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리뷰입니다.
뇌과학은 뇌와 신경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연구하는 학문으로 인간이 어떻게 생각하고 기억하고 감정을 느끼는지 과학적으로 설명합니다.
우리의 감정은 뇌의 한 부위가 단독으로 만들어내는 산물이 아니라 몸 전체에서 올라오는 수많은 신호를 뇌가 수집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편집입니다.
결과적으로 감정은 외부 자극 때문에 수동적으로 촉발되는 단순한 반사 반응이 아닙니다.
오히려 뇌가 신체의 내부신호와 외부의 맥락 정보를 통합해 능동적으로 만들어내는 구성물입니다.
뇌는 온몸의 장기들이 각자의 속도로 보내는 신호를 통합해 하루의 기분을 결정합니다. 뇌로 향하는 세 갈래의 감각 통로를 찬찬히 들여다보고 정비합니다.
우리는 부정적인 감정들로부터 한 걸음 물러설 수 있는 여유를 얻게 됩니다. 몸의 신호를 또렷하게 읽어내는 사람의 뇌는 예측을 빗나가면 궤도를 수정합니다.
내부감각 문해력이 후천적인 노력으로 재설계될 수 있고 우리 뇌는 반복된 훈련을 통해 몸의 신호를 감지하는 해상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감정으로만 대하면 안 됩니다. 수개월간 몸을 짓눌러 온 스트레스의 흐름을 끊어내려면 스트레스 조절 시스템을 다시 복구해야 합니다.
스트레스는 실체 없는 마음의 병이 아니라 몸에 새겨지는 치열한 물리적 기록입니다. 스트레스를 조절할 통제권은 구체적인 행동에 있습니다.
깊게 들이쉬는 호흡 정해진 시간에 잠드는 습관, 내일 아침 식탁에 올릴 음식 속에 그 해답이 있습니다.
우리 몸은 단순히 기계 부품을 모아놓은 집합체가 아니기 때문에 뇌와 심장, 폐와 장은 신경과 호르몬이라는 보이지 않는 선율로 촘촘하게 연결됩니다.
며칠 밤 수면이 부족해지면 뇌는 가장 먼저 혈당 조절의 고삐를 놓아버립니다. 혈당은 혈관 곳곳에 미세한 염증의 불씨를 지피고 방어벽을 손상시킵니다.
근육이 감정을 조절하는 생물학적 기전은 키뉴레닌 대사 결로에서 발견됩니다. 온갖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의 혈액 속에는 키뉴레닌이 쌓입니다.
이 물질은 혈류를 타고 혈액 뇌 장벽을 통과한 뒤 뇌 안에서 독성물질인 퀴놀린산으로 전환되어 우리를 깊은 우울의 늪으로 밀어 넣습니다.
땀 흘리는 유산소 운동을 한 다음 날 아침의 상쾌함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격렬하게 수축한 다리 근육이 염증을 가라앉히고 뇌를 싶은 수면으로 견인합니다.
그 결과 뇌척수액이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감정은 마음먹기라는 추상적인 다짐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근육이 수축해야 뇌를 공격하는 염증이 가라앉고 근육을 움직이기 위해 뇌가 에너지를 연소해야 깊이 잠듭니다.
이 책 《뇌는 혼자 울지 않는다》는 불안, 우울, 무기력 같은 감정을 뇌와 연결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