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답사 0번지 영암 - 월출산의 신령스런 기운이 가득한 고장
송일준 지음 / 스타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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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 《남도 답사 0번지 영암》의 저자는 여러 번 책을 쓴 작가이기도 합니다. 제주도 한 달 살기를 통해 책을 썼고 두 번째는 나주에 관한 책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 책이 염암에 관한 책 《남도 답사 0번지 영암》으로 저자가 태어난 고향이기도 합니다.

가족이 고향 영암을 떠나 나주로 이사한 것은 현대사와 얽힌 집안의 비극과 몰락이 배경이었습니다.

삶이 녹록치 않았고 많지 않은 논밭 농사로 자식을 가르친다는 건 당시 상황에서 불가능했습니다.

영암을 소개하는 이 책 《남도 답사 0번지 영암》은 상당한 두께의 책이지만 저자는 많은 내용을 줄여야 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소개하고 싶은 영암의 모습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영암하면 많은 사람들이 월출산을 떠올립니다.

영암은 한자로 바위 암이라는 글자를 씁니다. 그만큼 바위가 많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바위산은 고려시대 월생산, 조선시대에는 월출산으로 불립니다.

영암은 이 세상 어느 곳보다 달 뜬 모습이 아름다운 바위산의 고장이 됩니다. 남도의 음식은 종류도 다양하지만 맛도 있습니다.

보신용으로 먹는 갈낙탕의 탄생지가 낙지거리에 있습니다. 옛날에는 영암 세박낙지가 최고였고 시장에 나가면 많은 사람들이 팔 정도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영산강 하구언과 영암방조제가 건설되기 전에는 인근 갯벌에서 잡히는 낙지들이 전부 독천시장에 모였습니다.

영암 사람들은 영암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사실 여부는 차치하고 영암의 드넓은 갯벌에서 나는 해산물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영암에서 가볼 만한 곳이 있습니다. 작고 예쁜 성당 영암 신북성당과 시종공소나 아천미술관, 이안미술관, 월송서원 등 이색적인 곳들이 있습니다.

시종공소의 스테인드글라스 창문들은 우리 전통 보자기 문양의 스테인드글라스입니다. 성가대석 십자창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에 넋을 빼앗깁니다.

월송서원은 강 박사의 쉼터 겸 사랑방입니다. 옛 집터에 정원과 자그마한 건물을 마련했고 많은 수집품들이 있습니다.

버는 족족 작품을 사들이느라 돈을 쓰니 늘 쪼들리기도 했고 마콘테 조각에 빠져 350점 가량 수집했습니다.

마콘테 조각이나 아프리카 예술, 아프리카 현대 회화까지를 수집해 뮤지엄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프리카 예술 전문가로 활동하고 아프리카의 예술에서 인간성의 단서와 인간성을 상실한 현대인에게 던지는 깊은 철학적 메시지를 발견합니다.

《남도 답사 0번지 영암》에서는 영암의 다양하고 멋진 매력들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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