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리뷰입니다.
단종은 조선의 제6대 왕으로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랐지만 비극적인 운명을 맞이한 인물입니다.
이미 조선의 역사에서 그 탄생과 죽음의 과정이 모두 있기에 알고 있는 역사의 한 부분입니다.
그럼에도 이 단종이 다시 관심을 받게 된 것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 때문일 것입니다. 조선의 왕이었던 단종의 유배 시기를 다루고 있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서 왕위에서 쫓겨난 어린 왕 단종이 강원도 영월 청령포 유배지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역사 이야기를 합니다.
이 책 《단종과 함께한 사람들》은 단종의 옆에서 단종을 지켜주고 보살펴 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단종은 1441년에 태어나 1452년 아버지 문종이 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불과 12세의 나이로 즉위하게 됩니다.
어린 왕을 보좌하던 대신들 사이에서 여전히 권력 다툼이 심했고 결국 이는 왕권을 위협하는 상황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왕권을 가장 위협했던 인물을 바로 단종의 숙부이자 아버지 문종의 동생인 수양대군으로 권력을 장악하려 계유정난도 일으킨 인물입니다.
결국 수양대군은 자신이 왕위에 오르기 위해 조카인 단종을 폐위시키고 노산군으로 강등되어 영월로 유배됩니다.
영월로 유배되었을 때 노산군을 감시하던 관리가 엄홍도입니다. 이번 영화의 성공으로 엄홍도라는 인물이 재조명되었습니다.
엄홍도는 마을의 호장으로 관아의 실무 행정을 총괄하던 향리로 노산군을 감시하는 업무였지만 엄홍도를 기억하려고 하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비록 노산군을 감시하는 일을 했지만 17살의 소년 노산군이 사약을 받고 죽자 시신을 강에 던집니다.
행정적 선택이기에 절대로 시신을 거둘 수 없고 거두는 자는 삼족이 멸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엄홍도는 새벽에 차가운 강물로 가 시신을 건져 올립니다.
엄홍도가 단종의 시신을 모신 곳은 관아의 눈길이 닿지 않는 험준한 동을지산의 기슭으로 장례가 완결됩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단종을 모신 자리의 기록은 조금씩 다르게 전해지게 되고 240여 년 동안 영월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것입니다.
엄홍도만 어린 왕을 도와준 것은 아닙니다. 왕의 부탁으로 단종을 지킨 사람들과 정치적으로 부당한 권력에 맞서 싸운 사람들도 있습니다.
《단종과 함께한 사람들》에는 단종의 비극적인 삶 주변에 있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는 당시의 권력 다툼에 대해 읽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