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착각 - 뇌는 어떻게 인간의 정체성을 발명하는가
그레고리 번스 지음, 홍우진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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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에 대해 알아보는 책

《나라는 착각》에 대해 책 리뷰를 써보겠다.




나라는 착각 표지



저자 그레고리 빈스

에모리대학교 심리학 교수, 신경과학자, 정신과 의사

20년 동안 기능적 자기공명 영상을 활용해 뇌의 의사결정 메커니즘과 보상 반응을 연구하였다.

도박, 사랑, 권력과 같은 보상에 뇌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fMRI로 추적한 과학자로 유명하다.

지금까지 심리학, 심리과학 학술지에 140편 이상의 논물을 발표하였다.



거울 속에 보이는 나는 도대체 누구인가?

자아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 이 책을 읽기를 바란다!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의 모든 것을 의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내'가 누구인지, 그리고 나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해할 수 있다.

인간의 자아가 필연적으로 오류의 가능성을 가진 기억의 혼합물이라고 주장한다.



인간은 자신의 뇌에 대해 그 어떤 것도 자각할 수가 없다.

기계의 도움을 받지 않고는 자신의 뇌를 들여다보거나 느낄 수 없다.

그러나 뇌는 촉각과 감각은 느낄 수 없다.

뇌는 몸을 통제하기 위해 그 자체를 제외한 몸의 모든 부분에 대해 '저 해상도 시뮬레이션'을 구성한다.


거울로 보는 당신은 다른 사람이 보는 (좌우가 바뀐) '거울 이미지'다


쇼펜하우어도 거울에 비친 자신은 내가 아니라고 했다.

항상 왜 그런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았는데

내가 어떻게 보이는지 자각하는 것은 나다.

거울에 비친 나 자산은 좌우가 바뀐 나이기 때문에 거울 속을 들여보아도 나 자신을 나는 볼 수 없다.

자아에 대한 오인은 목소리를 녹음해서 들어보면

내 목소리가 이랬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가끔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보면 목격자들의 기억이 시간이 지나 왜곡되거나 기억을 사람에 따라 다르게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항상 목격자들의 기억이 왜곡이 되거나 기억 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 쪽으로 기억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섬광 기억의 정확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다른 결론으로도 도달했다.

섬광 기억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정확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억의 정확도가 떨어짐에도 인간의 자신의 기억을 믿으려는 경향을 보였다.

부정확한 기억들은 교정되기보다는 계속 왜곡되어 우리 뇌 깊이 되새겨졌다.

어린 시절의 기억이 왜곡되거나 유아일 때의 기억이 안 나는 것처럼



항상 나는 어린 시절을 기억했는데

동생은 안 그런 걸 보면 사람마다 신경계 발달 속도가 다른 것 같다.

항상 부모님이 어릴 때 사진첩을 보시며 우리 ㅇㅇ산 간거 기억나니?

하고 물으시면 나는 항상 기억이 난다고 대답을 했는데

동생은 기억이 안 나는지 시큰둥 했다.



솔직한 느낀 점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생각보다 생각해 볼 것이 많은 책이었다는 느낌이다.

그냥 표지는 마치 철학 책 표지 같고

내용은 뇌과학과 심리학이 짬뽕되어 있는 느낌이었는데

마치 철학 책인 듯 과학 책이듯

평소에 내가 생각한 의문이 풀린 부분도 있었고

내가 생각한 것이랑 다른 점도 있었다.

나를 헷갈리게 만드는 이 책은 심리학에 관심이 없다면 어쩌면 어려운 내용일지도 모른다.

저자가 말했듯이

과거의 나, 현재의 나, 미래의 나가 있다면

"당신은 누구입니까?" 하고 미래의 나에게 물으면 후회를 하지 않는 쪽의 자아였으면 좋겠다.

출판사를 통해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후기입니다.

