래를 엄마에게만 맡겨두지 말고
아빠들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리더가 되어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어디서나 아이들 육아나 교육은 대부분 엄마 혼자서 책임을 지는게 다반사인데
아버지의 역할을 강조하며 , 이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아빠의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속시원히 풀어주었다.
정말 이책은 엄마도 읽어야 되지만, 아빠들이 필히 읽어봐야할 책이다.
물론 이 책에 나온대로 아이들이 공교육에서 홈스쿨링으로 모두 바꾸라는 얘기를 아니다.
그건 각자의 형편과 사정대로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저자의 교육철학과 마인드가 일만하는 아빠들에게 상기 되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특히 집에서 남자 아이들을 키우면서 엄마가 얼마나 이해하기 힘들고 곤란한 상황을 많이 겪는지 알아야한다.
엄마는 도무지 아들을 이해하기 힘들때가 많다.
그런 면에서도 아빠는 꼭 가정안에서 교육의 안내자가 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p.68) 교육이란 결국 사실의 학습이 아니라 생각하는 능력을 키우는 훈련이다.
(p.97) 인생을 바꾸는 건 결심이 아니라 구체적인 행동입니다.
(p.101) 우리가 주도적으로 인생을 살지 않으면, 누군가가 내 인생을 조종할 것이고 그러면 필경 멀미가 날 거라는 거지요
(p.107) 많은 학생들이 마치 평생토록 학교에만 있을 것처럼 안일하게 생각합니다. 학교로부터 독립한 후 어떤 삶을 살아갈지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아요.
(p.122) 변화를 꿈꾸는 사람은 먼저 과녁을 정합니다. 그리고 과녁을 뚫어져라 바라봅니다. 그리고 활시위를 당깁니다. 여러분의 과녁은 무엇인가요?
(p.147) 심심하면 아이들은 책을 읽습니다. 정말입니다. 해보세요. TV도 PC도 스마트폰도 없어지면 아이들은 책을 읽거나 나가 놉니다.
           그러니 아이들이 심심하다 투정하면 이렇게 말해보세요.
           "지루해? 나보고 어쩌라고. 그 지루함을 없앨 무언가를 찾아봐. 그게 네가 할 일이야."
(p.148)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p.152) 수십억의 인구가 자신의 재능을 사용하지 않고 재능의 유통기한이 지나서야 자신의 용기 부족을 후회하면서 삶을 마감합니다.
          "가장 짧은 답은 그 일을 해보는 것이다"
(p.161) 건강한 습관을 갖자. 세아들에게도 건강한 습관을 가르치자
(p.165) 습관이 몸에 완전히 밸 때까지 반복하는 건 고달프지만, 그 열매는 달달합니다. 제가 세 아들에게 습관 교육을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p.168) 행운은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을 찾아온단다. 이기적인 사람에게는 누구도 복을 빌어 주지 않는 거야' 라고 말이죠.
          "인사만 잘해도 먹고는 산다"는 말, 저는 정말 믿습니다.
한 아이를 잘 길러내는 일만큼 이세상에 소중한 일이 또 있을까 싶다.
저자에게도 세아이가 있지만, 나에게도 두딸과 아들하나가 있다. 세 아이들을 잘 길러보고자 많은 육아서를 읽었지만,
뜻대로 잘 안되었다.
내가 목적의식도 교육철학도 스스로 세우지 못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부족한것을 남편이자 애들 아빠가 함께 채워준다면 든든한 파트너가 되지 않을까 싶다.
내가  이 책을 읽고 전적인 홈스쿨링을 단행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아이들을 교육하는데 있어 가정에서의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깨달았다.
남편에게도 꼭 이 책을 권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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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좀 빼고 삽시다 - 아픔을 끌어안고 사는 우리들에게
명진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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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이 스님이 쓰신 책을 읽는게 이젠 뭔가 어색해지기 시작한 즈음에 책이 무슨 죄인가 싶어 제목이 끌려서 읽게 된 책이다.
6살에 엄마가 목숨을 스스로 끊어서 어린시절을 아픈 상처를 간직한채 불행하게 살아온 명진스님은
고3때 입시준비를 위해 절에서 지내다가 '나는 누구인가'라는 인간의 본질적 질문을 받고 큰 깨달음을 얻어 출가를 한 명진스님의 이야기다.

