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과 금강경은 대표적인 불교 경전으로 반야심경은 대반야바라말다경의 요점을 간결하게 설명한 짧은 경전입니다.
금강경은 대승불교 초기의 공 사상을 담고 있는 반야 계통의 경전으로 인동에서 기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동아시아에 널리 유포되었습니다.
이 두 경전을 가르침을 공부하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워낙에 오래된 경전에다 오랜 삶의 철학이 녹아 있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인생은 무상하며 무아의 상태가 될 때 궁극적인 자아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자신에게 집착하면 할수록 진정한 자신을 깨듣지 못합니다.
이 책 《석가모니가 아들러를 만났을 때》는 금강경을 통해 금강경의 가르침을 배웁니다.
석가모니는 중생들에게 번뇌를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아집을 내려놓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집념을 버려야 마음이 자유로운 상태가 됩니다.
집착하는 탐욕과 탐심을 내려놓으면 모든 아픔과 번뇌가 자연스레 사라지는 것입니다. 상대를 이해하고 진심으로 공감하며 자비를 베풀 수 있습니다.
자아를 인정하고 수용하는 삶은 자신을 먼저 인정하고 보듬어 주어야만 내려놓음과 비움 같은 것이 의미를 지닐 수 있습니다.
금강경에서 석가모니는 보시에 관한 가르침을 줍니다. 보시는 자비심으로 남에게 재물이나 불법을 베푸는 것으로 자신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자신이 고집하는 생각과 방법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사물의 진실한 모습을 볼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우리는 단번에 내려놓지 못하고 그사이 수많은 좌절과 실망, 고통을 겪으면서 조금씩 자신을 내려놓게 됩니다.
자신의 관점과 생각도 조금씩 바뀌면서 세상에 관한 생각과 견해도 바뀌고 성장하고 삶의 지혜도 배우면서 완벽한 존재가 되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내려놓음을 포기라고 오해할 수도 있지만 내려놓음은 번뇌와 고통을 끊어내는 것으로 수련과 연습을 통해 얻어지는 마음입니다.
포기는 마땅히 저야 할 책임과 기대를 애초에 내려놓는 것으로 아무런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관심을 주지 않는 상태로 내려놓음과 다릅니다.
《석가모니가 아들러를 만났을 때》는 석가모니의 금강경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고 어려운 경전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금강경은 5천여 자로 쓰여진 경전으로 인생을 통찰한 깊은 지혜와 철학, 시대를 초월한 교훈과 지혜로운 삶을 살아갈 실천법이 담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