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씬의 순간들 - 지나치게 매력적이고 엄청나게 소란스러운
김윤하.미묘.박준우 지음 / 미래의창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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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에전엔 한류라고 불렸던 것들이 요즘엔 K-컬쳐라고 불립니다. 그 K-컬쳐, K-컨텐츠는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고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 책 《케이팝 씬의 순간들》에서는 대한민국 케이팝 산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K-팝을 음악 시장을 산업의 측면에서 분석하고 화두가 되는 것, 그 자체가 이미 어느 정도는 비로소 한국의 음악이 상업성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K-팝이라고 하면 아이돌 비즈니스라고 할 수 있는데 다양성을 담보하지 못한 건 팬들보다 매체의 한계가 컸습니다.

주목받는 음악, 눈에 띄는 음악이 우선시되다 보니 결국 대세에 해당하는 이들만 드러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K-팝은 그 어떤 시장보다 좋은 퀄리티의 앨범이 빨리 많이 나오고 해외에서는 과거의 K-팝을 여전히 사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의 장르를 한 그룹이 선점하고 표현하는 것은 최근 K-팝 내에서의 전략이기도 합니다.

K-팝은 독특하게도 맥락의 분절을 세계적으로 이해받는 장르이자 문화입니다. 온전한 전자음악 스타일을 선보이기도 하고 힙합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이제 K-팝은 특정 장르를 기반으로 갖추고 있고 또 그 안에서 범주를 넓히는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지금의 K-팝 곡들은 일렉트로닉 장르를 중심으로 한 트랙에 알앤비 형태의 탑라인을 갖추고 있습니다.

K-팝은 새로움이 자연스럽게 통용되고 또 그것이 쉽게 용인되며 심지어 새로운 무언가를 가져와도 흥미를 가지고 재미를 느끼는 팬덤이 존재합니다.

플랫폼 앨범은 화려한 패키지의 CD로 구성된 음반 대신 온라인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권리와 포토카드가 포함된 간소한 패키지를 판매합니다.

K-팝 산업도 어느 정도 환경문제에 보다 민감한 계층으로 플랫폼 앨범의 구매자층을 설정하고 있는 듯합니다.

플랫폼 앨범이 팔리는 것은 어쩌면 포토카드 덕분입니다. 대량으로 CD를 구매해도 포토카드만큼은 간직하는 팬들이 많습니다.

불필요까지 당연하게 감수하도록 하는 소비지향적인 산업으로서의 성격에 대한 재고 없이 K-팝이 그린이 될 수는 근본적으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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