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여중 추리소설 창작반
김하연 지음 / 특별한서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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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여중엔 추리소설 창작반이라는 동아리가 있습니다. 박수아 선생님이 동아리 담당교사로 있고 동아리 부원들이 있습니다.

추리소설 창작반 동아리는 1학기가 끝날 때까지 원고지 100매의 추리 소설을 한 편씩 제출해야 합니다.

매주 수요일 동아리 시간에 추리소설이 무엇인지, 글쓰기가 무엇인지에 대해 배워 나갑니다.

학기가 시작되면서 동아리 회장과 부회장을 뽑았고 당연한 듯 회장엔 모범생인 강지안이 뽑히고, 부회장엔 심해영이 뽑힙니다.

동아리 과제인 추리소설 쓰기를 어떻게 할지 고민하던 지은은 해영의 제안을 받습니다. 해영이 함께 소설을 쓰자고 한 것입니다.

추리소설이 잘 안 풀리고 막힐 때마다 서로 조언을 해 주며 글을 써 나가자는 것이었습니다.

지은은 어떤 소재로 추리소설을 쓸까 고민하다 2년 전 마을에 일어났던 화재 사건이 떠올랐습니다.

진송초등학교에서 있었던 화재로 초등학교에 다니던 영자 할머니가 담배를 피우다 그만 불까지 낸 사건으로 초등학교는 결국 폐교가 되었습니다.

당시 영자 할머니처럼 다시 초등학교에 입학했던 삼총사가 있었고 영자 할머니, 순길 할머니, 그리고 지은의 할아버지였습니다.

지은은 화재 사건의 기사를 찾아보고 할아버지를 인터뷰하며 화재 사건을 조사해서 추리소설로 써보려고 합니다.

지은은 먼저 할아버지에게 당시 화재 사건을 물어봅니다. 초등학교에서는 캠핑을 하고 있었고 영자 할머니가 평소에 흡연을 했고 그날도 담배를 피웠습니다.

영자 할머니는 전에 교장 선생님에게 흡연 문제로 야단을 맞은 적 있지만 계속 학교에서 흡연을 했고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영자 할머니가 분리수거장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CCTV에 직혀 있고 그 담뱃불이 방화로 이어져 벌금형을 받았고 치매 증상으로 요양원에 입원 중입니다.

다른 아이들은 인근 초등학교로 전학가고 선생님들 또한 이민을 가거나 인근 학원에서 일을 구했습니다. 순길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학교를 그만 두었습니다.

영자 할머니와 셋이서 다녔기 때문에 하나라도 다니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 결정이었습니다.

지은은 할아버지와 캠프에 참가한 이웃집 귀농 가족인 예나 엄마와 이야기를 통해 그날의 이야기를 좀 더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지은은 그날의 진실을 알기 위해 목격자와 주변인들을 인터뷰하면서 지은이 추리소설가의 자질을 가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은은 매번 인터뷰를 하면서 그 인물에게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알게 된 점과 궁금한 점을 정리합니다.

그렇게 정리된 것들을 바탕으로 지은은 서서히 화재의 진짜 범인을 찾을 수 있게 됩니다. 이런 점을 보면 관찰력과 통찰력이 뛰어난 것 같습니다.

청소년소설 《지명여중 추리소설 창작반》은 예상하지 못한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던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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