인간은 자신의 뇌에 대해 그 어떤 것도 자각할 수가 없다.
기계의 도움을 받지 않고는 자신의 뇌를 들여다보거나 느낄 수 없다.
그러나 뇌는 촉각과 감각은 느낄 수 없다.
뇌는 몸을 통제하기 위해 그 자체를 제외한 몸의 모든 부분에 대해 ‘저 해상도 시뮬레이션‘을 구성한다. - P30

거울로 보는 당신은 다른 사람이 보는 (좌우가 바뀐) ‘거울 이미지‘다 - P32

우리 인간은 일반적으로 출생, 죽음, 중대한 사건과 충격적인 사건처럼 상당히 중요한 기억에 대해서는
그 정확성을 확신하는 경향이 있다.
하버드대학교의 심리학자 로저 브라운과 제임스 컬릭은 인생의 중요한 순간들을 섬광 기억이라고 명명하고 이에 대해 연구했다. - P36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억의 정확도가 떨어짐에도 인간의 자신의 기억을 믿으려는 경향을 보였다.
부정확한 기억들은 교정되기보다는 계속 왜곡되어 우리 뇌 깊이 되새겨졌다. - P37

유년기에는 신경계 여러 부분의 발달의 속도가 제각기 다르며,
기억 시스템이 연결되는 동안 뇌의 나머지 부분도 변화한다.

"가장 이른 시기를 기억하는 정도의 차이는 각 아이들이 겪었던 가족사에 관한 그들의 지식과 이를 해석하는 통찰력과 관련이 있다."

어린 시절의 기억은 양적으로나 세부적으로나 사회성 발달과 직결된다. - P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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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다리는 한계가 없다 - 불의의 사고 후 유튜버 CJPARK이 한 발로 굴리는 유쾌한 인생
박찬종 지음 / 현대지성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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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뷰 할 책은 바로

내 다리는 한계가 없다


내 다리는 한계가 없다
내 다리는 한계가 없다


이번 달에 출간한 따끈따끈한 신간 도서 입니다.



내 다리는 한계가 없다 / 박찬종 지음 표지




한가하게 스타벅스에서 슈크림 라떼를 마시며 읽어보았는데

글쎄 시간 가는 줄 몰랐달까

이렇게 술술 읽은 책은 오랜만이네요.



저자 박찬종

저자는 평범한 회사원이고 취미로 자전거를 타고 동호회 활동을 하는 자전거 유튜브였다.

어느 날 다름없이 자전거를 타고 퇴근을 하던 도중 5톤 트럭에 깔리는 끔찍한 사고를 겪게 되어 왼쪽 다리를 잃는다.

자신에게 일어난 모든 것을 긍정하면서 SNS 글을 올려 화제가 되었다.

장애인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암살 개그"를 하며 무거운 분위기를 풀어주는 똑똑한 유머의 소유자이다.


저자 소개를 읽으면서 나는 더욱더 그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졌다.





박찬종, 내 다리는 한계가 없다 p.56





저자가 말하는 "암살 개그"

방송인이자 유튜버인 조나단이 하는 개그랑 비슷하다.

인종차별적인 문제를 웃음으로 풀어가는 개그를 던졌더니 많이 중화가 되었다고 한다.

이럴 때 웃으면 바로 인종차별자로 몰릴 위험(?)이 있어서 '암살 개그'라고 한다.


유튜브에서 조나단이 친구들에게 '암살 개그'를 하는 것을 보았던 적이 있다.

그때는 재미있게 영상을 시청했는데


생각을 해보니 PC주의가 생각이 났다.

원래는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뜻인데

과거에는 차별 없는 세상이 그들이 만들려는 목표였지만, PC 주의가 변질되어

지나친 PC 주의를 주장하면서 아무에게도 불편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요구와 자신만이 옳으며

다른 사람에게는 무조건 비난하게 하는 PC 주의자들의 태도가 사람들을 더 불편하게 만들었다.

