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생에서 만남과 이별은 언제나 일어나는 비일비재한 일입니다. 만남과 이별에서 사랑하는 사람과의 만남과 이별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 시집 《슬퍼하지 말아요, 이별도 당신을 떠날 거예요》는 우리가 직접 겪거나 주변에서 보는 이별에 관한 시들이 많습니다.
헤어질 떄 하는 말들이라는 시에서는 남겨진 사람은 마음을 버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흔히 헤어질 때 하는 말로 이별을 먼저 말하는 사람들이 주로 하는 이별의 말이기도 합니다.
이별을 직감하고 이별을 통보받을 것 같다는 느낌을 느끼고 이미 알고 있지만 아직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에 쉽게 이별을 먼저 말하지 못합니다.
그런 연인에게 헤어지면서 하는 말 중에 자신과 있었던 좋았던 일, 나빴던 일, 사랑했던 일 모든 일을 잊고 자신도 잊으라고 합니다.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던 사랑처럼 헤어지자는 말입니다. 헤어질 때 하는 이런 말들은 오히려 듣는 사람에겐 상처로 남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시집 《슬퍼하지 말아요, 이별도 당신을 떠날 거예요》에는 사랑의 아픔을 담은 이별의 시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른으로 산다는 것이라는 시에서는 짊어진 삶이 싫어 도망쳐 살아갈 수 있지만 언젠가는 뒤돌아보라고 합니다.
도망쳐 살아가다 뒤돌아본 모습은 고개 숙인 그림자를 따라 기다리는 사람이 없는지 먼 그곳에서라도 다시 한번 뒤돌아보라고 합니다.
길냥이의 하루라는 시가 있습니다. 길냥이는 누군가의 집에 사는 집냥이와는 다른 처지입니다. 길냥이의 생활은 야생의 생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먹을 것도, 잠 잘 곳도 모두 자신이 자연 속에서 찾아야 합니다. 그런 길냥이의 하루는 태어나면서부터 세상에 버려지고 사랑받은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길냥이는 스스로 외로움을 선택하기도 하며 외로움을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고된 영혼에서조차 자유로워 인간은 그 앞에서 집사일 수밖에 없는 놀라운 존재인 길냥이으 오히려 인간에게 관심이 없습니다.
시집 《슬퍼하지 말아요, 이별도 당신을 떠날 거예요》에는 이렇게 다양한 인생의 이야기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