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여성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토니 모리슨!
흑인 문제를 노예제부터 인종차별까지 넓은 스펙트럼으로 다뤄왔다.
<재즈>는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엮은 이야기 구조 속에 특유의 서정적이고 시적인 언어와 이미지들을 채워넣었다.
심오한 사랑 이야기와 달콤씁쓸한 서정성, 강력하고 우아한 스타일 속의 절제된 관능미는 독자를 유혹하기에 충분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인종차별이 사라진 노예제 폐지 후, 자유인으로 살아가는 흑인의 삶을 다루고 있는데,
자유인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차별과 폭행은 사라지지 않았고 마냥 희망적인 미래를 꿈꾸기에는 삶이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동네에서 평판이 좋은 외판원 조와 억척스럽게 미용일을 하며 살아가는 그의 부인 바이올렛.
두 사람의 대화는 단절된지 오래고 대화만큼 마음의 거리도 이미 멀어져 있었다.
그리고 조의 희망이자 사랑스러운 연인 열여덟살의 도르카스,
그녀를 키워준 이모 앨리스.
조와 도카스의 은밀한 연애 장소를 제공해준 말본.
어느 날, 친절하고 평판좋은 남편 조는 총으로 자신의 연인 '도카스'를 총으로 쏴 죽이는데...
그의 아내 바이올렛은 그녀의 장례식에 죽은 그녀를 칼로 위협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급기야 자신의 남편이 사랑한 여자의 행적을 따라 다니며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이 기묘한 상황에서 살아 숨쉬는 듯한 캐릭터를 덕분에 다양한 이야기가 감각적으로 펼쳐지며 더 큰 이야기를 완성한다.
그녀는 그의 텅 빈 곳을 채워주었고 그도 그녀의 공허를 채워주었다. 그녀 또한 마음속으로 그런 공허를 느꼈으니까. p.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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