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린 그림 찾기 - 차별과 편견의 경계에 갇힌 사람들
박천기 지음 / 디페랑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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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과 비난은 다른 것이고, 차이와 차별 또한 다른 것입니다. 요즘은 차별이라는 단어가 참 예민한 키워드이기도 합니다.

차별은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등급사회라고 할 수 있는데 가장 쉬운 예로 대회나 경기에서 1등과 2등은 당연하게 가려집니다.

1등에겐 1등에 맞는 혜택이 있고 2등과 3등에게도 1등과는 차이가 있는 혜택이 순위별로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차별이지만 우리가 흔하게 차별이라고 하는 것은 차별의 감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차별의 감정은 차별과는 분리되어야 하고 차별이 단순히 나와 타자를 식별하는 것에 멈추지 않고 그 차이에 역학 관계를 적용하는 것입니다.

이런 비대칭적 차별 감정이 안에서 굳어지며녀 편견이 되고 밖으로 노출되면 본격적인 차별이 됩니다.

대부분의 차별 감정은 배워서 습득되는 것으로 구체적인 경험적 근처 없이 오로지 관념만으로 구축되는데 우리는 그 배운 감정들을 구축해두고 있습니다.

이 책 《틀린 그림 찾기》에서 차별과 편견의 경계에 갇히지 않고 다름의 시선을 가지고 진정한 분별을 하자고 합니다.

프랑스에서는 프랑스가 정치와 종교를 분리된 국가라는 점에 따라 히잡이나 부르카가 종교 자유의 상징이 아니라 여성을 억압하는 제한이라고 해석합니다.

이는 여성 인권침해의 상징이라는 점을 들어 공공장소에서의 착용 금지는 합법적이라고 합니다.

속박의 상징인 히잡을 벗을 권리는 오로지 히잡을 쓴 여성 자신에게 있습니다. 존엄할 권리는 누군가에겐 너무나 당연한 말이기도 합니다.

일본 작가 오에 겐자부로는 장애 아이를 키우면서 많은 차별을 경험하게 됩니다. 장애인 가족은 인간 세계로부터 고립되어 가는 경험을 합니다.

장애 자녀를 둔 부모도 장애 아동 당사자가 겪어야만 하는 어려움을 오롯이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장애를 갖고 태어나는 것이 실패하고 잘못된 삶으로 규정되는 사회에서 장애 당사자가 장애를 자신의 정체성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어렵습니다.

우리 사회의 기존 장애인 정책의 핵심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회적 통합에 있습니다.

《틀린 그림 찾기》를 통해 대수롭지 않게 말하고 무의식적으로 하던 행동들이 차별이고 누군가를 상처주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다시 읽습니다.

타인에게 상처주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틀린 그림 찾기》를 통해 조금 알아갑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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