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쓰이지 않은 세상에서 - 소설가를 꿈꾸는 어느 작가의 고백
강주원 지음 / 디페랑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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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자신을 소개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소설가를 자영업자로 표현한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 에세이 《내가 쓰이지 않는 세상에서》의 작가는 자신을 책을 쓰는 작가이자 파는 사장이라는 의미로 자영업자라고 했습니다.

작가라고 하면 예술가로 자영업자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는데 현대에서는 작가도 일종의 자영업자가 될 수 있습니다.

글을 쓴다고 해서 다 작가는 아닙니다. 자신이 쓴 글을 쓰고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게 팔아야 합니다.

이렇게 보면 작가도 자영업자일 수 있습니다. 자신이 쓴 글을 파는 방법은 출판사에 파는 방법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작가들에겐 공모전이라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런저런 문학상, 소설상, 신춘문예 등에 스무 번 넘게 응모했지만 다 떨어졌습니다.

책을 출간해서 작가라는 타이틀은 얻었지만 꿈꿔 왔던 소설가로는 아직 데뷔하지 못했습니다.

소설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소설을 배워보기로 결심합니다. 뭔가 배우는 걸 좋아하는 편이지만 소설을 배운다고 쓸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소설 쓰기의 강의를 들은 곳은 한 출판사의 문학 센터였고 신춘문예 당선 경력에 풍부한 경험까지 갖춘 강사님의 강의였습니다.

소설 쓰기를 배우며 작가란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을 해 봅니다. 작가가 자신의 분야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소설은 쓴 적이 없는 작가입니다.

그런 작가는 생활을 이어나가기 위해 서점을 운영하고 서점에 온 손님이 작가인지 물어보기도 합니다.

유명한 이름을 가진 작가는 아니지만 책을 낸 적이 있는 작가는 맞지만 손님에게 작가는 아마도 전업작가에 이름있는 유명작가가 작가일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작가라고 하면 TV 방송이나 출판기념회를 하는 등 전업작가로 살아가는 작가가 작가의 이미지입니다.

이 에세이 《내가 쓰이지 않는 세상에서》의 작가는 자신의 심정을 솔직하게 적고 있습니다.

작가이지만 작가이지 않은 작가의 솔직한 이야기는 본업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다소 부끄러움도 섞여 있는 고백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이 고백서 《내가 쓰이지 않는 세상에서》의 작가 이야기가 재밌었습니다. 화려하고 유명세를 가진 작가의 이야기보다 재밌었습니다.

수많은 작가들 중에 유명하고 인기 많은 작가는 소수입니다. 그 소수의 작가외에도 많은 작가들이 있기에 소수의 작가들도 빛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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