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은 성장이 빨라 사춘기도 빨리 온다고 합니다. 여자 아이들의 경우 이미 초등학생 때 사춘기가 시작됩니다.
열세 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이야기가 이 동화 《열세 살의 트라이앵글》에 담겨 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인 민하와 은빈, 윤지는 절친으로 항상 셋은 뭐든 함께 하려고 합니다.
은빈과 윤지는 아이돌 블루보이즈를 너무 좋아하는 팬이지만 민하는 블루보이즈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친구들이 좋아하기에 좋아하는 척합니다.
민하에겐 절친, 삼총사, 트라이앵글 친구들에게도 말하지 못한 비밀이 있습니다. 요즘 민하는 필요한 물건을 사지 못해 훔치고 있습니다.
은빈과 윤지와 친해지면서 돈을 써야 할 일이 생기고 용돈으로도 모자라 필요한 물건은 가끔 집 앞 슈퍼에서 몰래 가방에 넣어옵니다.
또 할머니의 식당에서 돈을 슬쩍 훔치기도 합니다. 용돈과 훔친 돈은 친구들과 먹고 놀고 선물을 사주면서 모두 씁니다.
그렇게 삼총사가 함께 산 물건이 트라이앵글 키링이었고 우정을 맹세하지만 민하 몰래 은빈과 윤지는 블루보이즈 콘서트를 갑니다.
민하 몰래 둘만 간 것이 서운하기도 했고 서로 비밀을 하나씩 나누기도 했지만 민하만 소외되는 것 같았습니다.
민하는 윤지와 은빈을 진정한 친구로 생각했는데 삼총사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도형 삼각형, 트라이앵글은 균형 잡히고 안정적인 도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친구 사이에서 삼총사는 그렇지 않고 불안하기도 합니다.
민하는 부모님이 계시지 않고 할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습니다. 그런 민하에게 할머니와 사는 것이 숨기고 싶은 일이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비밀을 좋아하는 친구들에겐 공개했습니다. 물론 친구들은 이미 눈치를 채고 있었던 일이기도 하지만 민하의 입으로 직접 고백하는 용기를 냈습니다.
힘들게 고백한 이야기지만 친구들은 그 용기를 잘 몰라주는 것 같고 민하가 생각하는 만큼 진한 우정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민하가 성장해가는 성장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친구들을 사귀면서 진정한 우정이 무엇인지 민하도 알게 될 것입니다.