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리뷰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25년 관람객 수가 약 650만 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2025년 수치로 보면 루브르, 바티칸 다음입니다.
유럽 여행을 가면 루브르 박물관이나 바티칸 박물관은 필수 코스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유명하기 때문인데 우리나라의 국립중앙박물관도 필수 코스입니다.
K-컬처의 바람을 타고 국립중앙박물관이 인기가 많은 이유는 요즘 사람들의 취향과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무료인데 퀼리티는 매우 높고 상설전이 무료인데도 국보나 보물급 컬렉션이 압도적입니다.
게다가 젊은 층 사이에서는 박물관 굿즈가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유명 연예인들도 박물관 굿즈를 SNS에 올리기도 합니다.
이 책 《유물멍》은 박물관 기증품으로 범위를 좁혀 원고를 모집해서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유물멍이라는 제목도 좋지만 소제목인 오래 볼수록 사랑스러운 것들이라는 것도 좋습니다. 박물관엔 많은 유물이 있지만 우리가 모르는 유물도 있습니다.
그렇게 알려지지 않은 유물들을 소개하고 멍하니 유물을 오래 바라보며 감상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소개할 유물은 많고 책의 페이지는 한정적이라 유물의 소개는 짧고 간결합니다. 그래서 더욱 유물을 멍하니 바라볼 수 있습니다.
유물의 종류는 다양하고 특히 짐승 얼굴무늬 수막새라는 고려시대의 기와가 있습니다. 수막새는 기와지붕 끝을 막는 둥근 장식 기와입니다.
이 수막새의 무늬가 짐승얼굴무늬입니다. 사자나 도깨비, 괴수처럼 보이는 얼굴을 새긴 장식으로 나쁜 기운을 막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고대 사람들은 건물이나 궁궐, 절과 같은 중요한 공간을 지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지붕 끝 수막새에 무섭고 강한 얼굴을 새겼습니다.
우리마라 유물들은 미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실용적인 면도 뛰어납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조상들의 문구류가 있습니다.
연적, 붓꽂이, 필통 등은 디자인이 너무 예뻐 현재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입니다. 연적은 다양한 동물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오리 모양, 거북 모양, 물고기 모양, 원앙 모양, 두꺼비 모양 등 연적은 먹을 갈 때 물을 조금씩 떨어뜨리는 문방구로 취향과 미감을 드러내는 공예품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면 꼭 봐야 할 대표 유물들은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그것보다 더 많은 유물들이 박물관에 있습니다.
그렇게 많이 알려진 유물을 보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멍하니 볼 수 있는 유물들이 더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