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 《나의 위로가 당신의 위로가 되길》은 12명의 작가가 공동 저술한 책입니다.
12명의 공동 작가는 예술을 통해 치유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예술가들의 모임인 치유예술작가협회의 임원들입니다.
치유예술작가협회는 그림과 글을 통해 치유예술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전파하고 있습니다.
예술과 치유는 오랜 세월 깊은 연관을 맺어 왔고 예술가의 작품 표현는 과정을 통해 감정을 승화하고 위로와 공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나의 위로가 당신의 위로가 되길》에는 일상의 어떤 순간을 그림 그리듯 그려 내놓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저자 백지상의 엄마가 눕는다라는 그림이 있습니다. 엄마는 고관절 골절로 진단받고 수술을 받게 됩니다.
수술 후 회복이 더뎌서 어쩔 수 없이 요양 병원에서 요양하게 되었습니다. 당시는 코로나19가 막 발생해 외부 출입이 관리되던 시기였습니다.
가족들과 떨어져 격리된 엄마는 사고와 수술의 충격과 후유증으로 섬망 증상이 치매로 심화되어가는 과정을 요양원 유리창으로 지켜보았습니다.
유일한 딸이자 주 보호자로 엄마에게 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달려가야 했습니다. 엄마란 어떤 존재일까요?
엄마뿐 아니라 아버지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경기도 작은 도시에서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던 시절 6학년이 되자 서울로 전학을 갑니다.
서울로 가서 나름대로 잘 적응했고 아버지는 기대가 점점 컸습니다. 하지만 사춘기가 지나면서 공부에 재능이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성적표를 보고 아버지도 현실을 조금씩 받아들이셨고 많이 속상하셨을 것입니다. 아버지는 딸의 진로에 대한 열의는 식지 않았습니다.
저자 이소희는 세대를 잇는 등불이 되어준 아버지의 사랑에서 아버지의 사랑을 기억하고 두 아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사랑의 이야기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부모의 사랑은 단순한 가르침이 아니라 삶의 방향을 밝혀주는 등불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 책 《나의 위로가 당신의 위로가 되길》의 마지막 부분에서 저자들의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작가마다 자신의 스타일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그림들을 보고 글을 읽으며 마음의 치유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