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리뷰입니다.
한자성어 중에 천고마비가 있습니다. 천고마비는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찐다는 의미로 가을의 풍요로움으로 여유롭고 안정된 시기를 의미합니다.
천고마비라고 해서 말만 살찌기 좋은 시기는 아닙니다. 사람도 입맛이 좋아지고 살이 찔 수 있습니다.
물론 가을에만 입맛이 좋아 살이 찐다면 좋겠지만 우리의 대부분은 가을뿐만 아니라 항상 입맛이 좋아 살 빼기가 어렵기도 합니다.
이 책 《헝거코드》에서는 식욕에 관한 모든 것을 알려줍니다. 체중 증가를 열량 문제로만 설명하는 것은 복잡한 현상에 단순한 설명입니다.
열량은 음식에 들어 있는 열에너지를 측정하는 단위로 물리학에서는 유용한 개념이지만 생리학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인간이 겪는 대부분의 질병은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해 생깁니다. 감염을 일으키는 것은 세균이지만 원래의 면역 상태, 위생, 스트레스 같은 요인도 있습니다.
음식을 먹으면 인슐린 농도가 올라가 우리 몸에 열량을 저장하라고 지시하고 저장된 열량을 방출하지 말라고 지시합니다.
인슐린은 지방 분해를 억제하는데 간단히 말해 인슐린 농도가 높으면 지방 연소가 차단된다는 것입니다.
음식을 먹지 않으면 인슐린 농도가 낮아지고 단식은 인슐린을 낮춰서 몸이 저장고에서 열량을 꺼내 쓰도록 지시합니다.
인슐린이라는 브레이크가 풀리지 않으면 체지방 저장고에서는 열량을 방출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먹는 양과 호르몬 반응은 서로 관련이 있습니다.
어떤 음식은 다른 음식보다 인슐린을 더 많이 자극하고 어떤 음식은 다른 음식보다 더 살이 찌게 합니다.
일상에서 신체 활동이 줄어든 탓에 우리가 열량을 덜 소모하고 그만큼 체지방을 더 저장하게 되었고 운동을 더 하면 열량을 더 태울 수 있다고 합니다.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운동으로 소모하는 열량은 꾸준히 증가했고 총 에너지 소비량의 감소는 운동량 감소가 아니라 대사율이 떨어진 것입니다.
우리가 왜 살이 찌는지를 알면 살을 빼고 그 체중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인 해법을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배가 부르면 먹는 것을 멈춥니다. 인체에는 이제 그만 먹으라고 신호를 보내는 강력한 포만 기전이 여러 겹으로 갖추어져 있습니다.
음식을 충분히 먹고 나면 우리 몸이 인크레틴, 펩타이드YY 같은 강력한 포만 호르몬을 분비해 더 이상 먹지 않도록 강하게 제동을 겁니다.
우리가 음식을 그만 먹는 이유가 바로 이 호르몬들 때문입니다. 장기적인 체중 감량에 성공하려면 열량이 아니라 배고픔과 포만감을 통제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