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에세이 《이수의 일기》의 저자인 전이수는 화가이자 작가로 8살 때 첫 동화책을 출판했습니다.
지금까지 총 14권의 책을 출판한 중견작가이기도 합니다. 동생들과 홈스쿨링을 하며 자신의 글과 그림들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되기를 바랐습니다.
그래서 이 에세이 《이수의 일기》와 같은 책이 세상에 나와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게 됩니다.
《이수의 일기》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이수의 일기를 책으로 만든 것입니다. 일기이기에 특별한 이야기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픔이라는 제목의 2018년 일기에서 이수는 엄마가 아파 병원에 간 날의 일기를 쓴 것입니다.
무뚝뚝한 의사의 질문에 어린 이수의 눈엔 아픈 환자의 아픔을 이해하고 배려하기보다 의사의 업무에만 치중하는 사람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픈 사람들은 꼭 나을 수 있다는 희망을 얻기 위해 찾아오기에 좀 더 희망찬 말을 해주었음 어땠을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일기엔 영화를 보고 쓴 감상문도 있습니다. 10살의 아이가 영화를 보고 쓴 일기엔 10살처럼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성숙합니다.
때론 일기에 잘못 쓴 글자도 보입니다. 아직 맞춤법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의 모습이라 더욱 일기가 재밌기도 했습니다.
이 에세이 《이수의 일기》를 읽다 보면 작가 전이수가 어린 나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생각이 깊고 어른스럽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어른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도 보며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잘 보지 못하는 부분까지도 세심하게 배려하고 보려고 하는 마음이 예쁩니다.
어른이 되면서 조금씩 잊어버리고 바쁘다는 핑계로 타인을 배려하지 못하는 행동과 생각들이 얼마나 우리에게 많이 있는지 깨닫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