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리뷰입니다.
고난은 매우 괴롭고 힘든 어려움이나 시련을 말합니다. 고난은 단순히 불편하거나 어려운 정도를 넘어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는 상황을 말합니다.
종교적인 의미에서 고난은 인간의 신앙과 삶의 의미를 시험하거나 성장시키는 과정으로 이해하기도 합니다.
이 책 《고난 사전》은 고난을 종교적인 의미로 많이 해석하고 있으며 종교의 힘으로 버티면서 쓴 책입니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고난이 끝난 사람과 아직 그 안 에 머물러 있는 사람입니다.
이미 고난이 끝난 사람의 이야기는 은혜와 감동을 주지만 아직 고난의 고통을 통과 중인 사람의 이야기는 고난 가운데 있는 사람들의 공감을 얻습니다.
《고난 사전》에는 고난을 ㄱ부터 ㅎ까지의 자음으로 고난의 종류를 나누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이렇게 고난에 대해 가깝게 느끼게 된 것은 딸의 희귀질환과 10년간의 투병, 간이식 과정을 겪으며 고난을 직접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오랫동안 보내면서 자신에게 닥친 고난을 벗어나기 위한 수많은 기도 속에서 고난을 벗어날 방법을 찾았을 것입니다.
고난 극복을 위해 오늘 당장 응답이 없더라도 버티고 견디는 지금의 그 자리가 믿음이 증명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딸이 처음으로 수술을 받은 것은 새후 90일 안에 받아야 생존율이 높다는 카사이 수술이었습니다.
병원비도 엄청났고 젊은 목회자가 감당하기엔 너무 큰 숫자이기도 했습니다. 어렵게 수술이 잘 마무리 되었지만 이것이 끝이 아닙니다.
아이가 입원한 병원의 교회를 찾아 고요한 예배당에서 울기도 했습니다. 아빠로 짊어져야 하는 이 무거운 고난의 무게를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이제 내려놓으면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병원비뿐 아니라 앞으로의 모든 것을, 두려움과 막막함을 내려놓기로 합니다.
고난이 오면 무언가를 붙들려 합니다. 믿음이 좋은 사람은 종교를 붙든다고 말합니다. 기도를 하고 말씀을 듣고.
그런데 오랫동안 붙들고 있는 것이라면 힘을 잃는 순간 놓아버리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성경이든 고전이든 고난을 마주한 사람들은 가득합니다. 딸아이가 간경화 말기라는 진단을 받던 날 아무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고난이 찾아오면 무엇인가를 더 단단히 붙들어야 할 것 같은 압박이 옵니다. 하지만 내가 붙들지 않아도 나를 붙들어 줄 믿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