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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일까? 1
김인호 그림, 남지은 글 / 홍익 / 201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I CARTOON ESSAY I
우연일까?
①권 이것을 사랑이라 부를 수 있을까?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되었던 Cartoon essay '우연일까?'가 책으로 발행되었다.
남지은(글) 김인호(그림) 부부작가님의 작품이어서 더 끌어당김의 매력이 있었다.
그림도 간단하면서 파스텔톤(너무 좋아함 >_<)의 아름다운 색채로 내가 정말 좋아하는 스타일이었다
웹상으로 보면 읽기는 불편하지만 귀까지 즐겁게 하는 OST를 들으면서 볼수 있었고
책으로 보면 불편하지 않게 집중해서 빠르게 읽어나갈수 있었다.
'철없던 시절 가슴 설레었던 첫사랑
그리고 다시 만난 청춘들의 사랑이야기
우연일까? 아니면... 운명일까?'
첫사랑, 그리고 삼각관계는 많은 연애 이야기에 등장하는 단골 재료..
하지만 이 흔한 재료를 어떤 요리사가 어떻게 요리하느냐에 따라서 맛은 정말 천차만별이다.
남지은 김인호 두 부부작가님은 복잡한 스토리나 박진감 넘치는 연애 이야기는 아니지만 지루하지 않고 부드러운 맛으로 잘 표현해주신것 같다.
열다섯살.. 철없던 시절... 가슴속에 남겨져있던 그 첫사랑이 13년이 지나 우연히 다시 재회되었을때...
그때의 두근거림이 다시 시작될 수 있을까?
홍주를 좋아한 후영...또 후영을 좋아한 혜지...그런 혜지의 우편배달부 홍주...
그때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이...13년이 지난후에 우연히 이루어질려고 한다...
다만 김경택과장과 방준호작가의 등장으로 13년전보다 더 복잡해진 관계들...
그곳에서 서로의 첫사랑은 이루어질수 있을까?
후영과 홍주는 어느카페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된다.
홍주는 후영을 몰라보지만 후영은 한번에 홍주를 알아보게 되고 서로의 연락처를 알게된다.
후영을 좋아했던 혜지는 그소식에 너무 좋아하여 다시 첫사랑을 이루고 싶어한다.
홍주는 자기가 동경했던 방준호작가와 일을 같이하게 되면서 감정을 정리하고 후영과의 연애를 시작하게 된다...
혜지는 홍주와 후영과의 관계속에서 결국 자신만을 바라봐주던 김경택과장과 연애를 시작하게 된다.
이야기의 중반쯤부터 끝까지 이들 관계는 특별히 큰 위기를 맞거나 하지 않는다.
약간은 지루해 질수도 있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게 이야기를 풀어 나갔다.
하긴.. 요즘에 TV속 드라마 등에서 너무 강한 소재가 등장해서 그런가 '우연일까'의 소재는 다소 밋밋해보인다
하지만 어렸을때의 첫사랑... 그리워지고 마음 따뜻한 결말은 나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등장인물 홍주의 팀장님...꼭 우리 팀장님 같아서 남일 같지 않았다는...
경제, 경영, 자기계발, 기술서적만 보던 나에게 오랜만에 영양제를 맞은 기분이라고 해야 할까요?
너무 즐겁게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