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간의 소유욕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요즘은 소유욕이 물건뿐만 아니라 사람까지도 소유하려 합니다.
사랑한다는 이유로 상대의 모든 것을 소유하려는 것입니다. 처음엔 사랑이라고 생각했지만 점점 숨이 막히고 시간은 점점 상대의 소유물처럼 취급됩니다.
어떤 관계든, 각자가 혼자 숨 쉴 수 있는 공간이 없으면 오래 버티기 어렵습니다. 자신을 잃어가면서 유지되는 사랑은 균형이 무너지게 됩니다.
이처럼 사랑은 어느 한쪽이 다른쪽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세계를 지키는 사람이 자신을 오래 지켜낼 수 있습니다.
이 책 《소유하기, 소유되기》는 사람뿐 아니라 자신의 모든 물건의 소유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소유하기, 소유되기》를 읽으면서 소유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고 소유는 사람이 사람이나 물건을 소유하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 《소유하기, 소유되기》을 읽다보니 우리가 어떤 대상을 소유하기도 하지만 소유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인간이 모든 사물의 주체가 되어 소유하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자본주의 사회에서 오히려 사물에게 소유 당하는 것이 더 많다는 것입니다.
《소유하기, 소유되기》의 작가는 소유에 관한 에세이를 쓰면서 소유에 대해 다양한 시선을 읽을 수 있습니다.
미국의 여성 시인 에밀리 디킨슨의 시를 읽으면서 작가는 19세기 여성의 사회적 신분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1855년은 매사추세츠주가 기혼 여성 재산법을 통과시킴으로써 여성에게 재산을 소유하고 팔 수 있는 권리를 허락합니다.
그 이전의 관습법에서는 기혼 여성이 재산을 소유할 수 없었으니 여성 자신이 재산이자 법적으로 남편과 한몸이었습니다.
19세기에 여성이 재산을 소유할 수 없고 오히려 남편의 재산이자 소유물이 되어 디킨슨은 평생 어떤 재산도 소유하지 않았습니다.
디킨슨은 아버지가 소유한 집에서 죽었고 그 집을 아버지는 오빠에게 유증했습니다. 여성이 재산을 소유할 수 없기 때문에 남편이나 남자형제가 소유합니다.
현대에 여성은 재산을 소유할 수 있게 되었지만 이젠 남성과 여성 모두 자신의 소유가 오직 자신만의 소유가 아니게 된 것들이 있습니다.
식당을 운영하지만 식당의 소유는 식당 주인에게도 있지만 식당을 열 때 투자한 사람에게도 있습니다.
때가 되면 식당 종업원들에게 급여를 지불해야 하고 피고용이 집세를 못 낼 때는 돈을 빌려주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누가 무엇의 소유인지 의문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