그런 태도 때문에 암살 개그를 하게 되었을 것 같다.





내 다리는 한계가 없다 p.52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사고를 당한 사람이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들긴 했다.

내가 만약 사고를 당했다면

하루하루 절망하고 죽고 싶었을 것 같다.

삶을 살아가는 게 굉장히 힘들었을 것 같아서 도저히 용기가 안 났을 것 같다.

그의 밝고 유쾌한 모습이 참 매력적인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다리 수술을 하고 어머니에게 "무지 외반증이 있었는데 없어졌어요"라고 하는 모습이라든지

그의 밝고 씩씩함 그리고 암살 개그를 하는 장남스러운 모습이라든지

그러나 장애인에 대한 주차요원의 모습이라든지

행정적인 절차가 아직 장애인분들에게 아직 '우리 사회는 멀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현실에서는 장애인을 잘 보기가 어렵다 보니

사람들은 장애인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어려워한다.

사람들의 인식이 장애인분들에게 상처를 준다.


책을 읽으면서 누군가의 행동이 비수가 날아와 가슴에 꽂히는 기분이 들었다.

어서 빨리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사람들이 장애인이라고 해서 너무 측은하게 보지 않았으면 한다.

책을 읽는 내내 그에게 행복한 일이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마음속으로 응원을 했다.


긍정적인 마인드가 저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었다.

의족을 차고 놀랍게도 사이클 선수가 되어 전국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내고

회복탄력성이 삶에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다.


회복탄력성

실패했을 때 좌절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능력





회복탄력성은 저자와도 너무 잘 어울리는 단어라고 생각한다.

나도 저자처럼 회복탄력성이 뛰어난 사람이었으면 좋겠고

앞으로 계속 노력을 하며 살아가야겠다.


《내 다리는 한계가 없다를 읽는 내게 용기를 준 책이었다.

내가 오히려 그에게 용기를 받아 내 삶을 열심히 살 용기를 주었다.

그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나누고 싶다.




나는 이제 다리 하나로 살아간다. 다리 하나로 살아가는 것이 다리 두 개로 살아가는 것에 비해 절반만큼의 재미를 주는가 하면, 전혀 그렇지 않다. 보너스로 얻은 두 번째 삶은 첫 번째 삶보다 더 섬세하게 행복을 느끼고, 함께하는 가족과 친구들을 사랑하며, 더 멋진 일들을 해내고, 무엇이 가치 있고 중요한 것인지 또렷하게 아는 채로 살아간다. 그렇게 한 개뿐인 내 다리에는 한계가 없다.

내 다리는 한계가 없다 p.255 - P255

취미가 무엇이든, 다른 사람들이 인정하든 그렇지 않든, 자신만의 취미를 갖는 것은 삶의 질을 대단히 높여준다. 나는 그날 다리를 잃었고, 그로 인해 일과 커리어를 잃었지만, 모든 것을 잃지는 않았다. 여전히 내가 사랑하는 삶이 남아 있었기에 그 삶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

내 다리는 한계가 없다 p.265 - P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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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워크 - 가정과 자유 시간을 위한 투쟁의 역사
헬렌 헤스터.닉 서르닉 지음, 박다솜 옮김 / 소소의책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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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새로운 신간 도서 《애프터 워크》를 읽어보았습니다.

기대한 대로 읽는 내내 굉장히 흥미로운 내용이 많았습니다.

세상이 달라졌는데도 여전히 경쟁 사회 속에서 사람들은 살아가고 있다.

근면, 성실 한국인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무한 경쟁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 한국인은 선택권이 많이 없다.





우리는 왜 주 69시간 노동에 휘말리고 퇴근 후 무보수 노동으로 자유를 뺏기는가?!

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노동시간, 자살률, 과로와 산업재해, 젠더 불평등, 가사노동으로 인한 자유시간 부족

더 바쁘게 일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고 이러한 사회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

이 책에서는 코완의 역설이라는 개념을 다루고 있다.

