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아저씨 책고래마을 53
한담희 지음 / 책고래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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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떠 있는 별은 우리 주변이 깜깜해야 잘 보입니다. 물론 하늘엔 달도 있고 별도 있습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수많은 하늘의 별들은 언제나 우리를 즐겁게 하고 하늘에서 별을 찾는 일이 즐거운 일이기도 합니다.

그런 하늘의 별을 누군가 반짝반짝하게 닦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매일 청소하는 것은 아닐까요?

이 그림동화책 《별 아저씨》는 하늘에서 별을 청소하거나 별을 반짝이게 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하는 상상에서 시작된 그림책 같습니다.

원래 별과 달은 낮에도 하늘에 떠 있다고 합니다. 단지 어두운 밤이 되면 더 잘 보이는 것뿐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어두운 밤에 별을 더 잘 보이게 하는 것은 혹시 별에 살고 있는 별 아저씨가 아닐까 싶습니다.

별 아저씨는 씨앗을 뿌리가 좋은 날을 골라 씨앗을 뿌리기로 합니다. 별 아저씨는 별들이 잠들어 있는 강을 건너 별 밭에 도착합니다.

별 아저씨가 도착한 별 밭에서 씨앗을 심기 위해 햇빛 한 줌과 달빛 한 줌을 넣고 은하수까지 듬뿍 주어 씨앗을 심습니다.

이렇게 별 밭에 씨앗을 심고 이젠 힘을 좀 사용해야 합니다. 빛을 멀리 보내고 어둠을 가까이 당겨야 하기에 힘이 필요한 것입니다.

별 밭에 씨앗을 심고 싹이 나기를 기다릴 때는 빛보다 더움이 더 필요합니다. 씨앗이 싹을 띄울 때 밝게 빛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힘들게 어둠을 모아 새싹을 틔우려고 하지만 새싹이 밖으로 나오기까지 많은 어려움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별 아저씨는 끝까지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어둠을 뚫고 새싹이 밖으로 나오기만을 기다립니다.

힘겨운 노력속에서 자란 새싹이 더욱 밝은 빛을 낼 수도 있습니다. 아직 별 밭 밖으로 나온 새싹은 없지만 별 아저씨의 노력으로 새싹은 자라게 될 것입니다.

그림동화책 《별 아저씨》을 읽으면서 어쩌면 어디선가 별 아저씨가 별 밭에 새싹을 심어 키우며 살고 있을 것 같습니다.

오래전 우리는 달에 옥토끼가 살고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것처럼 별에서 별 아저씨가 살고 있고 별 새싹을 큰 별에 심어 작은 새싹을 키우고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새싹에서 작은 별을 키우고, 또 새싹을 심어 별을 키우고 계속 별을 키워 하늘에 별을 띄우고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별을 심는 별 아저씨 덕분에 우리가 밤하늘에서 반짝이는 별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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