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리뷰입니다
노란색을 대표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노란 개나리, 노란 오리, 노란 카나리아, 노란 해바라기, 노란 유채꽃, 노란 바나나, 노란 레몬 등 많습니다.
그 중에 귀여움을 담당할 수 있는 노란 병아리도 있습니다. 병아리를 상상만 해도 너무 귀엽게 느껴지는 동물입니다.
그런 노란 병아리가 캐릭터 그림으로 나오는 에세이 《뾰롱이 이야기》는 노란 병아리 뾰롱이가 주인공입니다.
하지만 이 귀엽고 깜찍한 캐릭터 뾰롱이에겐 여러 가지 일이 있었습니다. 10만 팔로워 계정이 해킹이 되기도 했고, 29번이나 이모티콘에 낙방합니다.
그럼에도 뾰롱이는 여전히 그려지고 있고 이렇게 책까지 나오게 됩니다. 뾰롱이의 작가는 병아리 하나만 그리고 13년이나 되었습니다.
이 에세이 《뾰롱이 이야기》에서는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미공개 이야기와 함께 작가의 작업 일기와 같습니다.
뾰롱이의 작가는 청소년시절 뾰롱이가 탄생하게 된 과정을 이야기합니다. 여러 학원을 다녔지만 공부에 큰 흥미는 없었습니다.
결국 부모님과 긴 실랑이 끝에 미련 없이 공부를 포기하고 미술 학원에 정착하는 진로를 선택합니다.
그림을 좋아하고 미술 학원에 다니고 있으면서도 또래 친구들과 조금 다른 감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친구들이 일본 애니에 빠져 있을 때 조금은 독특하고 엉뚱한 곳을 향해 있었고, 맥락 없이 웃기고 가벼운 유머가 섞인 개그를 좋아했습니다.
사람의 형태를 그려내는 데 소질이 없다는 현실을 인정하고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타협안을 찾게 됩니다.
사람보다 동물을 그리는 것이 더 쉬웠습니다. 털의 질감이나 까다로운 관절의 꺾임을 세밀하게 묘사할 필요 없는 동그란 선으로 형태를 완성합니다.
뾰롱이의 모델이 된 노란 병아리는 어렸을 때 500원을 주고 산 노란 병아리를 제법 커다란 닭이 될 때까지 키워본 경험에서 나온 것입니다.
남들이 화려하고 복잡한 피사체를 스케치북에 그릴 때 노랗고 동그란 병아리 하나에만 무섭도록 몰두합니다.
볼품없던 첫 스케치가 지금의 둥글고 사랑스러운 뾰롱이로 다듬어지기까지는 무려 14년이라는 길고 긴 세월이 필요했습니다.
《뾰롱이 이야기》를 읽다 보니 시간이 가는 줄 몰랐습니다. 귀여운 뾰롱이 캐릭터와 함께 작가의 이야기도 재밌었습니다.
열심히 그린 캐릭터 계정을 군입대 중 해킹을 당해 모든 것을 잃기도 했지만 다시 0에서 시작해 팔로워를 모았습니다.
자신의 능력으로 시작해 성공의 산에 오른 경험이 있는 성공자만이 할 수 있는 성공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