다른 스님들에 비해 어린시절에 말썽이란 말썽을 다 부리고 학창시절을 보낸 명진스님이 그 질문 하나에 법문공부를 시작하며 나는 누구인지 나는 뭘지 평생을 찾아 수도를 했다.
지금은 70대인 스님은 너무 힘들고 지친 우리들에게
무엇인가를 애타게 쫓기전에 나를 먼저 들여다보고 내가 누구인가 어떤존재인지를 깨달아야 그 다음이 의미가 있다고 말한다.
그래야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러려면 마음의 힘을 빼고 비워야 허공에 떨어지는 미루나무 잎사귀처럼 허공으로 사라지는 새처럼 진정한 자유를 발견하게 된다고 한다.
삶에서 큰 깨달음을 얻기란 쉽지않다.
우리는 너무나 바쁜 세상을 살면서 목적도 없이 그저 달리기만 할때가 많다.
이번 여름 휴가때는 이책 한권으로 진정한 휴식과 자유를 누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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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면 어때요? 좋으면 그만이지
신소영 지음 / 놀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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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노처녀 노총각이라고 불리던 단어가 골드미스를 거쳐 이젠 비혼이라는 말로 뭔가 이제야 제대로 단어가 정착되어가는 느낌이다.
이책을 읽어보고 싶은 이유는
첫째, 나의 결혼생활이 썩 만족스럽지 않기에 비혼생활에 대한 막연한 동경에서 시작되었다.
둘째, 아직 비혼인 우리 언니의 삶이 혹시나 닮아있을까 싶어 언니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했다.

우리는 인생에서 행복을 좇아가면서 너무나 획일화된 방법이나 길로만 살아가고 있다.
모든 사람이 행복을 위해 사는 것도 아닌데
우린 행복하기 위한 것이 궁극적인 목적인양 생각하고 행동하고 말한다.
하지만 요즘은 꼭 행복하지 않아도 자기삶에 만족하고 불행하더도 순응하는 삶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듯하다.
그런 면에서 나도 관점이 많이 바뀌어가고 있다.
뭔가 조급하게 목표를 향해 달려가거나
자칫 잘못간다 싶으면 내 삶이 행복하지 않을거라는 두려움에서 인생의 쓰고 달고 시고 떫은 다양한 맛대로 내삶을 음미하고 사랑하기로 마음먹게 되니 한결 편하고 행복함을 느낀다.

저자는 자신의 삶이 비정상적으로 보는 사회의 관습적인 시각을 불편해하고 삶의 다양성을 강조한다.
우리 언니를 생각해봤다.
결혼할 수 있었지만 나름의 이유로 지금은 결혼보단 일을 택했고 그 안에서 성취감과 만족감을 느끼고 살아가고 있다.
가끔은 언니가 안쓰럽거나 걱정될때가 있었다.
이해되지 않을때도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언니의 삶에도 내가 갖지 못하는 행복이 있음을 깨닫고 부럽기까지 했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삶에 내가 나의 잣대로 저울질하는것을 너무나 무례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반성이 되었다.
우리 아이들은 또 어떤 삶을 살아갈지
기대가 된다.
다만 남의 시선이 아니라 자기소신대로 즐기며 살아가길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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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방문자들 - 테마소설 페미니즘 다산책방 테마소설
장류진 외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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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몇년간은 결혼생활에 있어 여자의 불평등한 처우에 상당한 불만을 가지고 투쟁의지를 불태웠었다.
하지만 아무리 부딪혀도 꺾이지않는 시어른을 상대로 집안의 불란을 만드는 며느리가 되고싶지않아 적당히 맞추고 타협하며 살아왔다.
그래서 지금은 성불평등과 성역할에 대해 다소 무뎌진 상태다.