산업화 후 기술이 발달해서 세탁기, 진공청소기, 냉장고가 있다 해도 말이다.

이런 가전제품이 시간을 얼마나 줄여주었을까?

생각보다 줄어들지 않은 흥미로운 사실이 나를 놀라게 한다.

요즘은 식기세척기 없는 집이 없다.

하지만 식기세척기에 그릇을 넣는 건 바로 나다.

그것마저 힘들다고 하면 "인생 어떻게 사냐고 다른 사람들도 다 한다"라고 누군가는 말하겠지만




가족 구성원 중

누군가가 그릇을 넣고 세제를 넣고 식기세척기가 다 돌아가면 그릇을 정리할 사람이 필요하다.

그릇을 자동으로 서랍장에 넣어주는 기계가 나오면 참 좋을 텐데 생각지만

진공청소기나 로봇청소기나 세탁기도 마찬가지다.

누군가는 청소기를 충전시켜야 하고 걸레를 갈아줘야 하고 물을 받고 물통을 세척하고

누군가는 빨랫감을 종류별로 구분해서 세탁기에 넣고 세탁기가 다 돌아가면 빨랫 대아 널어줘야 하는데


그것마저 자동이 안 돼서 누군가는 다 해야 한다.

그것도 생각해 보면 다 가사노동에 해당한다.

어떤 좋고 비싼 가전제품이라도 인간을 대체하진 못 한다.

로봇청소기나 세탁기나 냉장고가 완전히 인간을 대체될 수 없기 때문이고, 그저 약간의 편의를 제공하기 때문에

가사노동 시간은 줄어들지 않는다.

왜 한국인은 긴 노동시간을 견디면서도 집에서도 일을 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들게 하는 대목이다.


100년 동안 무수히도 많은 기술적 개발이 이루어졌지만 가사노동 시간은 줄어들지 않았다.

왜 재생산 노동시간은 줄어들지 않았을까 의문이 든다.


산업화된 국가 중 가장 노동시간이 긴 한국인은 집에서도 가사노동을 위해 일을 한다.

가사노동을 주로 무급노동이라고 한다.

왜 때문인지 퇴근 후에도 계속 무보수로 일하는 느낌이 들게 한다.






시간이 우리의 편이라면

자본주의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내 시간을 팔아서 돈을 번다.

사람은 24시간의 3분의 1을 노동에 시간을 쓰게 된다.

가끔 내가 부자라면 시간을 조금만 팔아서 돈을 벌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보통 8시간을 근무이기 때문에 햄스터 쳇바퀴 돌듯 계속 일을 한다.

물론 쉬는 시간 1시간이 있다고 해도 그렇게 열심히 노동을 하다 보면 집에 오면 정말 피곤하다.

그렇게 내 아이의 돌봄을 다른 이에게 맡기고,

그렇게 가사노동은 여성들의 주된 일이 된다.


어떤 사람은 말한다.


그깟 집에서 청소나 하고 밥을 하는 게 뭐가 힘드냐고

나도 가끔 로봇이 집에 오면 나 대신 청소나 빨래를 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현재는 아무리 기술이 발달해도 전자제품이 사람을 대체해 주지는 못한다.

기술 개발이 가속화되어서 미래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가사노동에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여태껏 매일 하면서도 제대로 정확하게 생각해 보지 않은 것 같다.

그냥 하기 싫을 때는 있었지만

하면서도 가사노동을 제대로 안 하는 사람을 보면 '정말 곱게 자랐거나' 그것마저도 할 줄 모르니 '사람이 덜 됐다'라고 생각했다.


이 책을 통해 가사노동에 대해 제대로 된 초점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일 중심 문화"라는 사회적 인식에서부터 해결 방법까지 저자들을 말을 곱씹으며 생각해 보게 되었다.



