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의 작은 정원들 - 무너진 나를 다시 세우는 골목 정원 이야기
최윤선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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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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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점점 쌀쌀해지고 있지만 산책은 추운 날씨나 비오는 날씨에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산책을 하기에 정말 좋은 곳은 공원으로 주변에 호수가 있거나 걷기 좋은 산책길이 있는 곳이 있습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그곳을 산책하는 시간은 힐링의 시간이고 꽃이 피고 식물이 자라고 새와 들판이 바뀌는 것을 보며 계절을 느끼곤 합니다.

이 책 『북촌의 작은 정원들』은 산림치유지도사이자 숲해설가인 저자의 북촌 정원 탐방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북촌은 행정구역상 서울의 가회동, 계동, 삼청동 일대를 말합니다.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있고 한옥마을, 한옥 골목, 도서관 등이 있습니다.

전통 한옥의 아름다운 기와기붕과 좁은 골목길이 어우러져 서울의 옛 정취와 운치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작은 골목 사이엔 현대적인 카패도 있습니다.

서울 같은 대도시에서 도시의 옛모습을 느낄 수 있고 정원이나 궁궐을 볼 수 있다는 것도 무척 매력적인 일입니다.

『북촌의 작은 정원들』의 저자는 오랫동안 병원에서 환자들을 돌보던 임상 간호사에서 산림치유지도사, 숲해설가로 삶의 방향을 바꿉니다.

북촌의 골목과 궁궐, 공원 곳곳을 걸으며 만난 작은 식물들의 이야기와 저자의 지난 인생 이야기를 통해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삼청동을 걷다 보면 국립현대미술관에 다다르고 교육동 앞 비술나무를 보게 됩니다. 비술나무는 서울시 보호수로 지정된 나무입니다.

일제 강점기에 관청이 훼손되는 등 굴곡진 근현대사의 한복판을 지키며 나무들은 침묵의 목격자가 되었습니다.

낙선재는 창덕궁 안에 있는 조선 왕실의 건물입니다. 낙선재 뒤편, 층층이 쌓인 화계는 건축과 식물이 조화를 이룬 궁궐 정원의 정수입니다.

이곳에서 가장 먼저 위엄을 드러내는 존재는 꽃의 왕 모란입니다. 모란은 주먹만 한 꽃송이를 화려하게 터뜨립니다.

종묘엔 서울제비꽃, 영녕전 앞에는 생각나무, 돌담길에는 히어리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종묘의 봄을 알리는 것은 제비꽃입니다.

메마른 돌 틈 사이에도 생명은 기어이 고개를 든다는 것을 보여주듯 제비꽃이 핍니다. 이른 봄 날 영녕전 앞엔 노란 생강나무꽃이 핍니다.

강원도 방언으로 동백이라 불리던 이 생강나무는 우리가 아는 붉은 동백과는 전혀 다릅니다. 가지와 잎을 꺾으면 생강 냄새가 난다고 합니다.

『북촌의 작은 정원들』의 식물들은 우리가 산책하면서 볼 수 있는 식물들입니다. 마음이 힘들 때 잠시 걸음을 멈추고 주변을 바라보면 보이는 것들입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것은 아마도 우리가 그런 식물들을 바라볼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것을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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