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가 눈에 띤다. 빨간 테 안경을 쓴 북극곰 펑펑. 무엇이든 볼 수 있는 안경을 만들어 준다는데 나라면 어떤 안경을 만들어 달라고 말할까...책을 처음으로 펼쳤을 때부터 다 읽고 덮을 때까지도 만들고싶은 안경이 너무 많아 하나의 안경이 떠오르지 않았다. 만국이의 열정을 떠올려 준 안경 속 장면을 보면서 첫 직장다운 직장을 갖기까지 얼마나 마음 졸이며 애를 써왔는지 지난 날이 스쳐갔다. 일상에 젖어 과거 뜨거웠던 날이 발 아래 뒤덮인 것만큼...만감이 교차했다.
새로 전학가서 어찌 적응해야 될지 걱정하는 윤우. 펑펑과 스피노가 만들어 준 안경은 새로운 친구들과 잘 지내는 모습을 보며 용기를 내는 장면도 인상 깊었다. 친구들이 돈이 아닌 자기들이 가진 소중한 맛난 것을 안경값으로 지불하며 팥빙수산에 살고 있는 펑펑이 신비로운 팥빙수를 만들 수 있게 도와준다.그림도 아기자기하고 둘째와 책을 읽으며 스피노가 얼음을 갈아 렌즈를 만드는 장면을 동작으로 따라해보다가 서로의 엉성한 모습에 웃었다. 따듯한 마음이 느껴져 더 행복했다. 좋은 책은 그 향기를 은은하게 펼친다. 읽는 내내 흐뭇한 미소를 머금게 해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나은 작가님~ 미소짓는 아동소설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람 살리는 글 저도 잘 써보려구요!
어른인 저도 많은걸 배운 동화였습니다. 형 요나탄과 동생 칼이 죽음 이후의 세계인 낭기열라에서 온갖 모험을 하며 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용감하고 뭐든 잘하는 형과 달리 동생 칼은 겁도 많고 용기도 부족한 아이였지만 사자왕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점차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입니다. 온갖 힘든 일도 다 경험이라고 생각했던 어릴 적과 달리 이제 좋은 게 좋은 거고 싫은 건 싫은 거고, 웬만하면 힘들이지 말고 쉽게 쉽게 가자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낭기열라에서 온갖 고난을 헤쳐나가기보단 바로 낭길리마로 가서 편히 쉬고 싶은 어른이 되었습니다. 뭔가를 포기하는 건 점점 쉬워지고 여차하면 관두고 말지 하는 습관이 배었습니다. 이런 제게 아무리 힘들어도 해내야 하는 게 있다는, 사람답게 살고 싶다는 요나탄의 말이 묘하게 다가오게 되었습니다. 과연 전 사람답게 살고 있는지요
SF 로봇물이지만 역설적이게도 휴머니티가 들어간 로봇과 모성애라는, 어떻게 보면 잘 안 어울릴 수도 있는 조합이 멋지게 맞아 들어갔던 작품 입니다. 보통 로봇에 대한 이야기는 인간과의 관계나 인간과의 갈등을 그리게 마련인데 이 책은 특이하게도 로봇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모성애를 갖게 되는지, 그것이 어떻게 발현되고 발전하는지, 그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 잘 그리고 있습니다. 감정을 갖는 로봇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보았지만 모성애라는 독특한 감정을 잘 다루었기에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마지막에 그들이 어떻게 되었을지 무척 궁금합니다. 속편이 나오면 좋겠네요. 흔하지 않게, 모성애를 느끼는 로봇이라는 소재로 이야기를 잘 풀어나갔습니다. 로봇에 대한 이야기는 필연적으로 인간을 동반하게 되는데, 이 이야기에서는 특이하게도 인간이 거의 등장하지 않아서 흥미로웠습니다. 어쩌면 인간에 의해 만들어지고 사용되는 로봇은 인간이 아닌 동물, 식물 등 다른 생명체와 더 소통을 잘 할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마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연상시키는 책의 제목이라 내용이 정말 궁금했는데 제목 쥐포스타일은 "방귀사총사" 라는 뜻이였습니다. 입에 착감기는 제목처럼 주인공들의 활약이 눈부셨습니다. 봉솔이랑 나영재랑 구인내와 장대범이 등장인물인데 이 넷이 쥐포스타일의 주인공입니다. 작품 내용을 요약하자면, 책 표지에 등장하는 구인내는 탐정놀이를 좋아하고 탐정이 꿈인 아이였습니다. 어느날 수업시간 자석이 아이들 엉덩이에 붙는 이상한 사건이 발생합니다. 자석이 붙는 아이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가스사총사라는 별명을 아이들이 붙여주는데 이걸 가스포 쥐포라고 합니다. 자석이 엉덩이에 붙는 까닭을 알고 그걸 해결합니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구인내의 활약이 너무재미있어서 책을 한번 읽으면 눈을 뗄수가 없습니다. 이 책은 비룡소 스토리킹 세번째 이야기입니다. 스토리킹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요즘아이들이 어떤걸 재미있어하고 좋아하는지 트렌드를 보여주는듯해서 좋았습니다. 이야기 내용이 신선해서 만화를 본것처럼 재미있고 아이들 드라마를 본것처럼 생생하게 느껴졌습니다. 초등학생인 아이도 이 책을 읽고 너무 재미있어서 깔깔거리며 끝까지 책을 읽었습니다. 아이들뿐만이 아니고 어른인 제가 읽어도 참 재미있는 이야기였습니다. 주인공들의 이름도 주인공네명이 모여 만든 "쥐포스타일"이란 이름도 재미있고 매력있었습니다.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추천드립니다.
저는 어른들 사이에서 아이돌인 임영웅님이 어떻게 저정도의 인기가 있는지 몰랐어요. 그러나 몇달전 부모님을 임영웅님의 콘서트에 보내드린적이 있는데요. 데려다드리려 저도 직접 임영웅님의 콘서트장 앞까지 가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임영웅님이 이렇게까지 사랑받는 이유중 하나를 알게 되었어요. 저도 여러 콘서트를 가본 편이지만 이렇게까지 팬들의 편의를 생각한 콘서트는 본적이 없었어요. 비교적 고령인 팬들을 위해서 최대한 편의를 위해 노력한 그것들은 임영웅님의 따뜻한 마음을 볼수있었던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저도 자연스레 임영웅님에게 관심이 생겼고, 부모님만큼은 아니지만 저도 임영웅님의 노래를 듣게 되었어요. 그리고 임영웅님에 대해 알고 싶어서 who? Special 임영웅 편도 읽게 되었네요. 임영웅님의 인생과 그의 지금 성공까지 오게 된 과정을 보니 더 대단한 분이다라는게 체감이 가더라구요. 이 책 덕분에 임영웅님이 더 좋아졌달까요. 당연하게도 이 책을 부모님께 선물할 생각입니다. 부모님들이 아이처럼 무언가를 좋아하는것도 열정있어보여 정말 좋아보여요. 임영웅님에 대해 더 잘 알수있어 좋았던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