이책은 다산북스의 서평단으로 활동하느라 접하게 된 나에게는 <82년생 김지영> 이후 두번지 페미니즘소설이다.
표제목이 <새벽의 방문자들>...
무슨 내용일까 상상해본후 책장을 넘겼다.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내용이 충격적이고 무서웠다.
아이를 키우면서 전업주부로 17년을 살아오면서 사회면에 나오는 범죄뉴스 외에는 접해보지 못한 내용이었다. 적응이 필요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많은 여성들이 겉으론 멀쩡해보이는 이세상에서 보호받지도 배려받지도 존중받지도 못하며 지구상의 인구 반이라는 성비를 무시당한채 살아가고 있음이 가슴아프고 답답했다.
유독 우리나라에서 더 그럴까 싶기도 했다.
그동안 당연시 되어온 사회안에서의 대우가
나 자신에게도 너무도 무딘 반응으로 일관해왔음을 깨닫고 흠칫 놀랐다.
두 딸을 키우는 엄마가 되어보니
내가 자라온 세상도 지금 20대가 살아가는 세상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에 우리 아이가 20~30대가 되어서도 세상은 이럴까 싶어 먹먹해진다.

그런면에서 소설의 형식으로 그 부조리를 고발하는 듯한 이책의 목소리는 희망적이게 들리고 우렁차게 들린다.
책한권으로 백명의 천명의 만명의 수십만명의 여성들과 혹시나 남성들에게도 경종을 울릴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작가들은 계속 이야기해 나간다고 한다.
그들의 목소리가 기다려지고 기대가 된다.
나도 내딸들의, 내딸들의 딸들에게 당당하게 살아갈수 있는 세상을 물려주기위해 작은 목소리라도 보태서 응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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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마음 - 최고의 리더는 어떻게 사람을 움직이는가
홍의숙 지음 / 다산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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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내 아이가 리더십이 있는 훌륭한 리더가 되길 바란다. 하지만 그 훌륭한 리더는 어떤 사람이고 어떤 마음을 가지고 리더의 자리를 맡아야하는지는 생각해보지 않은듯하다.
이 책은 진정한 리더는 어떤 마음을 가지고 그 사회의 구성원들과의 관계를 유지해야하는지 알려준다.
저자는 27년간 대한민국 주요 기업과 조직에 리더십 코칭을 해오면서 만난 수많은 리더들의 고민을 듣고 기업의 진정한 변화와 발전을 연구해왔다. 리버십 코칭에 관한 책만 10여권이 넘는다.

그래서 이 책에는 좋은 리더, 진정한 리더, 훌륭한 리더가 되기위한 한가지 방법만 제시하지 않는다.
진정한 리더는 구성원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할 줄 알며 그들을 충분히 진심으로 신뢰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완전한 칭찬을 해주어야하는데
잘한 것에 대해 칭찬하는 것과 더불어 부족한 면에 대해서도 솔직한 피드백을 통하여 더 나은 상황을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조직에서 할 일들의 우선순위가 무엇인가를 결정하고 사명과 목표를 달성하기위해 바람직한 행동의 기준이 무엇인가를 제시해야 한다고 한다.

그만큼 리더가 갖추어야할 역량이 유기적이고 종합적이다는 걸 뜻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진정한 리더의 가장 기본적인 역량은 상대를 대하는 겸손한 마음이 아닐까 생각한다.
리더는 그 자리의 권한을 누리는 자리이기만 해서는 아니되고 의무를 다하는 자리가 되어야 할것이다.

내가 꼭 큰 회사나 단체를 이끄는 리더가 아니더라도
가정에서 아빠로서 엄마로서의 리더의 마음도 접목시켜 읽게 되어 좋았다.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마음가짐을 생각하게 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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