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은 세계 최고의 수준이라고 할 수 있고 전 세계 팬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많은 스튜디오 지브리는 인기 많은 애니메이션들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 《스즈키 가의 상자》는 그 스튜디오 지브리의 프로듀서인 스즈키 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스즈키 가의 상자》의 저자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프로듀서를 아빠로 두고 있는 딸로 그 덕분에 애니메이션 주제가의 가사를 붙이기도 했습니다.
지브리에서 매달 발행하는 소책자에도 가끔 글을 올리기도 했고 수많은 업계 사람들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중학생 때부터 시 쓰는 걸 좋아해서 매일 여러 편의 시를 노트에 적었습니다. 친한 친구외에는 보여준 적이 없는 은밀한 취미였습니다.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일하던 아빠는 유난히 바빴고 매일 새벽 2시가 넘어서야 집에 와서 얼굴을 마주치는 일도 없었습니다.
어렸을 땐 아빠와 한 집에 산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가끔 집에 오는 사람으로 생각했습니다.
가끔 얼굴을 마주치는 아빠는 지금 생각하면 잔소리를 하기보다 오히려 이해심이 많은 아빠였던 것 같습니다.
아빠와는 대조적으로 엄마는 매우 엄격하고 지나치게 간섭하는 타입이었습니다.
점점 아빠와 대화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그런 경험이 반복되면서 아빠와의 관계가 조금씩 변해갑니다.
그와 동시에 지르비에 대한 거부감도 차츰 희미해지면서 아빠를 존경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전보다 아빠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됩니다.
그들이 말하는 아빠는 딸인 자신이 알고 있는 아빠와 전혀 다른 인물이었고 일터에서는 다른 느낌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흥미로웠습니다.
《스즈키 가의 상자》는 에세이로 가족과 개인적인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누군가에게 말하기 어려운 이야기도 있지만 유쾌하게 글로 풀어썼습니다.
저자는 유난히 가슴이 컸고 누군가는 큰 가슴을 부러워하기도 했지만 당사자는 너무나 생활이 불편했습니다.
몸에 맞는 속옷도 찾기 힘들었고 운동을 하거나 머리를 감을 때도 너무나 불편한 상황이 싫었지만 생활의 불편함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 결혼하고 출산을 하면서 가슴은 더욱 커지고 결국에 축소 수술을 하게 됩니다. 수술이 완벽하게 성공하진 않았지만 생활의 불편함은 덜었습니다.
《스즈키 가의 상자》에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프로듀서인 아빠와 함께 주변에서도 유명인들의 이름을 볼 수 있지만 대부분 스즈키 가의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