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상파 화가 빈센트 반 고흐에 대해선 많이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하고 인기가 많은 최근에도 서울에서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 책 《싱싱한 밀 이삭처럼》은 고흐의 작품과 인생 이야기를 담고 있는 에세이입니다.
고흐는 네덜란드 남부 목사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다른 가족보다 네 살 어린 남동생 테오와 각별한 사이였습니다.
아버지의 형제들은 미술 상인으로 성공해 부유하게 살았으나 목사로 일하는 아버지는 살림이 넉넉하지 않았기에 고흐를 큰아버지의 화랑으로 보냅니다.
하지만 고흐는 화가가 되었고 고흐의 그림들엔 하류층의 일상적 움직임에 감화했습니다.
빈민가의 갓난아기와 노인, 가사 노동하는 여성의 고된 얼굴들을 유심히 따라 그렸고 그가 캔버스에 담고 싶었던 것은 시골의 좁은 골목길, 숲, 밀밭 등입니다.
하층민들과 하나가 된 채 섞여 지내던 고흐는 미술적 발전을 위해 테오가 있는 파리로 이주해 함께 살며 미술가들과 어울렸습니다.
오늘날 사람들이 반 고흐라는 이름에서 떠올리는 붓질이 짧고 질감이 뚜렷한 작품들이 탄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에밀 바르나르와 폴 고갱 등 동시대 화가들과 교류하며 살롱 전시회에 참여해 자기 작품을 출품하기도 하면서 예술가 커뮤니티의 일원이 됩니다.
고흐는 늘 금전적으로 테오에게 의존했으며 재료비나 모델료를 지급할 여력이 없었기에 비교적 구하기 쉬운 꽃과 집 안팎 자연물에 집중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림은 한 점도 팔리지 않았으며 스트레스와 알코올중독으로 정신 건강은 점점 나빠집니다.
결국 빈센트는 파리라는 대도시의 번잡함과 삭막함에 지쳐 시골의 고요함과 자연이 펼쳐진 남부 아를로 이주했습니다.
고흐는 아를에서 14개월 동안 여러 지역 주민들과 친분을 쌓았는데 그중 고흐가 아를에 정착할 수 있게 도와준 것이 우체국 책임자였습니다.
이 에세이 《싱싱한 밀 이삭처럼》는 고흐가 보낸 편지들을 한 권으로 책으로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