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기억력이 뛰어나다고 믿기도 합니다. 물론 인간의 기억력은 좋기도 하지만 절대적으로 믿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기억력 대신에 메모를 하고 메모는 단순히 잊지 않기 위해 글을 적어두는 행동은 아닙니다. 생각을 정리하고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습니다.
우리의 삶은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좋은 습관이기도 합니다. 이 메모에 대해 다산 정약용을 따라갈 사람이 없습니다.
다산 정약용은 18년의 유배 생활 동안 500권의 저술, 시대를 초월한 가르침과 인생의 지혜를 남겼습니다.
다산이 이렇게 많은 책을 남길 수 있었던 이유는 메모의 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산의 대표작이자 유배지에서 쓴 목민심서가 좋은 예입니다.
다산은 유배 마지막 해 봄에 초고를 완성했고 유배가 끝난 뒤 고향으로 돌아가서도 내용을 수정했습니다.
기록하고 검토하고 고치고 다시 완성하는 과정이 반복됩니다. 다산의 쌓인 기록은 반드시 결과물로 바꾸었습니다.
흩어진 자료를 분류하고 하나의 주제로 엮고 어려운 지식을 이해하여 자신의 말로 풀어내고 남의 눈으로 검토받아 고치고 여러 갈래의 주제를 길어 올립니다.
다산에게 책이란 어느 날 갑자기 떠오른 천재적 영감으로 써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이미 기록한 것을 다시 편집하여 새롭게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중요한 지식을 얻었다면 반드시 기록해 두어야 합니다. 발견할 때 한 번 생각하고 기록하면서 다시 한번 머리에 새깁니다.
그러한 과정이 지식을 문서화하는 데 가장 중요한 핵심적인 참고 자료가 됩니다. 방대한 책 중에 내가 쓰는 글에 필요한 책을 찾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독서는 무엇보다 바탕을 세워야 합니다. 바탕이란 배움에 뜻을 두지 않고는 능히 책을 읽을 수 없습니다.
배움에 뜻을 두었다면 반드시 먼저 바탕을 세워야 합니다. 바탕은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간에 우애로운 것입니다.
다산은 한 글자 한 글자의 분명한 의미를 알고 가장 적절한 자리에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어휘를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것입니다.
관찰과 기록은 진실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합니다. 직접 보고 겪고 확인한 것을 스스로 판단하고자 할 때 기록은 유용한 도구가 됩니다.
이 책 《다산의 기록법》은 다산이라는 너무 완벽한 사례를 통해 기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