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다리는 한계가 없다 - 불의의 사고 후 유튜버 CJPARK이 한 발로 굴리는 유쾌한 인생
박찬종 지음 / 현대지성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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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다리는 한계가 없다


내 다리는 한계가 없다
내 다리는 한계가 없다


이번 달에 출간한 따끈따끈한 신간 도서 입니다.



내 다리는 한계가 없다 / 박찬종 지음 표지




한가하게 스타벅스에서 슈크림 라떼를 마시며 읽어보았는데

글쎄 시간 가는 줄 몰랐달까

이렇게 술술 읽은 책은 오랜만이네요.



저자 박찬종

저자는 평범한 회사원이고 취미로 자전거를 타고 동호회 활동을 하는 자전거 유튜브였다.

어느 날 다름없이 자전거를 타고 퇴근을 하던 도중 5톤 트럭에 깔리는 끔찍한 사고를 겪게 되어 왼쪽 다리를 잃는다.

자신에게 일어난 모든 것을 긍정하면서 SNS 글을 올려 화제가 되었다.

장애인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암살 개그"를 하며 무거운 분위기를 풀어주는 똑똑한 유머의 소유자이다.


저자 소개를 읽으면서 나는 더욱더 그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졌다.





박찬종, 내 다리는 한계가 없다 p.56





저자가 말하는 "암살 개그"

방송인이자 유튜버인 조나단이 하는 개그랑 비슷하다.

인종차별적인 문제를 웃음으로 풀어가는 개그를 던졌더니 많이 중화가 되었다고 한다.

이럴 때 웃으면 바로 인종차별자로 몰릴 위험(?)이 있어서 '암살 개그'라고 한다.


유튜브에서 조나단이 친구들에게 '암살 개그'를 하는 것을 보았던 적이 있다.

그때는 재미있게 영상을 시청했는데


생각을 해보니 PC주의가 생각이 났다.

원래는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뜻인데

과거에는 차별 없는 세상이 그들이 만들려는 목표였지만, PC 주의가 변질되어

지나친 PC 주의를 주장하면서 아무에게도 불편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요구와 자신만이 옳으며

다른 사람에게는 무조건 비난하게 하는 PC 주의자들의 태도가 사람들을 더 불편하게 만들었다.

그런 태도 때문에 암살 개그를 하게 되었을 것 같다.





내 다리는 한계가 없다 p.52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사고를 당한 사람이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들긴 했다.

내가 만약 사고를 당했다면

하루하루 절망하고 죽고 싶었을 것 같다.

삶을 살아가는 게 굉장히 힘들었을 것 같아서 도저히 용기가 안 났을 것 같다.

그의 밝고 유쾌한 모습이 참 매력적인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다리 수술을 하고 어머니에게 "무지 외반증이 있었는데 없어졌어요"라고 하는 모습이라든지

그의 밝고 씩씩함 그리고 암살 개그를 하는 장남스러운 모습이라든지

그러나 장애인에 대한 주차요원의 모습이라든지

행정적인 절차가 아직 장애인분들에게 아직 '우리 사회는 멀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현실에서는 장애인을 잘 보기가 어렵다 보니

사람들은 장애인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어려워한다.

사람들의 인식이 장애인분들에게 상처를 준다.


책을 읽으면서 누군가의 행동이 비수가 날아와 가슴에 꽂히는 기분이 들었다.

어서 빨리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사람들이 장애인이라고 해서 너무 측은하게 보지 않았으면 한다.

책을 읽는 내내 그에게 행복한 일이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마음속으로 응원을 했다.


긍정적인 마인드가 저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었다.

의족을 차고 놀랍게도 사이클 선수가 되어 전국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내고

회복탄력성이 삶에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다.


회복탄력성

실패했을 때 좌절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능력





회복탄력성은 저자와도 너무 잘 어울리는 단어라고 생각한다.

나도 저자처럼 회복탄력성이 뛰어난 사람이었으면 좋겠고

앞으로 계속 노력을 하며 살아가야겠다.


《내 다리는 한계가 없다를 읽는 내게 용기를 준 책이었다.

내가 오히려 그에게 용기를 받아 내 삶을 열심히 살 용기를 주었다.

그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나누고 싶다.




나는 이제 다리 하나로 살아간다. 다리 하나로 살아가는 것이 다리 두 개로 살아가는 것에 비해 절반만큼의 재미를 주는가 하면, 전혀 그렇지 않다. 보너스로 얻은 두 번째 삶은 첫 번째 삶보다 더 섬세하게 행복을 느끼고, 함께하는 가족과 친구들을 사랑하며, 더 멋진 일들을 해내고, 무엇이 가치 있고 중요한 것인지 또렷하게 아는 채로 살아간다. 그렇게 한 개뿐인 내 다리에는 한계가 없다.

내 다리는 한계가 없다 p.255 - P255

취미가 무엇이든, 다른 사람들이 인정하든 그렇지 않든, 자신만의 취미를 갖는 것은 삶의 질을 대단히 높여준다. 나는 그날 다리를 잃었고, 그로 인해 일과 커리어를 잃었지만, 모든 것을 잃지는 않았다. 여전히 내가 사랑하는 삶이 남아 있었기에 그 삶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

내 다리는 한계가 없다 p.265 - P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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