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리뷰입니다.
음식은 인간에게 생존을 위한 영양 공급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음식은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에너지와 영양소를 제공합니다.
감정과도 깊은 연결됩니다.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면 즐거움과 만족감을 주고 어린 시절의 음식은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음식을 매개로 관계를 형성하고 먹는 행위는 소속감과 유대감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또 음식은 한 사회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하면서 그 사회의 환경과 역사, 가치관과 연결되어 유대감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이 에세이 《필름 위의 만찬》은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음식 문화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영화에서 음식은 단순한 소품이 아닙니다.
인물의 감정이나 관계, 문화, 삶의 의미를 드러내는 중요한 장치이기도 합니다. 음식하면 떠오르는 영화가 무엇일까요?
만화영화 라따뚜이는 주인공이자 요리사인 레미의 이야기입니다. 절대 미각을 가진 요리 능력자 생쥐 레미는 음식 평론가를 감동시킵니다.라따뚜
라따뚜이는 원래 프랑스 남동부의 소박한 토마토 소스 바탕의 채소 스튜로 음식이 꿈과 자아실현의 상징으로 등장합니다.
주인공 레미는 요리를 통해 자신의 재능과 정체성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라따뚜이가 만화영화이긴 하지만 아주 재밌게 봤던 영화입니다.
우리나라 영화 모가디슈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1991년 남한과 북한은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38년 동안 대치해온 사이였습니다.
해외에서 외교관으로 맞닥뜨렸다고 감정이 누그러질 리 만무하지만 남북한 대표와 식솔의 목숨이 급한 상황에 식탁에 마주 앉습니다.
깻잎장아찌가 등장하고 숨이 죽어 이파리까리 들러붙어 있으니 다들 같이 먹는 자리에서 한 장을 떼기가 힘듭니다.
남측의 대사 부인이 혼자 깻잎과 씨름하자 북측의 대사 부인이 무심한 듯 젓가락으로 눌러줍니다. 이 장면은 남북이 합심해 탈출하는 복선입니다.
비록 허구일 가능성이 높은 깻잎 장면이지만 실제 남북 대사관의 사이는 원래 좋았다고 합니다.
최근 화제의 영화는 왕과 사는 남자일 것입니다. 세종의 차남인 수양대군이 계유정난을 일으키고 한명회와 모의해 원로 대신과 안평대군을 살해합니다.
조카인 단종을 허수아비로 만들었지만 왕위를 찬탈하고 어린 단종은 유배길에 오릅니다. 하지만 어린 단종은 결국 죽음에 이릅니다.
죽음을 위한 음식을 마셨기 때문인데 바로 사약입니다. 사극에서 종종 등장하는 사약은 권력자가 베푸는 일종의 배려였습니다.
원래 중죄를 지은 자는 교수 혹은 참수형에 처해지는데 사대부의 경우 품위를 지켜준다는 명분으로 사약을 내렸습니다.
《필름 위의 만찬》을 통해 음식에 담겨 있는 의미와 뜻을 알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