코완의 역설이란?
: 학자 루스 코츠 슈워츠에 말에 의하면, 노동을 절감시켜주는 모든 장치에도 불구하고 가정 내에서의 노동은 줄어들지를 않았다. - P235

풍족함의 약속은 제품들을 끝없이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불쾌함 노력을 최소화하면서 최대한 생산하는 것이다.

G.A 코헨 - P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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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머리가 필요한 순간 - 돈의 흐름이 읽히는 가장 쉬운 경제 공부
한진수 지음 / 청림출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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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리뷰는 바로

《경제머리가 필요한 순간》이라는 책입니다.







저자 소개 : 한진수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저자는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인교육대학교 사회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며 미래의 교사들에게 경제학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청소년을 위한 경제학 에세이》, 《101금융》, 《미니멀 경제학》, 《경제학이 필요한 시간》 등이 있으며 고등학교 경제 교과서를 집필했다.


저자의 이력만 봐도 엄청나죠?

현재 경인교육대학교 사회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한 이력이 있으시고 고등학교 경제 교과서를 집필한 경력이 있으십니다.






저자는 경제학을 총 6가지로 분류하여 책에서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많은 경제도서를 읽어봤는데

《경제머리가 필요한 순간》처럼 이렇게 쉽게 설명해 주는 책이 나와서 추천을 안 할 수가 없네요.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저자는 돈, 가격과 물가, 시장, 금리, 증권, 부동산으로 나눠서 경제를 설명하고 있는데요.


경제도서라면 머리가 아픈 이들도 경알못 이신 분들도 쉽게 돈의 흐름에 알 수가 있습니다.

정말 지식을 쏙쏙 짚어둔다고 할까요?

제가 책을 읽으면서 흥미로웠던 사실 그리고 인상 깊었던 문장들을 적어보았습니다.





한진수, 경제머리가 필요한 순간 p.47


요즘에 금리가 내려간다, 안 내려갈 것이다

말이 많잖아요?

상반기에 금리가 조금이라도 인하가 되었으면 좋겠지만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위축되고 있습니다.

저의 궁금증 바로!

금리 인하는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바로 책에 답이 있었는데요.

금리는 간단하게 말하면 '돈의 가격'입니다.

돈을 빌리려는 수요자가 많아지면 금리가 오르고, 돈을 빌려주는 공급자가 많아지면 금리가 내려간다.


신용도가 높은 사람들은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돈을 빌리면 되지만

문제는 신용도가 낮은 사람들은 은행에서 대출을 받지 못하고 사금융(대부업)으로 넘어가게 된다.


현재 법정 최고금리는 20%이지만 저신용자들이 불법 대부 업체에서 돈을 빌리게 된다면 법정 최고금리를 무시한 백 퍼센트가 넘는 금리를 적용해서 돈을 받게 된다. 이런 사금융은 통계에서 잡히지 않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금융을 이용하는지 알지 못하게 한다.


금리도 시장가격에 영향을 미치지만 사회에 파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최저임금이라고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 크다고 말했습니다.





한진수, 경제머리가 필요한 순간 p.165


은행은 흔히 이자로 먹고산다고 말합니다.

고객이 돈을 은행에게 맞기면 고객이 넣은 예금의 일부로 다른 사람에게 대출을 해주거나 받는 이자로 수익을 창출합니다.

그런데 만약 은행에서 개인이 돈을 출금하러 갔을 때 은행 금고에 남은 금액이 없어 돈을 줄 수 없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고객이 돈을 찾으러 갔는데 은행이 돈을 줄 수 없게 됩니다.

그러면 은행의 신뢰도는 떨어지고 아무도 은행에 돈을 맡기지 않게 될 것입니다.


이런 일이 만약에라도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 '지급준비제도' 가 있습니다.

지급준비제도는 언제나 고객이 맡긴 돈을 언제든지 확실히 돌려줄 수 있도록 한 제도입니다.

