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리뷰입니다.
일반적으로 현대미술이라고 하면 20세기 후반 이후부터 오늘날까지의 미술을 가리키며 전통적인 회화나 조각뿐 아니라 설치미술, 퍼포먼스 등 다양합니다.
영상이나 디지털 아트 등 다양한 형태를 포함하다 보니 표현 방식에 제한이 거의 없습니다.
특징을 보면 형식보다는 새념을 중요하게 여기고 작품이 얼마나 사실적으로 그려졌는지보다 무슨 의미를 담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현대미술은 내가 알아차리지 못한 새로운 세계를 제시한다는 목적이 강하고 감상자의 공감을 얻으려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감상하기 어렵다.
기시감이나 그리움을 자극하는 미술, 익숙해서 친근감을 느끼게 되는 미술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그러나 대중이 알아라치지 못한 세상의 모순이나 문제의식, 새로운 개념을 표현하려는 미술 작품들이 있습니다.
이 책 《미술관에서 길을 잃은 당신에게》는 미술을 감상하거나 미술사와 작품이 만들어진 당시 사회 모습을 보고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며 감사합니다.
약 100년 전에 마르셀 뒤샹이라는 미술가는 미술은 외관으로 즐기는 것이 아닌 부분도 즐기라고 했습니다.
마르셀 뒤샹은 1917년 공장에서 만든 평범한 소변기를 그대로 가져와 전시장에 놓고 예술 작품이라고 선언했습니다.
당시 기준으로는 충격적인 시도였고 이것이 어떻게 예술이냐는 큰 논쟁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이 작품의 핵심은 기술이나 아름다움이 아니라 개념에 있습니다. 마르셀 뒤샹은 예술은 꼭 집정 만든 것이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 것입니다.
이 사건 이후 미술의 기준이 크게 바뀌게 됩니다. 단순히 잘 그리는 기술 중심에서 벗어나 생각과 메시지 자체도 예술이 될 수 있다는 흐름이 생깁니다.
이는 오늘날 현대미술의 출발점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이와 비슷한 작품으로 조셉 코수스의 한 개이면서 세 개인 의자입니다.
개념미술 작가 코수스는 실제 의자와 의자 사진, 사전에 나온 의자의 정의를 가지고 실제 사물과 이미지, 텍스트를 전시하면서 의문을 던집니다.
진짜 의자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우리가 앉을 수 있는 물건이 의자인지, 사진 속 이미지가 의자인지, 의자라는 개념 자체가 본질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인간이 의자를 이해하는 데 의자라는 물질은 꼭 필요하지 않다라는 의미를 드러내는 작품이 됩니다.
이 작품은 현대미술의 핵심 특징인 개념 중심을 보여주고 눈으로 보는 것보다 그 안에 담긴 질문과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