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썼어 너도 써 봐
장용 지음 / 마음시회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즘은 자신이 여러가지 재능을 가지고 있다면 그 재능을 어떻게든 발휘할 수 있습니다.

아이돌도 무대에서 노래와 춤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배우나 유튜버로도 활동하는 경우도 많고 사진작가나 소설가로도 활동합니다.

이 시집 《나도 썼어 너도 써 봐》의 시인은 개그맨입니다. 대중들 앞에서 사람들을 웃겨야 하고 항상 웃겨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진 직업입니다.

요즘 인기 많고 유명한 개그맨은 아니지만 자신만의 노력으로 시집뿐만 아니라 이미 책을 출판한 작가였습니다.

시인의 시들은 자칭 B급 시라고 표현합니다. 멋지고 긴 시는 아니지만 재밌기도 하면서 짧은 시들을 읽을 수 있습니다.

《나도 썼어 너도 써 봐》의 시들은 2021년 3월부터 페이스북에 한줄시를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온라인 페이스북의 친구들은 시인의 시를 읽고 따뜻한 관심과 많은 댓글을 달아주기도 했습니다.

모기라는 시는 재밌기도 하면서 SNS에 적합한 시처럼 느껴집니다. 모기에게 모기의 경력에 잔신을 넣지 말아달라고 합니다.

여름철 불청객인 모기에게 물리고 싶지 않다는 간절한 바람을 담고 있는 시였습니다.

시 분수도 시인의 재치와 유머를 읽을 수 있습니다. 분수는 치솟았다가 내려오는 것을 잘 안다고 했습니다.

이 분수라는 것은 종종 사람에게도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사람은 자기분수를 알아야 한다고 하지만 그 분수를 잘 몰라 비난을 받기도 합니다.

모르는 게 약이라는 시에서는 상대의 진심을 알면 나만 아프기 때문에 모르는 게 약이라고 말합니다.

때론 상대의 마음을 몰랐으면 하는 후회를 하기도 합니다. 누구나 현실에서 겪을 수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시라고 해서 무겁고 심오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누구나 시를 쉽게 접하고 이해하고 읽을 수 있다면 좋은 시인 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