그리고 은행은 고객이 맡긴 예금 중 일부를 지급준비금으로 중앙은행에 예치해야 합니다.

이 지급준비금은 대출 용도로 쓸 수 없고,

보통예금의 지급준비율은 7%입니다.

은행에 지급준비금을 준비하지 못하면 한국은행이 은행에게 과태료를 부과하게 됩니다.






느낀 점


이런 흥미로운 경제용어를 아주 쉽게 설명해 주는 점이 좋았는데요

아무래도 다른 경제책들은 어려운 경제용어를 줄줄이 풀어쓰듯이 설명을 해놔서

경제를 잘 아는 저마저도 읽기가 싫어지는 책들을 종종 발견하곤 했는데

이 《경제머리가 필요한 순간》이라는 책은 정말 알기 쉽게 잘 설명을 해놓아서

정말 읽는 데 며칠 걸리지가 않았습니다.


청소년들도 쉽게 읽으실 수 있고 경제를 잘 몰랐던 분들도 쉽게 이해하실 수 있는 책이라

저는 경제공부하기에 좋은 첫 입문 도서로 추천드립니다!!!




이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 입니다.


은행의 생명은 신뢰다.

한진수, 경제머리가 필요한 순간 p.165 - P165

최고금리는 누군가에게는 이자 부담을 줄여주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대출을 받을 수 없게 막아버린다.

경제적으로 더 취약한 사람을 계속 궁지로 몰아가 양극화를 조성한다.

경제 머리가 필요한 순간 p.49 - 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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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감정, 클래식 - 기분 따라 듣는 42가지 클래식 이야기
클래식 읽어주는 남자(김기홍)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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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감정, 클래식> 리뷰 시작할게요!!!

오늘의 감정, 클래식 앞 표지와 뒤 표지 입니다.


오늘의 감정, 클래식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클래식 읽어주는 남자가 지은 책인에요

벌써 저자가 지은 두 번째 책이라고 합니다.

기분에 따라 듣는 42가지 클래식 이야기 담고 있습니다




목차


1부. 희(喜 기쁨)

2부. 노(怒 분노)

3부. 애(哀 슬픔)

4부. 락(樂 즐거움)

5부. 애(愛 사랑)

6부. 오(惡 미움)

7부. 욕(慾 욕심)

오늘의 감정, 클래식 목차



저자는 크게 7가지의 감정으로 나뉘어 놓았는데

기분에 따라 듣고 싶은 클래식이 다른가 생각이 들었는데

저도 기분에 따라 다른 음악을 듣곤 하잖아요.

그렇게 생각하면 이해를 쉽게 할 수 있어요!

.



목차는 소개를 해드렸고 제가 읽으면서 마음에 들었던 부분을두 가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베토벤의 <운명>


오늘의 감정, 클래식 p.34



베토벤의 <운명>이라는 곡 어디서라도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베토벤의 삶을 사람들은 투쟁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알코올 중독자인 아버지와 이른 나이에 경험한 어머니의 죽음 그리고 음악가에게 사형선고와도 같은 청력 상실까지 베토벤의 삶은 끝없는 투쟁 그 자체였습니다.





그의 운명에 굴복하지 않는 의지와 죽음이라도 피하지 않는 강력한 삶의 의지가 있었습니다.

베토벤의 의자가 잘 표현되어 있는 곡이 바로 교향곡 5번 <운명>입니다.

총 4악장으로 구성된 이 30분의 교향곡에 "고난에서 승리로, 암흑에서 광명으로"라는 자신의 신념이 담겨 있습니다.





쇼팽의 <혁명>


평소에 '빡친다'라는 단어를 자주 써서 어른들께서 나이가 서른이 넘었는데 단어를 곱게 써라는 이야기를 듣곤 합니다.

'화가 난다', '답답하다'라는 단어와는 다른 뉘앙스로 무언가 통쾌한 분노라는 감정이 담겨있어서 자주 쓰곤 하는데요.

