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간의 인생은 탄생과 함께 연결된 죽음까지의 과정입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죽음까지가 우리의 삶이자 하나로 연결된 긴 길이기도 합니다.
죽음이라는 끝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 그 끝이 언제 자신에게 닥칠지 모르고 살아가는 것이 인생입니다.
인간의 끝이 죽음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깊게 생각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보통입니다. 철학자들은 죽음을 어떻게 생각할까요?
이 책 《철학자의 마지막 수업》을 통해 죽음을 앞둔 철학자가 병원에서 임종을 맞기 전 열흘 동안 남긴 구술을 정리한 것입니다.
철학자 주루이는 2022년 예기치 못하게 직장암 말기 진단을 받게 됩니다. 주기적인 화학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서 강단에도 섭니다.
누구나 그렇지만 죽음을 앞두고 있다고 해도 모든 생명체는 죽음을 피하려는 생존 본능을 가지고 있고 더욱 삶에 대한 의지가 생깁니다
삶에 대한 욕망은 죽음을 앞두고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이 삶의 욕망은 진정한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욕망입니다.
인간의 삶은 생존 그 이상의 것을 의미하고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만으로는 인간의 삶에 대한 갈망이 저절로 불러일으켜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인생에 용기와 활력을 불어 넣으려면 단순히 사는 것을 넘어 가치 있는 삶의 이유를 확립해야 합니다.
유행어처럼 태어난 김에 산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태어났기 때문에 죽을 때까지 아무런 의미 없이 그냥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철학자는 삶의 이유와 의미를 찾고 확립해서 살아가는 것이 인간이 삶을 대하는 태도라고 합니다.
《철학자의 마지막 수업》의 철학자처럼 죽음을 앞둔 철학자는 또 있었습니다. 소크라테스 역시 죽음을 눈앞에 둔 모습을 파이돈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죽음을 앞두고 상당히 여유롭고 여느 때보다 열정적인 태도로 제자들과 대화를 했습니다.
소크라테스가 죽음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마도 소크라테스는 두려워해야 할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를 알았을 것입니다.
두려움은 누구나 가지고 있고 삶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이자 삶의 기본적인 정서이기도 하지만 삶의 경험과 두려움을 얽혀 있습니다.
아마도 소크라테스는 죽음은 결코 끝이 아니라 영혼이 신체의 속박에서 해방되어 한층 정화된 상태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두려움이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