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 세계적으로 젊은층에 인기 있는 차가 있습니다. 그것은 말차라떼로 커피보다 말차를 즐기는 젊은이들이 많습니다.
말차는 오래전부터 즐기긴 했지만 지금 핫한 말차라떼는 아니었습니다. 이 에세이 《효재어》에 말차가 나옵니다.
게다가 이 책 《효재어》의 표지가 말차색이라 재밌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핫한 말차라떼를 마시며 읽고 싶은 에세이집입니다.
책 제목이 《효재어》라고는 하지만 효재어가 따로 있거나 요즘 유행하는 밈이거나 그런 것은 전혀 아닙니다.
에세이집이긴 하지만 《효재어》는 많은 글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책의 반은 필사책이고 나머지 반은 사진과 글이 있는 에세이입니다.
필사도 하면서 에세이를 읽을 수 있는 재밌는 책이기도 하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우선 필사에 대해 이야기하면 필사하는 글은 그저 일상의 이야기들입니다. 심오한 뜻을 가진 인생의 조언 같은 글도 아닙니다.
그저 자신의 생각을 적을 수도 있고 저자가 쓴 짧은 글을 따라 필사할 수도 있습니다.
필사노트의 공간은 그냥 두기엔 너무 아까울 정도라 어디든 좋은 글을 본다면 필사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2부에서는 3장에 걸쳐 에세이를 읽을 수 있습니다. 물론 많은 양의 글은 아니지만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글입니다.
에세이들은 때론 위로가 되기도 하고 때론 편안하게 읽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글이기도 합니다.
이 에세이집을 읽기 전까지 저자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지만 산골에서 살며 유유자적한 삶에서 오는 여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산골에서의 생활이 어쩌면 답답하고 단조로울 수 있지만 자신만의 즐거움과 행복을 찾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