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더 - 최고의 성공을 만드는 새로운 리더십
이인규 외 지음 / 북스고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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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데 도움이 되는 지침서. 지시만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도록 돕는 리더가 되기 위해 구성원을 파악하고 코칭, 피드백하는 방법, 동기부여를 위한 참고 사항 등 읽어두면 참고가 될 만한 내용들이 들어있다. 리더로서 방향을 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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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사 개념어 사전
유정호 지음 / 믹스커피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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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과 글자 크기가 일단 맘에 든다. 깨알같은 핸드폰 화면의 글자를 읽을 때 보다 시원시원하다. 역사책을 읽을 때 모르는 용어가 나올 때 구글 검색을 하곤 했는데 생각보다 쓸데없는 정보가 많았다. 그에 반해 이 책은 필요한 개념만 보기 쉽게 정리되어 있어 좋았다.
그 동안 찾아보기 귀찮아서 두루뭉실하게 읽고 넘어갔던 용어들을 쉽게 집어볼 수 있는게 제일 큰 장점이다.
역사에 관심이 있으면서 좀 더 진지하게 책을 읽고 이해하고 싶은 분들에게 유익한 책이다. 또 한국사 능력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도 개념 정리용으로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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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눈부신 철학 - 한류와 ‘다이내믹 코리아’의 뿌리 철수와영희 생각의 근육 5
손석춘 지음 / 철수와영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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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나 불교가 지배층의 철학이라면 설화는 민중의 생각이 응축되어 전승된 것이라 볼 수 있다.
저자는 역사적 맥락을 살피며 설화를 소통하던 우리 조상들의 철학을 건져낸다.
처용은 개혁을 꿈꾼 지방 호족이었을 수 있고 효자 호랑이는 비밀리에 활동하던 활빈당이었을 수도 있다. 역사도 설화도 해석하기 나름이고 정답은 없지만 난 저자의 해석이 마음에 든다.
단군 신화에서 동학 운동과 신채호의 소설로 이어지는 한국의 철학에는 사람이 그 중심에 있다. 경쟁과 정복이 아니라 연대가 있다. 마냥 순응적이지도 관조적이지도 않은 실천적 서사 또한 찾을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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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들의 배 - 어리석은 삶을 항해하는 인간 군상에 대한 통렬한 풍자
제바스티안 브란트 지음, 팀 구텐베르크 옮김 / 구텐베르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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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인 문학의 시조라는 [바보들의 배] 가 쓰여진 건 15세기 후반이다. 작가인 제바스티안 브란트는 당시 한심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글로 적어냈다.
구텐베르크가 성서 인쇄본을 발행한게 15세기 중반이니 이 책도 인쇄를 거쳐 당시 사람들 손에 들어가지 않았을까. 여기나오는 바보들을 보며 통쾌해 하거나 뜨끔하거나 혹은 가슴 아파했을 중세인들을 상상해본다.

기독교의 지배하에 있던 중세의 인간들을 훈계하는, 지금과는 다소 동떨어진 이야기일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반대로 현재의 우리 모습을 꼬집는 것 같아서 이 책이 시간을 초월해 인간성을 증명해준다는 생각이 들어 슬프고 재미있고 신기했다.

(중세 문학이지만 어렵지 않다. 60가지 바보를 소개하는 내용이어서 그럴수도 있지만 가능한 쉽게 책을 소개해 보려는 출판사의 의도가 빛을 발한 것 같다.)

재미있는 건 이 책의 화자가 바로 첫 번째 바보라는 점이다.

<쓸모없는 책 수집에 집착하는 자>
이해도 못하지만 근사해 보이는 책을 소유하는 데 집착하며 아는 척 하지만 실제론 무식한 바보의 모습이다.
(ㅎㅎㅎ 나도 같이 배에 타야하겠군.)

하지만 다른 바보들과는 다르게 이 바보짓에 대해선 변명을 달아 놓았다.

"솔직히 말하자면, 세상이 이렇게 된 이유는 어리석고 지식 없는 이들이 먼저 승진하고 높은 존경을 받기 때문이다."
"... 이러니 학문은 더 공부해서 뭐 하겠는가?"

책을 읽으며 60번째 바보까지 만나는 동안 현재의 내 모습과 타인의 모습이 겹쳐 보이는 경험을 반복하게 될 것이다.

그래도 명심할 게 있다. 바로 "가장 많이 비웃는 자들이 가장 악한 자들" 이라는 점 말이다.

구텐베르크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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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사티, 이것은 음악이 아니다 - 에릭 사티가 남긴 서른 구절의 말
시이나 료스케 지음, 최연희 옮김 / 북노마드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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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미롭고 편안한 그의 대표곡과는 다르게 에릭 사티 본인은 예민하고 복잡한 사람이었던 듯 하다. 계산적이기보단 순수했고 인정을 갈망했으면서도 제도권엔 반발심이 컸던 예술가.

괴짜라는 말도 어울린다. 그중에서도 무해한 괴짜에 가깝지 싶다.

이렇게 성격이 삐죽빼죽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람이 쓴 글을 시아나 료스케는 제법 진지하게 파고든다. 아무리 음악학과 교수라지만 어지간히 에릭 사티에 빠지지 않고서는 시도할 수 없는 일이다.

"가구 음악". 배경 음악이자 상업적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음악이라는 뜻인데 에릭 사티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던 당시 파리의 분위기가 궁금하다.
드뷔시, 라벨, 장 콕토, 피카소, 브랑쿠시, 모딜리아니등 당시 몽마르트를 거닐던 예술가들과의 일화를 살피는 재미도 있다. 이쪽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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