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 《신작로》는 오래전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소설입니다. 어린 소년이 첫사랑을 만나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소년과 소녀의 만남은 아주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소년 동민은 7살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엄마가 일을 나가면 빈집에 혼자 있습니다.
3살 어린 여동생 수민이 있지만 수민은 외갓집에 맡겨졌고 동민은 봉제 공장에 일하러 간 엄마를 하루 종일 기다립니다.
동민은 엄마가 혼자서 자신을 돌보는 것이 힘겨워 보여 외갓집이 있는 시골 은향리로 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외갓집의 외할머니는 동민을 좋아하지 않고 눈치를 줍니다. 이유는 엄마가 결혼을 반대한 남자와 결혼해 과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유난히 동민에게 눈치를 주는 외할머니지만 엄마에게 외갓집에 가서 지내겠다고 합니다. 엄마는 초등학교 입학 때 서울로 데리고 오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동민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고서도 엄마의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고 그곳에서 4학년이 됩니다.
동민은 은향리에 왔을 때부터 친구인 순정과 남경과 삼총사였고 4학년 때 서울에서 운영이 전학오면서 사총사가 됩니다.
동민은 운영을 좋아하면서 좀 더 친해지려고 노력합니다. 운영은 아버지가 은행지점장으로 은향리에 온 가족이 이사왔습니다.
그렇지만 얼마 뒤 운영의 아버지는 은행에서 횡령 감사를 받았고 갑자기 돌아가시게 됩니다.
이런 일들이 어른들 사이에서는 좋지 않은 이미지의 소문으로 번지면서 외할머니는 운영과 친하게 지내지 마라고 합니다.
그렇게 운영과 조금씩 사이가 멀어지고 동민은 엄마와 수민과 함께 서울로 이사를 오게 됩니다.
명절에 외할머니집으로 가긴 하지만 운영을 만나진 못했습니다. 동민은 서울에서 생활하지만 가끔 운영을 떠올립니다.
시간은 그렇게 흘러 성인이 되고 동민은 첫사랑인 운영을 잊지 못합니다. 첫사랑은 그렇게 잊히는 것 같았습니다.
이 소설 《신작로》는 어린 시절 서로의 결핍을 채워주던 동민과 운영의 만남부터 성인이 되어 계속되는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