현실을 살아가면서 혹은 대중교통에서 화가 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좁은 대한민국에서 사람과 안 부딪히는 일이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감수를 하면서 살아가야 해서,

보통은 참고 다른 사람에게 이런 일이 있었어 하고 털어버리는 편입니다.

이런 분노의 감정을 담고 있는 곡

낭만주의 시대의 대표적인 작곡가 프레데릭 쇼팽의 연습곡 작품 번호 10번 중 12번째 곡 <혁명>입니다.



프레데릭 쇼팽은 '피아노의 시인'이라고 불리었습니다.

많은 피아노곡을 작곡을 했는데요.

연습 곡이라 함은 정말 말 그대로 피아노 연습을 위한 테크닉을 익히기 위한 곡이었습니다.

뚜렷한 연습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화려한 기교와 예술적인 표현에도 신경을 써야 했습니다.

쇼팽의 <혁명>은 쇼팽이 조국을 떠난 후 1831년에 폴란드에서 러시아에게 대항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쇼팽은 혁명에 동참할 것인지를 고민했지만 "조국을 위해 음악을 열심히 하는 것도 애국이다"라고 생각해 귀국하지 않고 음악에만 전념했는데

러시아가 수도 바르샤바를 점령하면서 혁명이 끝나버립니다.




분노의 감정과 비통한 쇼팽은 끓어오르는 감정을 곡에 담아 표현했는데 이것이 <혁명>이라는 곡입니다.

빠르고 열정적으로 시작되는 곡으로 난이도가 꽤 높은 피아노 연주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감정을 설명해 주는 책이 아니라 "클래식을 소개해 주는 책"입니다.

한 소제목마다 저자가 소개한 클래식과 그에 대한 이야기가 서술되어 있고

마지막에 소개한 음악을 들어볼 수 있는 QR코드가 있습니다.


클래식을 어렴풋이 알고 있는 사람도 쉽게 이해하고 읽을 수 있는 교양 책입니다.

보통 클래식 책이라고 하면 딱딱하고 지루한 내용이 많은 굉장히 불친절한 책들이 많은데

한 번도 듣지 못한 클래식도 친절하게 QR코드가 책에 있어서 궁금할 때마다 음악을 들으면서 책 내용을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자가 경험을 통해 클래식을 설명해 주고 QR코드로 음악을 들을 수 있고 굉장히 신기한 책입니다.

클래식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데 클래식 아는 척을 하고 싶다!

클래식에 대해 알고 싶은 분들!

클래식을 들으며 힐링이 필요하신 분들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나를 붙드는 것은 오직 예술뿐이었다.

(중략) 나는 기꺼이 죽음으로 나아간다.

나의 예술적 가능성을 펼쳐 보이기 전 죽음이 찾아온다면, 그것은 죽음이 너무 일찍 찾아오는 것이다.

하지만 죽음이 일찍 다가오더라도 나는 행복할 것이다.

죽음은 나를 이 끝없는 고통에서 해방시켜 줄 테니까, 죽음이여, 언제든 오라.

나는 당당히 옆에서 너를 맞으리라.

루트비히 판 베토벤(1802년, 화일리켄슈타트에서)

클래식 읽어주는 남자, 오늘의 감정 클래식 p.36 - P36

하느님 어디에 계십니까

당신은 존재하면서 복수해 주지 않으십니까!

러시아의 만행이 아직도 충분하지 않으십니까?

오, 하느님 당신은 러시아인입니까?

슈튜르가르트 일기 중

오늘의 감정, 클래식 p.57 - P57

암흑을 보지 못한 자는 광명을 볼 수 없고, 고난을 겪어보지 못한 자는 승리의 환희를 느낄 수 없습니다.

클래식 읽어주는 남자, 오늘의 감정 클래식 p.39 -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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