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류에게 예술은 인간이 자신의 생각과 감정, 삶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과 나누는 가장 오래된 언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기쁨, 슬픔, 사랑, 희망 등을 작품으로 나타내기도 하고 역사를 기록하기도 합니다.
글이 없던 시대에는 동굴 벽화와 조각을 통해 삶과 문화를 기록했고 언어와 문화 국적은 달라도 음악이나 그림, 춤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선사시대의 동굴 벽화는 사냥, 동물, 자연을 표현하며 종교적이고 주술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점점 종교와 왕권을 표현하는 예술로 발달했다가 인간과 자연을 표현하면서 다양하고 새로운 표현 방식의 예술이 등장합니다.
시대와 문화에 따라 미적 기준도 변합니다. 어떤 나라에서는 위대한 예술이라 인정받았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당황스러울 정도로 난해하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거부감마저 들기도 합니다. 미적 기준이 문화마다 제각각이라는 사실 때문에 예술은 지극히 주관적이며 문화의 산물일 뿐입니다.
결국 예술이 상대적이란 말은 그 무엇도 예술이 될 수 있는 동시에 그 어떤 것도 예술이 될 수 없다는 말과 같습니다.
오늘날 예술이라는 단어는 그 무엇에도 붙일 수 있고 동시에 그 무엇에도 붙일 수 없는 공허한 이름표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문화상대주의를 거부하고 예술의 보편성을 믿는 사람은 아마도 시대착오적인 존재로 비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났다는 사실은 예술이 그 자체로 고유한 존재 이유를 지녔고 독자적인 영역에 속한 활동임을 증명합니다.
예술은 문화의 산물이 아니라 오히려 문화라는 형식을 빌려 나타나는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에 가깝습니다.
예술은 우리가 이 세상에 존재한다라는 당연한 사실이 주는 당혹감을 기록한 흔적이라는 것입니다.
작품이 사람마다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는 예술의 본성이 상대적이어서가 아니라 그것을 받아들이는 우리의 미적 감수성이 저마다 다릅니다.
사람은 저마다 타고난 기질과 자라온 환경이 제각각이라 같은 작품이라도 서로 다르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 책 《진짜 예술, 가짜 예술》을 통해 진짜 예술과 가짜 예술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는지 탐구해 볼 수 있습니다.
진짜 예술과 가짜 예술을 가르는 결정적인 차이는 바로 확실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 위대한 영화는 모든 장면이 모호합니다.
현실의 불확실성을 있는 그대로 포착하기 때문입니다. 예술은 본질 자체가 모호해서 필연적으로 다양한 해석을 수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