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리뷰입니다.
낯선 곳에서의 생활은 설렘이나 기대도 있지만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외롭지는 않을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미국 중산층 가정의 마거릿은 세 아이와 함께 워싱턴 DC에서 40킬로미터 떨어진 버지니아 북부의 신도시 마을로 이사한 지 10년이 지났습니다.
1960년대 마거릿은 자신의 어머니와는 다른 여성의 삶을 살고 싶었지만 30대 초반 세 아이의 엄마가 되고나서 보니 어머니와 같은 운명인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사회엔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고 마거릿과 같은 여성들에게도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물론 누군가는 그 변화를 받아들이기도 하지만 누군가는 매도하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외면한 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듯 행동했습니다.
최근 마거릿의 이웃으로 뉴욕에서 샬럿이 이사를 옵니다. 마거릿은 새이웃에게 인사를 하려고 쿠키를 구워 방문합니다.
인사를 하는 것이지만 샬럿은 호의적인 이웃은 아닌듯 마거릿의 이런저런 질문에 간략한 대답만 하며 자리를 피하고 싶어하는 듯했습니다.
그러다 마거릿은 샬럿에게 자신들의 북클럽 모임에 초대하고 샬럿은 여성성의 신화라는 책을 읽으면 참석하겠다고 합니다.
마거릿은 또다른 이웃인 빗시와 비비안과 함께 북클럽 모임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책을 읽고 토론을 하면서 모임을 이어갑니다.
마거릿이나 샬럿, 비비안 등은 모두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은 가정주부입니다. 남편들 역시 사회적으로 성공한 남성들입니다.
그래서 가정에서 아무런 문제 없이 아이들과 행복한 중산층 생활을 하고 있는 전형적인 가정주부였습니다.
그러나 샬럿과 함께 북클럽 모임을 하면서 네 주인공들이 대학을 다녔고 누구보다 총망받던 여성이었던 것입니다.
마거릿은 남편 월터를 만나 대학을 졸업하지 못하고 결혼을 합니다. 대학생 때 마거릿은 우수한 학생이었지만 결혼으로 졸업을 하지 못합니다.
행복한 가정을 가지고 있지만 마거릿은 마음 한쪽엔 대학을 졸업하지 못한 것과 설명하기 어려운 공허함과 권태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반복되는 일상과 피상적인 이웃 관계에서 답답하기도 하며 이웃의 시선을 너무나 신경 쓰는 분위기 역시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그러다 시크하면서 냉소적인 샬럿을 만나면서 책을 읽게 되고 사회가 변화하기 시작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소설 《문제적 여성들의 북클럽》의 배경이 되는 1963년은 미국에서도 의미있고 상징적인 해입니다.
미국에서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법적, 사회적으로 제한된 상태였지만 1963년 전환기를 맞게 됩니다. 여성의 교육과 취업 기회가 점차 확대됩니다.
여성 권리 향상 운동이 활발해지기 시작하는 시점으로 중산층 여성들이 느끼던 불안과 억압을 밖으로 드러내고 성별에 따른 임금 차별 금지법도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