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리뷰입니다.
바람둥이의 대명사라고 하는 카사노바는 실제 역사 속에 존재했던 인물입니다. 카사노바는 이탈리아 베네치아 출생입니다.
작가이자 외교관, 모험가, 번역가, 도박사 등 다양한 삶을 살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삶을 살면서 수많은 연애와 사랑 이야기를 남겨 전설적인 바람둥이로 알려졌습니다.
이 책 《사랑의 4분의 3은 호기심이다》은 카사노바의 통찰력을 알아보고 18세기 유럽의 문화와 사회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끄는 방식은 시대의 변화와 무관하게 작동하는 고유한 문법이 있습니다.
진심을 다 내보이는 사람은 매력적이기보다 부담스헙고 모든 것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사람은 신뢰받기보다 가볍게 소비됩니다.
단조롭고 투명한 진심만이 정답이던 관념을 잠시 내려놓아야 할 필요가 있고 카사노바는 이런 것들을 알고 있었습니다.
카사노바는 사람의 마음을 읽기 전에 사람의 결핍을 먼저 읽었습니다. 그는 상대가 원한다고 말하는 것을 듣지 않고 말하지 못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카사노바는 베네치아의 평민 배우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머니가 유럽 전역을 무대로 활동하는 유명배우였지만 카사노바는 늘 부모의 부재를 느낍니다.
내면의 결핍을 안고 자란 카사노바는 성직자, 군인, 바이올린 연주자, 도박꾼, 외교관, 연금술사, 스파이 노릇까지 한 적이 있습니다.
카사노바는 매번 다른 사람으로 등장했고 매번 그 모습이 진짜인 것처럼 행동했습니다. 누군가는 사기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그가 그 모든 페르소나 사이에서 길을 잃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는 자신이 지금 어떤 얼굴을 쓰고 있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이 책 제목 《사랑의 4분의 3은 호기심이다》은 카사노바의 회고록에서 밝힌 것입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맹목적으로 신비화하지 않습니다.
타인에 대한 미지의 영역이 관계를 지속시키는 핵심 동력임을 간파한 것입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사랑 안에 가장 많이 들어 있던 감정은 궁금증입니다.
상대에 대한 궁금증으로 질문을 하게 되고 이 질문들이 멈추는 순간 우리의 마음도 함께 멈추게 되는 것입니다.
호기심이 끌림을 만드는 것입니다. 사람은 자신이 잘 모르는 대상, 예상할 수 없는 대상에게 더 큰 관심을 갖는 경향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